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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광동, 광서, 해남, 홍콩, 마카오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베이하이 은빛모래 해변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베이하이 은빛모래 해변 ▲ 은빛모래 해변 은탄(银滩)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베이하이(北海) 은빛모래 해변

 

은빛모래 해변(은탄 银滩)은 석영사(石英砂) 태양 아래에서 순백색으로 빛난다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바닷물이 매우 깨끗하여 투명도가 2m 이상에 이른다. 중국 남방 지역의 가장 이상적인 해수욕장으로 '동방의 하와이(东方夏威夷)' 불리는 곳. 중국의 수많은 해변 중 7번째 안에 드는 곳이란다.

 

이전 포스팅에선 은탄 옆에 위치한 치아오강(侨港海滩)해변에 대해 먼저 소개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유스호스텔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은빛모래 해변 근처에도 숙소가 있긴 하지만 가격대비 추천하지 않는다. 베이하이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여행할 계획인 여행자라면 꼭 지난 글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링크: 조용하고 아늑한 베이하이(北海) 치아오강(侨港海滩)해변

 

▲ 베이하이 유스호스텔 (지난 글 참고)

北海海驿国际青年旅舍

Beihai Seahouse Youth Hostel

주소 广西北海侨港海滩

전화 0779-2205527

 

▲ 유스호스텔 근처 해변 선박들

 

치아오강 풍경거리(侨港风情街)의 아침

 

유스호스텔에서 실컷 자다가 뒤늦게 일어났다. 그 동안 줄곧 스파르타여행만 즐겨오던 나인데 이런 여유로움이 왠지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괜찮다. 베이하이는 원래 이런 곳이기 때문이다. 베이하이에선 해변 말고 딱히 관광할 장소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베이하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도시 자체에 스며든 아늑함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은빛모래 해변을 찾아가기 전 어젯밤 먹거리에 이끌려 다시 치아오강 풍경거리를 찾아갔다. 어젯밤과는 다른 정취에 또 한번 놀랐다. 먹었던 간식을 다시 한번 먹었고 산책하는 겸 근처의 풍경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야자가게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 은빛모래 해변으로 찾아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정류장을 물어봤다. 버스정류장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고 그곳에서 3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니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 치아오강 풍경거리 아침 풍경

 

 

▲ 먹거리를 팔던 먹자골목이 아침엔시장통으로 변한다

 

▲ 치아오강 풍경거리를 떠나기 전 시언히 야자수 한 알~

 

▲ 속안 과육을 먹는 것 잊지 말자!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베이하이 은빛모래 해변 ▲ 3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은탄(银滩)에 도착 할 수 있다.

 

 

 

은빛모래 해변 은탄(银滩 인탄)의 풍경

 

은탄하면 떠오르는 포스팅이 하나 있으니 바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중국여행으로 유명한 딴지여사님이다. 최근 한국에 도착하여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찾아 뵌 적 있었는데 그 때 딴지여사님은 은빛모래 해변이 중국에서 본 해변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며 감탄하셨었다. 내가 베이하이를 찾아간 것도 딴지여사님의 포스팅을 본 후였기 때문에 특별히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은탄에 도착, 수많은 여행객들이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 풍경이 어찌나 장관이던지 끝없이 펼쳐지는 해변에 압도당할 지경이었다. 해남도의 여러 아름다운 해변들과 필적 할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섬에 있지 않은 대륙에 붙어있는 해변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여태껏 중국의 해변을 이렇게 많이 다녔는데도 양파껍질 벗기듯 끝이 없이 볼거리가 나타남에 다시금 놀란다.

 

어제 치아오강 해변에서 봤던 만큼의 해질녘 풍경은 아니지만 은탄의 해질녘 풍경도 꽤나 아름다웠다. 해질녘까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휴가철도 아닌데 해질녘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붐빌 수 있다니 인산인해(人山人海)의 나라 중국인가보다.

 

▲ 은탄을 대표하는 예술품~

 

▲ 인산인해, 끝없이 펼처진 은빛모래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 은빛 모래해변 항공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

 

▲ 은빛모래 해변이 해질녘이 되면 금빛몰 해변으로 바뀐다.

 

 

▲ 주변 암벽타기를 할 수 있는 장소. 20위안을 내면 탈 수 있는데 가장 어려운 코스를 완주하면 50위안으로 돌려준단다

 

베이하이를 떠나기 전 둘러볼 곳

베이하이 라오지에(北海老街)

 

오늘은 베이하이를 떠나는 날, 미리 버스터미널에서 계림으로 떠나는 야간 침대버스 티켓을 끊어놨었는데 출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베이하이의 오래된 조계지(租借地) 라오지에를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 라오지에는 1883년에 지어진 이미 100년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예전에는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교류되는 바쁜 거리였을 테지만 지금은 관광거리로 변모를 바꾸고 있는 라오지에게다가 지금은 관광지로써도 조금은 쇠태하고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만약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중국의 조계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그래도 가보시라고 추천한다. 여행지라기보단 지금은 중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민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 베이하이의 라오지에

 

 

▲ 베이하이 버스터미널

 

 

보시라 대륙의 야간 침대버스

 

그 동안 위험하기도하고 가격도 싼 편은 아니어서 이용하지 않는 야간버스. 게다가 침대버스임에도 불구하고 편하지도 않아서 여태 한번도 타지 않았다. 그런데 베이하이(北海) -> 계림(桂林)으로 향하는 버스는 가격도 그리 나쁜 편도 아니고 기차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시간적으로 이점이 많아서 한번 용기를 내 타보기로 했다.

 

야간 침대버스에 들어오려면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먼저 큰 짐은 맡겨두고 신발은 비닐봉지에 싸서 각자 보관한다. 안내원이 자리를 배정해주면 그곳에 누워 도착하기 까지 잠을 자려고 노력하면서 있으면 된다. 자리가 너무나 비좁기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만약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염려 마시길! 비록 크기는 비행기 속 화장실보다 작지만 차 내부 끝자락에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으니 그곳에서 일을 처리하면 된다. 다만 차가 너무나 흔들리니 일을 볼 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위의 짧은 글이 얼마나 중국의 야간 침대 버스를 잘 설명했는지는 모르겠다.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느껴보시길 바란다!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베이하이 은빛모래 해변 ▲ 보시라 대륙의 야간 버스! 발 냄새가 심하지만 나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뭐라 할 수 없는 민망함 ㅜㅜ

더욱더 흥미진진해지는 박진심의 계림 여행! 많이 기대해 주세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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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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