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 날 집안(集安) 고구려 유적 여행 (길림성 3-1호)

▲ 고구려 벽화를 구경할 수 있는 곳

 

눈이 내린 날 집안(集安) 고구려 유적 여행

 

(길림성 3-1호)

 

 

길림 집안(集安) 고구려 유적 하루에 끝내기

 

백두산여행을 끝내고 기차를 타고 통화(通化)로 통화에 도착하자마자 10분 후 바로 집안(集安)으로 떠나는 기차를 탔다. 11시 반쯤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 창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기차 안 따듯하게 컵라면 하나로 식사를 때우고 고구려 유적을 둘러볼 계획을 짰다.

 

 

 

 

가장 좋은 방법 차 대절하기

 

먼저 점심쯤에 도착했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대절하는 방법, 고구려 유적을 다 구경하고 압록강을 따라 북한을 바라보는 것까지 3시간정도 택시를 빌리는데 100위안으로 협상했다. 춘절이라 120위안 받아야 하는데 학생이라 특별히 할인해준다는 중국아저씨, 정말 좋았던 건 한족임에도 고구려역사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 친절하게 가이드까지 해줬다는 거, 어떤 중국인들은 고구려가 중국의 속국이었다며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데 이 택시아저씨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거기다 중국인을 비롯한 한국인, 일본인까지 여러 번 대리고 다닌 경험이 있어서인지 재미난 많은 에피소드를 갖고 있었다.

 

[택시아저씨 연락처 공개합니다. 여행 계획 중이면 특히 중국어 가능하다면 연락해 보세요!]

 

[정식 택시입니다.]

 

李树林(리슈린) : 13351536367, 18744591421

 

▲ 이 택시아저씨 완전 친절해요!

 

▲ 차 안의 방명록?이 그 증거입니다.

 

▲ 국내성 성벽

 

집안시(集安市) 고구려 유적

 

집안시는 고구려문화의 발상지이자 고구려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중국어로는 ‘지안’이라 발음하는데 고구려 유리왕이 졸본에서 천도하여 고구려의 수도였던 곳으로 고구려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지안에 남아있는 고구려의 유적은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시 중심에는 국내성의 성벽이 남아있다.

 

▲ 환도산성

 

 

아저씨가 정해준 루트를 따라 국내성 성벽을 보고 위나암성(환도산성), 고구려벽화, 광개토대왕비(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을 구경한다. [그 후 압록강을 따라 북한을 바라봤습니다. 다음 호에서 공개합니다.] 아쉬운 건 중국 여러 여행지엔 학생증으론 할인이 가능한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거기다 그 가격도 다른 곳보다 비싼 느낌이다.

 

▲ 고구려 무덤군

 

▲ 그 안에 들어가 볼까요?

 

▲ 백두산 천지를 원샷해! 광개토대왕릉!

 

여행지를 돌면서 기사아저씨의 고구려에 관한  해박한 지식에 놀랐다. 알고 보니 고구려관련도서면 몇 권을 읽었는지 모른단다. 나는 중국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이번을 계기로 우리문화, 우리역사에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념하려고 세운 비석

 

고구려역사가 위협받고 있다? 동북공정

 

몇 년 전 한중 양국간의 관계를 위협했던 역사왜곡사건 동북공정, 이를 알고 있기에 KBS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도 다시 챙겨보고 여행을 떠났다. 실제 집안에 살고 있는 한족들은 고구려가 한국의 독립국가였고 한국의 역사라는 사실을 올바르게 알고 있었다. 듣기론 동북공정은 더 이상 진행되거나 발전되지 않는다고 했다.

 

▲ 장수왕릉

 

특히 장수왕릉에 계단을 만들어 올라갈 수 있도록 했던걸 이제는 올라갈 수 없게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런 변화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미 왜곡된 역사가 없어지지 않은 것은 아직도 문제다. 장수왕릉을 비롯한 많은 유적이 이미 많은 손상을 입었고, 리아오닝성(辽宁省) 우리 성벽 위 가짜로 새워진 장성 호산(虎山)이 그것이다. 그 중심엔 집안시(集安市) 박물관도 있다. 그 안엔 고구려가 중국역사라는 한참 잘못된 자료를 집어넣어놓고는 한국인 입장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애통하다.

 

▲ 이젠 한국인 입장을 금한다는 집안시 박물관...

 

우리의 뿌리가 모욕 받는 느낌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중국인들은 고구려가 우리나라 역사라는걸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잘못된 자료를 보고선 우리나라가 얼마나 우스워 보일까? 이런 문제 어떻게 되돌릴 수 있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끝없는 한국인들의 항의에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문제는 많이 남았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기다립니다.

 

▲ 국내성 안 고구려 유적, 궁전이 있던 곳

 

▲ 한 무덤 위에는 일본인이 세워논 돌덩이가 있다. 중국인의 조상을 모욕하려고 세워놓은 것, 그러나 고구려의 무덤이다. 이제는 철거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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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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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광둥·구이저우·랴오닝·산둥·산시[山西]·산시[陝西]·쓰촨·안후이·윈난·장시·장쑤·저장·지린·칭하이·푸젠·하이난·허난·허베이·헤이룽장·후난·후베이·타이완 등 23개 성(省)과 광시장족·네이멍구·닝샤후이족·시짱(티베트)·신장웨이우얼 등 5개 자치구(自治區),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개 직할시(直轄市), 마카오·홍콩 등 2개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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