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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 리뷰/2012년

하루에 떠나는 철학여행 (69)

 

하루에 떠나는 철학여행 (69)

하루에 떠나는 철학여행 (69)

하루에 떠나는 철학여행?

제목에 대게 '하루에'혹은 '하룻밤에'등의 단어가 있으면 꺼리게 된다.

 대게 이런 책들은 내용이 깊지 않을뿐더러 재미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여기저기 신경을쓴 흔적이 많이 보이고 책 전체가 하나로 통(通)해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연대별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철학이 발전해 왔는지를 최대한 살려 책의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철학서적을 접하면서 흔히 나오는 철학용어들도 반복적으로 등장해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밑줄이다. 전에 등장했던 이론이 등장하면 밑줄과 이전 페이지 표시가 있어 다시 짚고 넘어갈 수 있다.

더불어 '한 장으로 보는 계보도'를 수록하여 고대 철학에서 현대 철학에 이르는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사제 관계, 영향 관계, 대립 관계 등을 엄밀하게 논증하여 밝혀내고 그 각각을 뚜렷한 색깔로 구분하여

한 눈에 사상사의 흐름을 일별할 수 있다.

내겐 이 책은 수학으로 치면 '철학의 정석'과 같은 책이다. 내용이 방대하지만 체계적이어서 앞으로 여러 번 다시 펼쳐 볼 것 같다.

 

저자 : 김영범

저자 김영범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공역),

《향연》, 《소크라테스의 변론/파이돈(공역),《만물은 서로 돕는다: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등이 있다.

철학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극단적으로 범람하다가도 돌연 메말라버리는,

 그래서 궁핍과 향락이 급격히 교차하거나 공존하는 오늘날을 비극의 시대라고 정의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세계의 진짜 모습이라면 삶의 덧없음을 알면서도 반석 위에 사원을 짓는 사람처럼,

 겉으로는 견고해 보이지만 허물어지게 마련인 사유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목차

|서문| 신족과 거인족의 싸움
|철학 계보도 일러두기|

1장 고대 철학
들어가는 말 인류 사상의 여명기
101 탈레스
102 아낙시만드로스
103 아낙시메네스
밀레투스, 이오니아 그리고 그리스 철학
104 파르메니데스
105 제논
106 엠페도클레스
107 아낙사고라스
108 데모크리토스
109 피타고라스
110 헤라클레이토스
그리스 철학의 전성기
111 프로타고라스
112 고르기아스
113 소크라테스
114 플라톤
플라톤과 기하학
115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
고대 그리스 건축의 원주 양식 변화
알렉산드로스의 세계 정복과 헬레니즘
새로운 시대의 예술`­`헬레니즘
116 키니코스 학파(견유학파`犬儒學派)
117 스토아 학파
118 에피쿠로스 학파
119 회의학파
120 플로티노스
2장 중세 철학
들어가는 말 새롭게 구하는 세계 질서
201 아우구스티누스
202 위(僞) 디오니시우스
초기 교부철학과 그리스 교부(敎父)
203 보에티우스
204 에리우게나
205 안셀무스
206 아벨라르
207 이븐 시나
208 이븐 루시드
전성기 스콜라 철학
209 토마스 아퀴나스
210 둔스 스코투스
211 윌리엄 오컴
스콜라 철학과 성당 건축
대학의 시작과 스콜라 철학의 전성
수도원 운동
빛의 형이상학

3장 근대 철학
들어가는 말 본질을 추구하는 이성의 시대
301 데카르트
302 스피노자
303 라이프니츠
304 로크
305 버클리
306 흄
307 칸트
308 피히테
309 셸링
310 헤겔
311 쇼펜하우어
312 키르케고르
313 마르크스
예술과 과학의 시대`­`르네상스적 인간

4장 현대 철학
들어가는 말 상사(相似)의 시대
401 니체
402 후설
403 하이데거
404 베르그송
405 바슐라르
406 소쉬르
407 비트겐슈타인
408 레비스트로스
409 라캉
410 푸코
411 들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