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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화 리뷰/2011년

단골 8월 본격! 휴가철 도서

 

 

 

8월 단골 본격! 휴가철 도서 추천

 

푸른 언덕에 배낭을 메고~, 장밋빛 태양 축제를 여는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두근두근 휴가철이 다가왔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바다로 산으로 여행을 떠나러 배낭 안에 카메라, 선크림, 모자 등 바캉스 아이템을 챙기느라 바쁘시리라. 그러나 교양있는 단골 독자들은 여행을 떠날 때에도 배낭 안에 한 권의 도서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혹은 방콕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아래의 책을 꼭 읽어 보시라. 짧은 시간에 바캉스를 다녀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여름철 더위를 피하려고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머리와 마음에도 책이란 선물로서 휴가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에 필자는 특별히 짧고 매력있는 3가지의 도서를 단골 독자들에게 추천해 보려고 한다. 첫째, <슬픔이여 안녕> 한 소녀의 여름에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그녀의 슬픔과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둘째, <꽃들에게 희망을> 한 마리 줄무늬 애벌레와 또 한 마리 노란색 애벌래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들의 모험을 통해 우리 인생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 셋째, <갈매기의 꿈> 높이 날고 싶은 한마리의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갈매기 조나단과 함께 푸른 하늘 끝까지 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슬픔이여 안녕

저자 프랑수아즈 사강 출판사 상서각

 

여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이 책은 쎄실 이라는 한 아가씨의 이야기이다. 제목의 안녕이란 말은 슬픔과 작별하는 안녕이 아닌, 슬픔과 만날 때 건네는 인사의 안녕이다. 우리는 이따금 아무의 간섭도 받고 싶지 않고, 완벽하고 빈틈없이 짜여진 질서에 대하여 이유 없이 반발하며, 소유하고 싶은 대상은 철저하게 독점하고 싶은 갈망을 할 때가 있다. 주인공 쎄실도 역시 이러한 갈망에 휩싸여 새어머니감 안느를 죽음으로 이르게 하고야 마는데... 이러한 무모한 욕망을 채우고 난 후 슬며시 찾아드는 것은 손님처럼 낯설고 권태로운 슬픔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감정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정신적인 성숙과정을 섬세하고도 예민하게 펼쳐나가고 있는데 19세 어린 소녀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감정의 묘사가 세련되고 능란하게 전개되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소리만이 들리는 파리의 새벽녘이면 나의 기억이 때때로 나를 배신한다. 다시 여름이 다가온다. 추억과 더불어. 안느 안느! 나는 이름을 오랫동안 낮은 목소리로 어둠 속에서 되풀이해 불러 본다. 그러자 마음 속에서 무엇인가 의미를 없는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나는 눈을 감은 조용히 그것을 맞이한다. 슬픔이여 안녕!-- 본문 중에서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 트리나 폴러스 출판사 시공

 

짓밟거나 짓밟히는 살벌한 현실을 벗어나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길을 알려 주는 나비의 이야기, 아니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자아를 발견하는 길은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게 주는 힘은 희망과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마리 작은 줄무늬 애벌레를 통해, 참다운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지침서이며, 절망과 좌절을 딛고 내일을 위해 굳건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동화 형식의 이야기이다. 저자 자신도 책머리에, “ 책은 자신의 진실을 찾기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겪어 마리 애벌래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밝혔듯이, 저자는 비록 하찮은 애벌레 마리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뚫고 마리의 나비로 변하여 날개가(羽化)돋기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고 적나라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돌아보면서 그것을 찾게 주고 있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제목처럼 우리도 주인공 애벌래가 되어 나비가 되고 이 세상 꽃 들에게 그리고 아직 나비가 되지 못한 애벌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고 잠이 들어 마치 고대 중국의 철학가 장자처럼 나비가 되는 꿈을 꿔본다.

 

갈매기의 꿈

저자 리차드 바크 그리브 출판사 현문미디어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형식의 신비주의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작품은 자유의 참뜻을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마리 갈매기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린 감동적인 소설이다. 특히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 조나단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자기완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삶의 진리를 일깨우며, 우리 인간들에게 눈앞에 보이는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멀리 앞날을 내다보며 저마다 마음속에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간직하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