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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흑룡강, 길림, 요녕, 내몽고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 백두산 새로 지은 북쪽 문, 요즘 중극측에서 백두산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더라고요.

 

불길한 조짐

 

드디어 백두산 여행이다. 겨울 백두산 북쪽루트를 여행하려면 얼따오바이허(二道白河 이도백화)에 있는 왕송(望松)유스호스텔에서 빠오처( 차를 대절)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전날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 8시 반 차를 타는 것까진 좋았다. 그런데 눈길에 앞을 가던 차량이 사고가나서 길이 막힌 것이 아닌가? 북쪽루트는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여러 곳이어서 시간이 촉박한데 시작부터 불길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태 중국에서 산을 오르면 보기 어렵다는 운해, 일출과 일몰 운이 좋게 한 번 만에 본 나임을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길림성 2-3호에서 백두산 겨울여행 법에대하여 자세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 시작부터 사고가... 불길한 조짐

 

북쪽루트 오르기!

 

백두산 북쪽루트의 요금은 이렇다. 입장료는 125위안(학생 63위안), 백두산은 등산하지 않고 내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85위안의 교통비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북쪽루트에서 산 정상으로 오르려면 지프차를 타야 하는데 80위안의 교통비를 더 지불해야 했다. 북쪽루트의 가장 주요한 볼거리는 백두산 천지 그리고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는 장백폭포 그리고 울창하기 그지없는 지하산림이다. 푯 값이 비싸지만 드디어 백두산에 오른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입장료를 구매한다.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 입장권입니다.

 

 

▲ 북쪽루트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요 ㅜ.ㅜ

 

악랄한 날씨

 

북쪽 루트 대문까지 날씨는 좋았다. 그러나 차에 탑승하고 20분쯤 산으로 오르는 순간 갑자기 강풍이 일더니 지금은 천지를 볼 수 없으니 장백폭포부터 봐야 한다고 한다. 날씨가 풀리기를 기대하면서 우선 장백폭포로 오르는 길 앞에서 내리기로 했다.

 

폭포가 있다는 길까지 오르는 길은 눈보라가 몰아쳐 정신이 없다. 눈보라 속 차가운 백두산을 오르는 동안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는 온천수는 여행객들의 위안이 되어줬다. 중턱쯤에 오르니 온천수로 익혔다는 계란,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계란 3게에 10위안, 옥수수 하나에 5위안 조금은 비싸지만 온천수에 익혔다니 꼭 먹어보고 싶었다.

 

▲ 눈보라와 온수가 합쳐지는 백두산

 

▲ 한치앞도 보기 힘든..

 

 

▲ 유황성분이 있는 백두산의 온천

 

▲ 겨라뉘 와써욥

 

 

날씨 때문에 아쉽기만 하던 겨울 북쪽루트

 

겨울의 장백산의 천지(天池)는 아주 보기 힘들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는 날씨 탓에 천지로 오르는 길에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눈보라를 일으키는 악랄한 날씨 때문에 장백폭포마저도 잘 볼 수 없었다.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못보다니, 내가 백두산에 정말 왔나 싶다. 원랜 오늘 밤 고구려대왕비가 있는 집안(集安)으로 가려고 했지만 하룻밤 미루고 서쪽루트로 다시 도전하여 천지를 볼 생각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기대해 본다.

  ▲ 하얗게 얼어버린 녹연담

 

지하 산림으로 내려가기 전 본 녹연담(绿渊谭)과 작은 천지(小天池)의 설경이 그나마 천지를 보지 못한 아쉬운 내 마음을 위로해줬다. 겨울의 작은 천지는 작은 아이스링크같이 귀여웠고 하얀 눈으로 덮인 녹연담을 둘러싼 눈과 얼음이 시원해 기분이 좋다.

 

[다음 호 눈으로 덥힌 아름다운 천지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 아이스링크같던 작은 천지

 

 

 

▲ 지하산림의 풍경 기대하세요

 

그러나 아름답던 눈 아래 지하산림(地下森林)

 

다행인건 악랄한 날씨 속에서도 지하산림은 고요하고도 아름답다. 아니 산 위에서 바람에 실려온 눈 때문에 더욱 두터워진 지하산림의 산길은 더욱 신비롭다. 3km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이 구간은 여러 작은 폭포와 구디션림(谷底森林 곡저산림)이란 매력적인 풍경이 숨어있는데 그 절경이 얼마나 대단하던지 자연스레 입이 딱 벌어졌다. 겨울이면 두텁디 두터운 하얀 옷을 입는 숲 속의 풍경은 중국 최북단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겨울 백두산만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쉽지만 아쉽지만은 않은 하루다.

 

 

 

▲ 대머리독수리를 찾아보세요 ㅋ

 

▲ 마쉬멜로가 생각나네요 ㅋ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 곡저산림(谷底森林)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눈보라 속 백두산(장백산) 겨울여행 (북쪽 루트) (길림성 2-1호)

다음 호 백두산 서쪽 루트를 소개합니다

눈 덮인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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