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산 해발 천여미터 정상부근에는 구링전(牯岭镇)이라고 하는 대단한 규모의 주거지역이 있습니다.
여러 번 행운이 따른 루산(庐山 여산) 여행!
(강서성 2-1호)
▲ 루산의 아름다운 모습들 기대해 주세요!
루산(庐山 여산)은 강서성 북부에 있는 명산으로 지우지앙(九江 구강) 시내의 남쪽에 위치하여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 한양봉(汉阳峰)은 1474m이며 한양봉을 제외하고 이름난 봉우리가 무려 171개나 되는 거대한 산이다. 유네스코에 지정되기도 하였고 중국내외의 유명인들이 루산(庐山 여산)에 올랐거나 머물러 살아 더욱 유명해 진 산이다. 1056m지점에 산 정상부근엔 구링(牯岭 고령)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한 영국인 선교사에 의해 피서지로 개발되어 지금도 산 위의 건물은 모두 서양식 건물이다. 노벨 문학상 작가 펄벅(赛珍珠)이 바로 이곳 310호 별장에서 대지를 집필한 사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나서는 마오쩌둥이 이 곳에서 3차례나 중공중앙회의(中共中央会议)을 치뤘다니, 고대와 근대역사의 향기가 뭍어나는 곳 바로 여산이 아닐까?
또 하나! 루산(庐山 여산)의 가장 유명한 시 하나가 있다면 아마
이백(李白)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일 것이다. 산을 오르기 전 머리 속으로 되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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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
(폭포는 하늘을 날아 3천 자 아래로 떨어지니, 은하수가 구천에서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네.)
▲ 지우지앙(九江)역에 도착 했습니다. 교통이 가장 좋기 때문에 이곳에 내리는 걸 추천합니다.
첫 번째 행운 – 빨리 달린 기차
중국여행을 시작하고 이렇게 운수 좋은 날이 또 있을까? 난창(南昌 남창)여행이 끝나고 루산(庐山 여산)으로 가기 위해 지우지앙(九江 구강)에 가는 기차가 30분이나 빨리 도착했다. 9년이 되가는 중국 생활 동안 수많이 기차를 타봤지만 2~3시간 늦게 도착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빨리 도착하기는 처음이다. 기차 안 주변인에게 자주 있는 일이냐 물어보니 몇 십 년을 기차를 타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란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 저기 방에서 하 룻밤 묵었답니다. 잊지 못 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두 번째 행운 – 경비실에서 취침
예상시간보다 지우지앙(九江 구강)에 도착! 아침 루산(庐山 여산)으로 가는 버스가 언제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장거리 버스 정류장에 가보았다. 당연히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엔 문은 닫은 상태였고 경비실에 들어가 시간표를 묻는다. 알고 보니 15위안을 내는 버스는 아침 7시 30에 있긴 하지만 산 아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산 정상으로 가는 거라고 경비 아저씨가 알려주신다. 나는 산을 직접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아저씨는 루산(庐山 여산)을 등산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 아저씨가 전동차를 태워주셔서 십리(十里)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죠
계획상 어차피 오늘은 왕바(网吧 피시방)이나 24시 KFC에서 하루 때울 생각이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도 없었고 아저씨에게 이 곳에 대한 정보도 얻을 겸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다. 아저씨도 심심했는지 우린 유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시간이 늦어졌고 경비실에서 자고 가도 된다는 제안에 나는 당연히 OK! 누울 수 있는 의자에 앉아 따듯하게 하루를 보냈다.
▲ 기념으로 마지막 남은 100원을 드렸습니다!
세 번째 행운 - 루산(庐山 여산)의 현지인 되기
다음날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산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는 곳까지 대려다 주셨는데 십리(市里)라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1.5위안 짜리 버스를 타고 등산로(登山路)로 가니 루산(庐山 여산)의 북선(北线) 지앙지에스(蒋介石 장개석)가 등산했던 ‘사나이의 길(好汉坡)’로 가는 곳이 나왔다.
▲ 작은 천지(天池)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앙증 맞은 폭포였어요! 루산엔 폭포가 여럿 있는데 그 중 삼접천(三叠泉)이 유명해요!
▲ 사나이 언덕(好汉坡)를 올르는 아저씨! 같이 등산하다 친해져 덕분에 공짜로 루산을 여행했어요
1시간쯤 등산했을까? 담수기인데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여행객은 별로 없고 현지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혼자 등산 중인 나를 보더니 이런 말을 했다. “우린 현지 사람이라 입장권을 살 필요 없다 아들이라고 말해 줄 테니 같이 등산하지 않을래?” 결국! 산 정상쯤에 설치된 매표소를 무혈입성(무료로 입장)ㅋ 성수기엔 180위안, 담수기엔 90위안이란 루산(庐山 여산)의 꽤나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고 여행하게 되었다.
▲ 왕지앙팅(望江亭 망강정) 날씨 좋은 날이면 이 곳에서 창강(长江 장강)을 바라다 볼 수 있답니다!
▲ 3시간 동안 등산했던 길을 바라다 봅니다.
▲ 정상에 이렇게 건물들이 많이 있는걸 보니 왠지 천공의 도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막상 속으로 들어가보면 이 곳이 정말 산 속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 구링지에(牯岭街 고령가)를 걷다보면 허난루(河南路 하남로)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580m 걸어가세요!
루산(庐山 여산)의 유스호스텔 찾아가는 법
루산(庐山 여산)엔 유스호스텔이 딱 하나 있습니다. 이름은 대자연(大自然)유스호스텔인데요, 산 정상부분의 거대 촌락 구링지에(牯岭街 고령가)옆 허난루(河南路 하남루)에 위치해 있으며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지우지앙(九江)에서 구링지에(牯岭街 고령가)로 가는 15위안짜리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지우지앙(九江)에서 십리(十里)로 이동 다시 버스를 타고 산 아래로 도착하여 등산하여 올라가는 것입니다다. 차를 타면 30분정도, 등산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리니 알아두세요!
유스호스텔 상세정보 : http://www.yhachina.com/ls.php?id=143
▲ 그럼 하남로가 끝나는 부분에 유스호스텔이 보입니다!
▲ 유스호스텔 주인아저씨가 사진 작가랍니다! 내부에 루산의 풍경을 담은 예쁜 사진들을 감상해 보세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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