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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섬서, 감숙, 청해, 영하, 신장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돈황 막고굴(敦煌莫高窟)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프롤로그)

 김장훈과 사막에 나무를 심고 (내몽고 쿠부치 사막 3탄 참조)

스텝들 자원봉사자들 모두 북경에 돌아갔지만, 난 이왕 나온김에 또 다시 여행 시작!

여행 비용절감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시간이 조금이라도 나면 떠나자!"라는 생각이 가장 컷다.

누군가 "할까? 말까?"하고 고민 될 땐 "하라!"라고 하지 않았 던가?

▲ 하서주랑 사이에 있는 산맥 중 하나인 치련산맥(祁连山脉)

기차는 북경에서 신강(新疆)의 소재지 우루무치(乌鲁木齐)까지 가는 편으로

중간 지점인 빠오토우(包头)에서 가욕관(嘉峪关)까지 19시간 걸린다.

새벽에 잉쭤(앉아가는 좌석硬座)를 타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 밖엔 치리엔(祁连)산맥이 끝 없이 펼쳐지고 있다.

그렇다. 이곳은 하서주랑(河西走廊)이다.

(하서주랑 : 간쑤주랑(甘肅走廊)고도 칭해지며 동쪽 오초령(烏鞘嶺)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위먼관(玉門关, 옥문관)에 이르는 약 900㎞ 구간의 서북에서 동남 방향으로 펼쳐있는 폭이 수㎞에서 100㎞ 가까이 되는 좁고 긴 평지.)

황하 서쪽의 실크로드라고 불리는 이 곳.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실크로드의 거점지르 가르지르고 있었다.

기차안 북경에서부터 타고 종점역인 우루무치까지 간다는 한 모자母子)를 발견.

40시간 동안 기차안에 앉아서 가야하지만, 아이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온 기차안을 뛰어다니며 노느라 정신이 없다.

똥베이런(东北人 중국 동북에 사는 사람)이라는데 개구진 말투에 섞여 나오는 사투리가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다.

아마 고등학교 생활을 그 쪽에서 보냈기 때문인가보다.

▲ 기차 안 4살 짜리 꼬마아이. 이름을 까먹었다. ㅜ.ㅜ

밤 8시가 다 되서야 가욕관(嘉峪关)에 도착 기차는 하룻밤을 더 달려야 종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는 가욕관에 내려 감숙성(甘肃省)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하나_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밤이 되어 숙소를 먼저 찾는다. 가욕관에는 유스호스텔이 없어 숙소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바로 외국인에겐(대만, 홍콩거주자 포함) 3성급 이상의 숙소에서 묶을 수 없다는 법이 있기 때문.

그러나 나는 설마 경찰이 검사하겠냐며 한 숙소에 들어가 주인 아주머니를 설득.

30원이란 싼 값에 침대가 3개나 있는 방 한켠을 얻었다!

오랜 노하우로(말빨..) 숙소 구하는건 이제 어렵지 않다!ㅎㅎ

컥! 그런데 왠걸?

정말 처음있는 일이었다. 신나게 잠을 자고 있는데, 12시가 되어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경찰이라며 문을 열라는 것이다!

처음엔 잠결에 주인 아주머니가 장난치나 했다. 그런데 정말 경찰들이 들이닥친거 아닌가!

순간 당황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열고 침착하게 중국 대학교 학생증을 경찰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경찰왈 다른 신분증을 보여달란다.

▲ 숙소 잡은 후 밥을 먹은 한 식당.

하는 수 없이 난 외국인이라고 솔직히 말했고, 여권을 보여줬다.

그리고 너무 당황에서 드는 생각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경찰의 조치를 기다리는 이 때,

나보다 더 당황한(영업 정지를 먹을까.) 숙소 아주머니가 슬그머니 와서 나를 변호해준다.

"이 친구 돈이 없어서 묶게 해줬어요. 왜국인인지도 몰랐구요."

나도 누를 끼칠까 아주머니를 거들어 경찰하게 말을 했다.

"나는 여행하로 온 사람이다. 대학교 4학년이구 중국에 온지 8년이나 됬다.

여기엔 청년유스호스텔도 없고, 돈도 없는데 밖에서 잘 수 없진 않느냐."

▲ 15원 짜리 까이판(盖饭 덥밥) 직접 음식을 고르면 밥위에 올려준다.

방 안엔 경찰 6명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장으로 보이는 어느 아저씨가

 "음~ 하긴 외국인이 묶는 호텔은 너무 비싸긴 하지. 원래는 그 곳에 묶는게 맞지만, 어쩔 수 없긴 하네."라고 말하며,

기차를 타고 왔으면 신분증(여권)번호와 기차권 번호를 대조해야하니 보여달라고 말했다.

나도 순수히 여권 번호 보는 법을 알려줬고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간단히 끝을 맺는다.


이렇게 정신없이 시작된 박진심의 감숙성 여행!

감숙성에서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는 동안, 더욱 더 웃기고 황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물론, 눈 앞에 펼처진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가욕관(嘉峪关)에서 이틀, 돈황(敦煌)에서 이틀, 성 소재지 란주(兰州)에서 하루의 일정!

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음 여행기를 기대하시라!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가욕관(嘉峪关) 여행 둘 째날 찍은 가욕관 풍경구의 사진.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돈황(敦煌) 여행 첫 째날, 막고굴(莫高窟) 앞에서. 가욕관에서 만난 여행 동료가 찍어준 사진! (노란 옷 : 박진심)ㅋ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중국 서부음식 하면 역시나 따판지(大盘鸡)!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이게 말로만 듣던 실크로드! 돈황여행 둘 째날. 양관(阳关) 유적지 앞에서.

실크로드를 찾아서! 감숙성(甘肃省) 여행! 감숙성의 도시 가욕관/돈황/란주를 둘러보다. 부제: 나 강제 추방 당하는거 아니야? (프롤로그) ▲ 니들 란주(兰州)에서 란주라면(兰州拉面) 먹어봤어? 란주의 명소 중산교(中山桥)앞에서! (별칭:황하제일대교)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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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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