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春节 설날) 기차전쟁! 다시 돌아온 광저우(广州 광주)
(광동성 1-6호)
민족대이동
대다수의 중국인은 한국에도 춘절(설날)이 있는지 모르나 보다. 내가 한국인임을 밝히면 사람들은 한국에도 구정을 쇠느냐고 물어보는데 항상 같은 대답을 하느라 힘이 든다. 중국인에게 춘절은 한국과 같이 1년 중 가장 큰 명절인데 한국에도 설날이 있다는 것에 대해 신기하게 생각한다.
한국에도 설날이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이슈거리가 된다. 그러나 중국의 교통체증과 비교하면 그나마 귀여운 편, 치중된 인구 대이동에 중국의 모든 교통수단이 총 동원되어 대비하여도 항상 많은 문제가 생긴다. 중국의 이동수단 중 가장 중요한 기차는 티켓이 발매되자마자 단 30분만에 입석까지 다 팔라는 것은 물론, 기차역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대비하여 많은 제한을 두고 있었다. 이럴 땐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미리 예약해 두지 않으면 원하는 목적지로 가능 방법은 거의 불가능하다.
[나중에 기차표 예약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ㅎㅎ]
알아두세요! 춘절(설날)이 되면 이렇게 바뀝니다!
춘절(설날)이 되면 기차역엔 많은 변화가 생긴다. 특히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일수록 그렇다. 수 많은 학생 자원봉사가 생기고, 경비 보안 체제가 강해지며, 기차 출발 2시간내 역 입장이라는 제한이 생기면서 기차 앞 광장은 출발 2시간내가 아닌 사람들로 채워진다. 역 주변 음식점들도 성황이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식사를 해야 그나마 여유롭다. 광저우 기차역에선 현장 기차표 티켓 판매도 2일 전의 것만 판매하고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하니 2일 후의 티켓은 온라인으로 사라는 것이다. 아직 중국엔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조금은 불공평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워낙 사람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된다.
기차 수도 늘어난다. 강서성(江西省) 남창(南昌)으로 가는 기차에 탔는데 새로 바뀐 냄새가 난다. 보통은 잉쭤(硬座 않아가는 차)와 워푸(卧铺 누워가는 차)등 적당이 분배가 되어 기차표를 판매하지만 춘절 때 어떤 차는 아예 모두 앉아가는 칸이거나 모두 누워가는 칸으로 이루어진 기차도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아마 이동인구 분배에 맞추려고 세운 조치인 것 같다.
이제 오랜 유학생활도 끝이 나가고 앞으로 이런 기차전쟁에 참가할 일도 없어지겠지?
한편으론 좋지만 왠지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왤까?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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