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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 리뷰/2011년

조조혁명 (100)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조조
사람 혁명!!

필자가 예전 가장 좋아하던 역사인물중 한명인 조조는 이전 유교사상과 중국 왕권들에게 둘러싸여 얼마나 잘못 평가 되어 왔던가?

21세기 들어 조조는 다시 역사적 재 조명을 받고 있고, 조조 입장의 시각으로 나온 만화, 소설, 게임등 각종 컨텐츠가 나온지도 꾀 시간이 흘렀다.

이번엔 한국경제신문사에서 CEO를 대상으로 조조 사람혁명이란 제목으로 이 책을 냈다.

사람이 의심스럽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려거든 의심하지 말라
疑人勿用 用人勿疑



라는 조조의 사람쓰는법의 한 가지 진리로 이 책은 시작한다

내용이 체계적이고 역사적으로 조조란 자가 사람을 어떻게 써서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그의 인재끌어모으기 그리고 사용하는 방법등. 이전 삼국지를 유비나 제갈량에 열광하며 편파적으로 읽었던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바이다.
(삼국지연의 자체가 조조를 역적으로 보는 편파적인 관점에서 쓰여졌기 때문에 삼국지정사적인 측면에서 조조를 재평가 해야한다고 본다)

그가 인재를 사용할때 조조의 핵심은 바로 "실력" 자체 였다. 사람의 덕행(德行)이나 집안을 본것이 아니라 재주만 있으면 업신여기지 않았으며 우대 하였다. 그렇게 위나라는 거품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돌아갔었다. 그렇다고 덕익는 자를 무시한것이 아니다. 덕만 있고 쓸모 없는 자를 무시하면 무시했지 말이다.


이런 조조이기 때문에 그의 휘하 장수가 그를 위하여 생명을 바치고 자기 능력을 바친것이 아닐까? 능력있는자는 능력있는 리더를 발견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렇게 위나라는 더욱 더 스마트한 집단으로 성장하고 다른 집단들은 서서히 퇴화된것 같다. 조조가 원소와의 싸움에서 허유가 조조로 돌아온 까닭은 어쩌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 전쟁에서 승리한뒤 원소의 기밀 문서를 발견한후 조조의 대처는 더욱 멋지다.

 "전쟁중 나도 흔들렸는데 나의 장수들도 그럴 수 있다.그 기밀문서를 치워라 그리고 다시는 입밖에 둘러대지 말아라!"

이러니 정녕 인재들이 조조의 사람이 될 수 밖에.

이 책 마지막 조조의 자기소개서 같은 부분도 참 인상적이다. 좀 더 조조와 가까워 지는 느낌을 받았다.

모택동은 이후로 정사 삼국지와 자치통감을 연구하는 데 열의를 보였던 것 가다. 며칠 뒤인 11월 20일 무한에서 열린 좌담에서 그는 삼국연의와 삼국지를 비교하며 이런 말을 했다.
"삼국연의는 조조를 간신으로 묘사했으나 정사 삼국지는 조조를 역사상의 긍정적인 인물로 서술했다. 그는 세월을 뛰어넘는 초세의 웅걸이다. 그를 간신이라 비판하는 것은 봉건시대의 정통 관념이 만들어낸 억울한 사건이다. 잘못되고 억울한 것은 10년, 20년, 아니 1천 년, 2천 년이 지날지라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조조의 용병술을 따라 배운다고 한다.
즉, 물론 사람됨도 보지만 실질 능력 실무 능력을 본다는 의미다.
내가 생각해봐도 이젠 스펙에 관심을 두는것이 아니라 진짜 재주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이 많아 진것 같다.

여기서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한가지 소개한다.
2012/01/22 - [도서리뷰/2011년] - 스토리가 스팩을 이긴다 (73)

스토리로 조조가 원하는 인재상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조조와 같은 CEO가 되길, 아니면 조조와 같은 CEO를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