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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강소, 절강, 안휘, 강서, 산동, 상해

남경시 도서관에서 배우다. 굴욕적인 남경조약의 실마리... (강소성 2-2호)

 

 남경시 도서관에서 배우다.

 남경시 도서관에서 배우다. 

굴욕적인 남경조약의 실마리... (강소성 2-2호)

▲ 남경도서관은 총독부의 입구 건너편에 있었다.▲ 남경도서관은 총독부의 입구 건너편에 있었다.

남경시 도서관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남경시 도서관이 바로 총독부 옆에 있기 때문이다.

일정대로라면 바로 종산(钟山)에 가는 것이 옳지만, 어떻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겠는가?

도서여행블로거는 저렇게 커다란 남경도서관을 지나칠리 없다.

▲ 남경도서관의 정문▲ 남경도서관의 정문

남경도서관의 역사는1907년 설립된 강남도서관과 1933년 국민정부시기 세워진 중앙도서관 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남경도서관이란 이름은 1954년 정식으로 정해진 유구하고 잠재된 문화와 역사가 깃든 곳이다.

▲ 입장을 기다리는 남경의 지식인들▲ 입장을 기다리는 남경의 지식인들

남경도서관의 개관시간은 연중무휴로 남경시민들은 공휴일이 아닌 시간에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9시가 되기 전 사람들은 점차 많아졌다. 대다수가 학생이지만 노인과 주부 또 아이들도 보였다.

어딜가나 시끌벅적한 중국에서 도서관만큼 조용한 곳도 별로 없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에게 도서관을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도서관의 내부▲ 도서관의 내부

9시가 되어 남경도서관 안으로 들어왔다.

남경도서관을 보니 상해도서관의 내부와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지난 여행기에서 북경과 상해의 도서관에 대하여 포스팅한 적 있다.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중국 국가도서관! (북경편 5호)

상해의 모든 지성인이 모이는 상해도서관! 박진심도 가보다! (상해 9호)

▲ 모든 중국의 도서관은 입장 전 큰 가방을 따로 보관실에 보관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중국의 도서관은 입장 전 큰 가방을 따로 보관실에 보관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북경, 상해, 남경의 도서관 크기로 비교해볼까?

중국 국가도서관은 세계에서 5위, 아시에에서 1위의 크기를 자랑한다. (중국 1위)

상해도서관은 세계에서 10위, 중국에서는 중국 국가도서관 다음으로 크다. (중국. 2위)

남경도서관은 아시아에서 4위, 중국에선 북경의 국가도서관, 상해도서관 다음으로 크다 (중국 3위)

이로써 나는 중국의 1위 2위 3위의 도서관을 모두 들어가봤다. ㅎㅎㅎ

▲ 9시가 지나 입장 후 다시 좋은 자리를 잡으려 줄을 서는 남경의 대학생들▲ 9시가 지나 입장 후 다시 좋은 자리를 잡으려 줄을 서는 남경의 대학생들. 시험기간도 아닌 방학기간인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

나는 바쁜 일정 때문에 도서관전체를 돌아다니는건 포기하고 도서관의 전시실에 들어가봤다.

때마침 남경조약에 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중국 남경조약 체결 170주년(2012년)을 주제로한 남경조약의 굴욕의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자는 의미있는 전시였다.

▲ 아직 이른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 있진 않다. 그렇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내용을 대충 훑어보고 가지 않았다. 집중해서 열심히 읽던 남경시민들의 모습이 인상깊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 있진 않다. 그렇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절대 내용을 대충 훑어보고 가지 않았다.

남경대학살, 남경조약 등 남경의 치욕적인 역사는 한국사람에게도 익숙한 단어다.

이렇듯 한국 사람도 남경조약에 대하여 알고 있는데,

중국사람들은 남경조약에 대해 얼마나 더 굴욕적인 역사라며 잊지 않고 있겠는가? 하물며 중국 남경의 시민들은?

남경에 여행 온 나도 중국인들이 남경조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전시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남경조약《南京条约》은 중국에서 감녕조약《江宁条约》이라고도 부른다.

중국 근대사상 외국가 맺은 제1의 불평등조약이며 지금으로부터 170여년 전 그러니까 1842년 도광22년에 체결되었다.

남경조약의 도화선은 청나라와 영국이 벌인 아편전쟁인데, 그 싸움에서 중국이 패배했기 때문에 체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이 게시물은 중국과 영국의 무역량(은의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처음에 중국사람들은 남경조약에대해 감정적으로만 영국이 잘못했다고 말 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중국인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역사를 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남경조약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돌이켜보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했는지 역사에 대해

통계적으로 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비판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남경조약이 체결되면서 급성장한 중국해얀의 도시들을 보여줬다.

그 중 단연 최고는 1997년 영국으로부터 중국으로 회귀한 도시 홍콩이지 않을까?

중국은 비록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조약이었지만 몃몃의 도시의 급성장을 야기했다는 평가도 잊지 않고 있다. 

전시들을 보고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에 다시한번 생각하게되었다.

치욕적인 역사를 잊지않으면서도 객관적으로 자신의 역사를 비판하려는 마음.

감성적인 마음을 아예 잊지 않으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려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인상깊다.

▲ 도서관옆 길거리에서 팔던 찌엔빙(煎饼)

밥도 먹지 않고 아침에 총독부를 가고 남경도서관에 잠깐 들렀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

남경도서관의 옆문으로 나오니 찌엔빙(煎饼)을 파시는 아주머니가 있다. (1.5원)

돈을 직접 받지 않고 알아서 통에다 넣고 거스름돈을 찾아가라고 하신 아주머니ㅎㅎ 손님을 믿고 장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남쪽의 찌엔빙 맛은 북쪽의 그것과는 미묘하게 다르다.

▲ 남경도서관의 측면 샷▲ 남경도서관의 측면 샷

▲ 남경도서관 옆 버스정류장▲ 남경도서관 옆 버스정류장

이제는 다시 남경의 주요 여행지로 가볼 차례다.

어쩜 남경의 여행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일 수도 있는 중산릉(中山陵)으로 가려고 한다.

남경의 지하철과 버스등 교통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있어서인지

 무작정 남경도서관옆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중산릉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본격적인 남경여행을 위하여 박진심은 버스를 기다고 있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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