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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 리뷰/2012년

아웃라이어 타블로의 이야기 당신의 조각들. (19)

 

 

처음엔 그저 연예인 책으로만 치부해두고 싶었다. 스탠포드 대학을 최고 학점으로 졸업하고, 소설도 미국에서 극찬을 받으며 또 한국에서도 가수로서 성공. 이런 수식어에 이 책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타블로는 아웃라이어임에 분명하다.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삶을 살아온 그런 아웃라이어. 스무살 젊은 나이에 미국이서 이 책을 발표, 서른쯔음에 자신이 번역을하여 그렇게 한국에서도 출판. 책을 통해 그가 이야기하는 뉴욕의 사람들, "한국인이 이런 글을 어떻게 썻지?"란 생각이 들었다기 보다, 그는 정말 아웃라이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그의 이야기가 있진 않지만 왠지모르게 그를 이야기하는 거 같아서 남들과는 다른,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이 그런 마음이 그를 아웃라이어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무 살이 간직했던 비밀과 스무 살이 품었던 흥분, 작품들은 모두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나는 침실에 틈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곤 한다." - 안단테

첫 문장에서 이 책은 벌써 나를 매료시킨다. -안단테 속의 한 소년의 우울함과 옛 추억속에서의 갈등이 슬프고 아름다웠다.

이 책에서의 답답함과 우울함의 파란색의 느낌은 마지막에 와서 하늘색의 편안한 느낌으로 변한다. 그리고 또 어떤 작품은 분홍빛의 따스함을 준다. 나는 다른 독자들도 이 작품 속에서 이런 색 변화의 느낌을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아웃라이어가 성공하는대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도서리뷰/2012년] - 성공하는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아웃라이어의 비밀 (17) 에서 배웠었다. 그러니 이 책을 구지 젊은 천재의 작품이라고, 혹은 연애인에 작품이라고만 단정짓지 말고 그냥 어느 평범한 아웃라이어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나가길 바란다. 색안경을 끼고 책을 읽지 말라는 것이다.(어쩌면 책 분위기에 당신도 자연스럽게 책의 매력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