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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 리뷰/2011년

맥베스 (83)


맥베스를 읽었다. 유럽문학사를 배우면서 추천도서중 어쩌면 가장 읽고 싶었던 작품중 하나였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막료 뱅코와 더불어서 개선도중에 황야에서 세 마녀(魔女)를 만나 그는 앞으로 왕이 되고 뱅코는 그의 자손이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듣는다.
이 예언을 듣고 남모를 야심에 불붙은 맥베스는 망설이면서도
그 이상 야심가인 부인의 사주(使嗾)를 받아 때마침 마중나온 덩컨왕을 살해하고
그 후에 뱅코와 파이프의 영주 맥더프의 처자마저 죽인다.
그러나 그는 뱅코의 망령에게 시달리며 부인도 양심의 가책으로 인하여 몽유병자가 되었다가
끝내 자살해 버린다.
마녀의 두 번째의 예언은 버넘의 숲이 움직이지 않는 한
또 여자에게서 태어난 것에게는 맥베스가 결코 패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덩컨의 유아(遺兒) 말캄이 버넘 숲의 나뭇가지를 들고 쳐들어오고 또한
맥더프도 제왕절개(帝王切開)에 의해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맥베스의 마음도 꺾여 맥더프의 칼에 넘어진다.

추~울처(위키 백과)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맥베스의 인간성이다.

비록 맥베스는 야심에 악을 저지른 나쁜인물, 그러나 그는 참으로 인간적인 인물이다.

누근들 삶의 유혹이 없겠는가. 더군다나 옆에서 부채질하는 자들이 있다면...

어쩌면 그는 나약한 마음 때문에 비극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의 마음에 양심이 없었다면 멕베스의 이야기가 과연 비극이 되었을까?

그는 최소한 양심이 있었다. 단지, 양심에 넘어가 확고한 악을 저지르지 못하였고

또 단지, 그는 굳건한 의지가 없어서 악을 저지르는 실수를 범했을 뿐이다.

그이 곁에 원래의 아내가 아닌 총명한.. 아니면 바보같더라도 심성은 착한 아내가 있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좋은 동반자를 만난 사람이다." 라는 말이 있다.

맥베스가 그런 아내를 만났거 자체가 그에게는 비극이다.

만약 그가 세 마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를 변호 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라고 발언 할 뿐.

어쩌면 자신의 심성이 그리고 마음이 약한것도 이 될 수 있다는걸 이 비극을 통해 알았다.

우리의 모습 이면엔 누구나 어느정도는 맥베스를 닮았다.

만약 우리가 선택에 길에 서게된다면 맥베스의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행동하자. 좋은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