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成都)를 볼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3가지 장소
쓰촨(四川 사천)성의 소재지 청두(成都 성도)는 중국 서남부의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뽑힌다. 성도는 사천분지서부에 있으며 평균 해발은 500m 아열대기후에 속하여 언제든지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다. 예로부터 이곳엔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그리고 사천의 요리가 한데 모여있어 사천과 중국 서남부 여행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준다. 이전 포스팅에선 성도 시내에 위치한 명승고적들에 대해 소개했었다. 이번 포스팅에선 성도의 도시 발전을 볼 수 있는 장소 3가지를 추천해본다.
성도(成都)의 도시를 보다!
중국 서남부의 가장 큰 도시 성도(成都) 그 발전한 모습을 보려면 어디를 가야 할까? 오전과 오후 5시 이전의 시간은 무후사(武侯祠), 두보초당(杜甫草堂)등 성도 시내의 여행지를 둘러 본 후 성도의 도시를 보려고 발걸음을 급히 옮긴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성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지아오롱 보행거리(蛟龙步行街)에 가봤다. 태평양영화관이 있는 청년로와 가까운 곳이다. 내가 이곳에 갔을 땐 한창 대규모 지하철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여러 곳에 초고층 빌딩들도 지어지고 있었다. 번화한 도시답게 여러 곳에 이색적인 광고와 이벤트도 벌어지고 있었으며 곳곳에선 삼성, 현대와 같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도심을 거닐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곳의 간식(少吃 샤오츠)들을 맛 보는 일이다. 역시 사천의 도시답게 거리엔 여러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았는데, 특히 빵 속에 각종 반찬을 담아주는 중국식 햄버거 과기(锅魁 궈쿠이)가 눈에 띄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맛보시길! 속으로는 회과육(回锅肉 후이궈러우)를 추천한다!
성도(成都)의 중심 천부광장(天府广场 티엔푸광창)
천부광장(天府广场)은 성도시의 중심에 있으며 성도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광장이다. 청년로를 지나 성도의 중심으로 걸어가니 금세 도착 할 수있었다. 천부광장은 북쪽으로 사천과학관과 커다란 마오쩌둥 동상이 있었고 남쪽으론 길게 인민남로(人民南路)가 뻗어져 있었다. 인민남로 때문에 한 때 인민광장(人民广场)이라 불리기도 했던 이곳, 현재 성도 시내에 있는 2개의 지하철 노선 가운데 1호선과 2호선을 갈아 탈 수 있는 유일한 역이 있는 곳이라서 유동인구가 많고 이곳 사람들에게는 만남의 광장으로 통하는 장소라고 한다.
중심에 잠시 머물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천성의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때마침 중심에 설치된 커다란 전광판에는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CCTV의 신문방송이 방영되고 있었고 어느덧 날씨는 점점 어두워져 밤이 되었다. 오늘 하루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며 성도의 이모저모를 본 것 같아 뿌듯하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숙소에 돌아가기 전 성도의 가장 매력적인 거리 관착항자(宽窄巷子 콴자이샹즈)를 구경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매혹적인 성도의 밤거리 관착항자(宽窄巷子 콴자이샹즈)
성도시내의 인사동과 비슷한 장소가 있다면 바로 관착항자(宽窄巷子)가 아닐까? 시내 중심부 서쪽에 있는 이곳은, 예전 성도에서 귀족들이 모여 살았다는 거리이다. 현재는 카페, 음식점,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성도의 거리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크게 두 골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넓은 골목이라는 뜻으로 관(宽)항자(巷子), 나머지 하나는 졻다는 뜻으로 착(窄)항자(巷子)라 부른다고 한다. 알고 보니 관착항자(宽窄巷子)는 이 두 골목을 합하여 부르는 것이었다.
관착항자는 성도(成都)시 역사문화 보호구역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오래 된 거리에 45개의 청나라 말기, 민국 초기에 지어진 건물들과 함께 여러 볼거리와 전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밤에는 여느 다른 중국의 거리나 공원처럼 입구에는 흥겹게 모여 춤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거리에는 여러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사천극(川剧 촨쥐)를 공연하는 찻집과 음식점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 걸음을 붙잡아 놓는다. 나도 그들과 함께 섞여 관착항자의 매혹적인 밤거리를 즐겨보았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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