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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사천,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 풍도귀성에서 만난 저승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 풍도귀성은 장강삼협 여행의 첫 행선지였다.

 

풍도귀성(丰都鬼城)

 

중경(重庆)에서 장강유람을 따라 가다 보니 가장 먼저 풍도귀성 경관이 나왔다. 사천분지 동남쪽에 있는 배산임수의 옛 고성(古城)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죽음을 맞은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했다. 서유기(西游记), 요재지이(聊斋志异)등과 같은 귀신이나 요괴가 등장하는 작품에서 자주 거론되다 보니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한다. 풍도귀성은 저승(幽都)또는 중국신곡의 고향(中国神曲之乡)이라 불리고 있으며 각종 저승(阴曹地府)의 건축물과 모양을 따라 지어졌다고 한다. 귀성 안에는 헝하사(哼哈祠), 천자전(天子殿), 내하교(奈何桥), 황천루(黄泉路), 약왕전(药王殿)등 저승을 표현한 건물들이 있었다.

Tip : 대체로 풍도귀성의 입장료는 따로 받습니다. 이곳에 내리면 배는 먼저 출발하고 이곳에 내린 사람은

버스로 다음 관광지에서 배를 따라잡아 배에 탑승하는 식이랍니다.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 귀신성이라고 적혀있는 패방


 

으히히~! 너도 왔구나!

 

이른 새벽 풍도귀성 입구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입구 앞에 도사모양을 하고 있는 동상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백무상(白无常)이란 귀신이었는데 불안, 공포를 가져다 주는 중국의 귀신이라고 한다. 머리 위 쓰고 있는 모자에는 니예라이러!(너도 왔구나!)라는 글귀가 쓰여있었는데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입구를 지나서 처음 간 곳은 헝하사(哼哈祠). 본격적으로 풍도귀성을 유람하기 전에 관광객들을 지켜준다는 헝( 의성어)장군과 하( 의성어)장군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관광객들은 ! !” 라고 외쳤다. 이렇게 외치면 저승에서도 살아 돌아올 있단다.

 



★ 백무상이란 귀신이 입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으히히 너도 왔구나!"라며


★ 이곳 헝하사에서 들어와 "헝! 하!"라고 외치면 저승에서 살아 나올 수 있다나?

 

악인은 다리를 건널 수 없다는 내하교(奈何桥)

 

명나라 영락년간인 1403 ~ 1424 사이에 건설된 석교이다. 원래는 요양전의 일부였다고 하는데 건강과, 재물, 그리고 선악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다리 가운데 다리는 악인을 구별해내는 다리로서 선량하지 못한 이가 다리 위를 건너면 반드시 다리 아래로 떨어진다고 한다.


 


★ 내하교(奈何桥)로 가는 길



★ 내하교

 

악인은 다리를 건널 수 없다는 내하교(奈何桥)

 

명나라 영락년간인 1403 ~ 1424 사이에 건설된 석교이다. 원래는 요양전의 일부였다고 하는데 건강과, 재물, 그리고 선악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세 다리 중 가운데 다리는 악인을 구별해내는 다리로서 선량하지 못한 이가 다리 위를 건너면 반드시 다리 아래로 떨어진다고 한다.

다리를 건넌 후 사찰 안에선 도교(道教)에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玉皇上帝)를 만날 수 있었다. 아직 까지는 귀신이라기 보단 신()들에 성에 온 것 같다. 중간쯤 지나면 본격적으로 각종 요괴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데 과연 그 모습이 기대된다.


 


★ 정해진 규칙에 따라 내하교를 건너고 있다.



★ 도교의 제일 높으신 분, 옥황상제


 

십육귀왕(十六鬼王)과 귀문관(鬼门关)

 

! 드디어 십육귀왕(十六鬼王)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인간들이 쉽게 빠져드는 16가지의 욕구를 다스리는 귀신들이 있었다. 주귀(酒鬼), 색귀(色鬼), 재귀(财鬼)등이 있는데 어찌나 귀신들의 모양이 생동감 있던지.. 재미난건 풍도귀성은 다른 여행지와는 다르게 흡연이 허락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곳에 담배 귀신인 연귀(烟鬼)가 있기 때문이란다. 지리적 때문인지 아니면 귀신들의 보호 때문인지 아직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곳, 흡연이 허락되는 문화유산이라니 뭔가 특이하다.

 

귀문관(门关)은 검정색 건물에 검정색 현판을 한 왠지 모를 오싹한 분위기를 풍겼다. 저승에 있는 관아의 입구라는 설도 있고, 지옥의 입구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거나 죽은 이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문이다. 죄를 많이 지은 이는 이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끌려간다고 한다. 선량한 영혼들만이 지날 수 있으며, 이 문을 지난 영혼들은 천국에 갈 수 있단다.

 







★ 천자전

 

천자전(天子殿)을 넘어 저승으로

 

귀문관 넘으면 천자전(天子殿)이 나오는데 문 앞에는 우물처럼 생긴 사각형 테두리 안에 돌이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남자들은 왼발을, 여자들은 오른발을 이 돌 안에 넣고 지나가야만 옥황상제의 사자명부에서 이름이 누락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크리스천이기에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가려고 했지만 주변의 어느 아주머니는 꼭 지켜야 한다며 왼발을 먼저 넣으라고 당부하셨다.

 

천자전은 이곳 풍도귀성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되었으며 보존이 잘 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천자전을 들어서니 뒤에는 요도(幽都 저승)라고 적혀있음을 알고 있었다. 드디어 중국에서 말하는 저승  속으로 들어온 것인가?” 그 안은 그야 말로 지옥!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진을 통해 대체하기로 한다


 




★ 빻아버릴거야~ 으히히! ㅜ.ㅜ



★ 정말 지옥이다.. ㄷㄷㄷ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딴딴미엔(担担面 단단미엔)

 

단단미엔(돼지고기와 야채, 고추기름을 섞어만든 소스에 면과 육수를 넣고 섞어먹는 음식)은 사실 사천(四川)여행 중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러나 총칭(重庆)역시 예전에는 사천에 속했기 때문에 총칭에서 먹어봐도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풍도귀성 여행이 끝나고 입구 주변의 음식점에서 한 그릇 시켜먹어 보았다.

 단단미엔의 단()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옛날부터 장사꾼들이 이 음식을 어깨에 지고 다니면서 팔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단단미엔은 중국에서 가장 맛있는 6대 면 요리에 꼽히기도 하는데 사천의 음식에 걸맞게 얼큰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잠깐 상식!

중국의 6대 면 요리

1. 산서 도삭면(山西 刀削面), 2. 사천 단단면(四川 担担面) 3. 북경 짜장면(北京 炸酱面) 4. 난주 우육면(兰州 牛肉面) 5. 섬서 조자면(陕西 臊子面) 6. 무한 열간면(武汉 热干面)

중국 귀신들이 총집합 했다! 창강삼협에 있다는 귀신성 방문기 ★ 맛있는 딴딴미엔 한 그릇! 배고파지네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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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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