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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흑룡강, 길림, 요녕, 내몽고

션양(沈阳 심양)에 숨어있는 작은 한국 – 시타(西塔 서탑) (요녕성 2-2호)

▲ 심양 서탑

 

 

션양(沈阳 심양)에 숨어있는 작은 한국 시타(西塔 서탑)

 

(요녕성 2-2)

 

 

 

션양(沈阳 심양)의 코리아타운 - 시타(西塔 서탑)

 

동북삼성의 첫 관문도시이자 가장 큰 도시 심양은 상해, 북경, 천진 다음으로 큰 도시로 유명하다. 조선말기부터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 가난과 일제의 학정을 피해 많은 조선족 사람들이 심양으로 이주하여 지금까지 정착하여 살고 있고 특히 한중수교 이후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심양에 공장을 차리고 한국 영사관도 생기면서 심양의 한국인 숫자는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베이징에 왕징(望京 왕경)이란 한국인 밀집지역이 있듯이 션양( 심양) 역시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코리아 타운이 있고 한다. 바로 시타(西塔 서탑)라는 곳이다.

 

 

션양(沈阳)의 중심 서쪽에 있는 시타(西塔)부근의 있는 한국거리에 도착했다. 거리에는 여러 한국인 음식점부터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카페, 심지어는 한국 당구장까지! 그야말로 한국에 온 느낌이 들게 한다.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중국여행을 하는 나에게 심양 코리아타운에서의 시간은 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한국이라면 혼자서는 절대 마시지 않았을 커피한잔 시켜놓고 배터리충전도하고 컴퓨터를 켜 사진 정리도 했다. 이 부근엔 조선족식당, 북한식당도 많이 있다. 연길에서 먹던 백옥뀀성(연길에선 꼬치를 뀀이라고 합니다 ㅋ) 전통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평양 관까지! 서탑의 코리아 타운은 한국인이라면 심양 여행 중 꼭 들러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대도시 심양의 번화가 여행 

 

심양의 여행에 있어서 몇몇의 번화가는 꼭 걸어봐야 한고 생각한다. 특히 심양 고궁 북쪽에 있는 상업거리 중지에(中街 중가)와 심양역(沈阳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타이유엔지에(太原街 태원가)를 가보았다. 2013년 춘절을 맞아 미아오회이(庙会)가 열고 있는 황스미아오(黄寺庙)북 시장(北市)을 특별히 찾아가 본다.

  ▲ 심양 고궁 옆 중가로 가볼까요?

 

종지에(中街 중가)

 

먼저 종지에(中街 중가), 중가는 심양의 가장 먼저 생긴 상업중심으로 유명하다. 1625년부터 점차 넓어져 모두 1.5km의 약 400년의 역사가 있는 심양의 가장 유명한 상업거리가 되었다. 이 보행거리의 위치는 너무나도 좋다. 심양 고궁을 여행하려면 어찌됐든 지나치게 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도 고궁 구경 후 꼭 왕푸징(王府井 왕부정)을 구경하는데 심양에서도 사람들이 고궁 구경 후 꼭 종지에(中街 중가)를 구경한다고 한단다. 왠지 북경과 심양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인데도 종지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백화점을 비롯한 여러 상권들이 이미 개장한 상태였다.

 

 

종지에(中街 중가)에서 중국메이커 신발 사기

 

어차피 1년 후 군대에 갈 텐데 비싼 여행용 신발을 사긴 아깝고 해서 여행할 땐 값 싸고 좋은 중국 브랜드 운동화를 자주 신는 편이다. 황산 여행 후 이전에 신던 신발의 뒤 부분이 까져서 발목이 까졌었는데 약 2달 후 새로 산 신발도 같은 증상으로 바꿔야 했다. 때마침 날씨도 따듯해져 신발이 갑갑했는데 잘 됐다 싶어 중가의 중국매장을 둘러보다가 춘절이라 특가로 팔고 있는 2013년 신상 봄 신발을 싼 값에 구입했다. ㅋ 어차피 여행할 땐 신발이 통풍 잘 되고 편하기만 하면 되는데 비싼 해외 메이커 신발을 살 이유가 없다.  

 

[중국에서 신발, 의류, 전자제품 등을 구입할 때 춘절, 중추절, 국경절 등 공휴일을 노리는 것이 좋다. 특히 춘절에는 한국의 이월상품을 처리하듯이 특가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눈 여겨보시길]

 

 

심양 춘절 미아오회이(庙会 묘회)

 

중국 춘절(春节 설날)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 중 중국의 각 사원, 도관, 신사 등에서 열리는 춘절 미아오회이(庙会 묘회)는 꼭 가 볼만 하다. 원래 묘회는 일반인에게 개방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참배하는 제사를 의미하지만 지금은 그 옆에 부수적으로 여는 시장들이 확대되어 상업적으로 변해버렸다. 베이징의 다른 묘회만큼이나 심양의 묘회도 규모가 대단했다. 대게 춘절묘회는 음력으로 매년 1 1일부터 1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때 중국 도시에 있다면 꼭 찾아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묘회가 상업화 되었다지만 그래도 여행자들에겐 재미난 볼거리랍니다. 제사도 제사지만 시끌벅적한 중국 시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북시장에서 미아호회이가 열린다고 하네요~

▲ 양꼬치 3개에 10위안~! ㅋㅋ

▲ 운남의 푸얼차도 팔고 있네요

▲ 중심광장엔 마오쩌둥 동상이 서있군요

 

심양역(沈阳站)주변 타이유엔지에(太原街 태원가)

 

1898년 심양역 앞은 옛 제정 러시아의 조계지(租界地)였다. 그때의 시쓰티아오지에(西四条街 서시티아오지에)는 지금의 거대 상업거리로 유명한 타이유엔지에(太原街 태원가)의 옛 이름이다. 종지에(中街 중가)와는 다르게 대부분이 커다란 종합백화점이며 거리도 3950m로 더 길다. 그 중에서 북으로 중산루(中山路) 남으로 문화궁(文化宫)에 이르는 약 1000m의 거리는 심양의 제일 번화한 상업거리라고 하여 기차역에 가기 전 걸어 봤다.

 

▲ 태원가 입니다.

▲ 우리나라 메이커 티니위니도 보이고요~ 중국에서 꽤나 인기랍니다.

▲ 새로 바뀐 심양역

 

최근 중국 도시의 변화

 

여담이지만 최근들어 중국 대부분의 대도시에 하나같이 지하철이 생기거나 착공 중이다. 이와 함께 여러 곳의 기차역도 새로 만들어지거나 새 단장되고 있다. 심양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위의 두 가지 변화에 모두 해당된다. 도시의 발전과 함께 많은 변화는 정말 축하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기차역의 모습이 각자의 개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시설도 깔끔해지고 편리한 점은 물론 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역 안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먹고 컵라면을 먹는 중국인들의 문화는 아직 변하지 않는다 ㅋ 앞으로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도 동참해 본다.

 

▲ 그 안에는 롯대리아도 있네요!

▲ 해바라기씨와 라면을 ㅋ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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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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