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만 아는 충칭(重庆 중경) 명소 – 홍옌촌(红岩村 홍암촌)
(중경 1호)
충칭(重庆 중경)여행을 꿈꾸시나요?
충칭(重庆 중경) 200만 년 전부터 우산인(巫山人), 파인(巴人)등 고대 인류가 거주한 역사 깊은 도시. 원래는 쓰촨성(四川省 사천성)에 속하였으나 1997년 3월 직할시로 지정되어버린 중국 서부 제1의 메트로폴리스가 되었다.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발전의 메카이다. 한편 충칭(重庆 중경)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 훠궈(火锅)는 많은 식도락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중국여행의 로망 싼시아(三峡 삼협)유람, 세계유네스코로도 지정된 대족석각(大足石刻)는 많은 모험가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여행자들이 중국 서부의 도시의 멋과 자연의 멋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충칭(重庆 중경)여행을 꿈꾸고 있나 보다.
중국인들 맘 속에 충칭(重庆 중경)
충칭(重庆 중경)은 항일전쟁 시기에는 한때 국민당 정부의 수도(1929년)로 이용되기도 했다. 예전국민당의 국민당 군사조사 통계국과 중미합작소가 있었던 곳, 그렇기 때문에 일본군의 공습을 많이 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충칭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는 곳인 것 같다. 특히 충칭 시내 서북부에 위치한 작은 높이의 가락산(歌乐山)에는 홍옌훈(红岩魂 홍암혼) 진열관 혁명기념관, 백공관(白公馆), 자즈동(渣滓洞 사재동)등 중국인들이 충칭에 오면 꼭 가고 싶어하는 역사유적지라고 한다.
중국인만 아는 충칭(重庆 중경) 명소
꼭 가봐야 하나?
어쩜 가락산(歌乐山)에 있는 홍옌훈(红岩魂 홍암혼) 진열관, 백공관(白公馆), 자즈동(渣滓洞 사재동)등은 중국인들만 알고 찾아가길 원하는 역사유적지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중국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꼭 가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들이 무엇을 왜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충칭 여행 첫 여행지는 홍옌촌(红岩村 홍암촌)으로 정했다.
이동루트
충칭의 가장 유명한 교통 칭구이(轻轨 지하철과 비슷) 1호선을 타고 열사묘(烈士墓)라는 곳에 내리게 되면 가락산열사영원(歌乐山烈士陵园)에 도착 할 수 있다. 대충 이동루트는 홍옌훈(红岩魂 홍암혼) 진열관 -> 백공관(白公馆)-> 자즈동(渣滓洞 사재동)이며, 원내 20위안짜리 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지만 산책 겸 걸어서 다녀도 약 3시간 정도면 관람이 가능하다 하여 걷기로 했다.
[점심엔 주변의 가까운 충칭의 유명한 구전(古镇 오래 된 촌락: 지금은 관광지로 예쁘게 꾸며진 필수 여행지)에 들려 점심을 먹길 추천합니다. 다음 호 포스팅합니다.]
홍옌훈(红岩魂 홍암혼) 진열관
한국이 다른 이념 때문에 분단국가로 전락했듯이 중국 역시 공산당, 국민당이 나뉘어 피가 터지도록 싸웠다. 결과적으로 국민당은 대만으로 넘어가고 옛 국민당의 수도였던 충칭은 이제는 중화인민공화국 서부 제1의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옛 중미합작소와 국민당의 기관들이 모여있었던 가락산 근처는 당시 국민당에게 핍박당했던 공산당원들을 기르는 장소로 꾸며지게 된 것이다.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는 나라 중국, 이미 많이 개방되었다지만 아직도 실세는 공산당이라는 것을홍옌훈(红岩魂 홍암혼)진열관에서 다시 엿 볼 수 있었다. 중국의 많은 관광지들 중 특히 붉은 혁명과 관계가 있다면 정부에선 자금을 아끼지 않고 위와 같은 진열관을 꾸며 무료로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많은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겠지, 어찌되었든 진열관 내부에선 이전 미국인들과 국민당원들이 붉은 영혼들에게 가했던 일들과 증거가 생생히 전시되고 있었다.
백공관(白公馆), 자즈동(渣滓洞 사재동)
백공관(白公馆)은 원래 국민당 장군 바이취(白驱)가 별장으로 사용한 건물이었으나 1939년 봄 공산당원들을 비밀리에 수감하고 심문하던 감옥으로 바뀌었단다. 역시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다. 1943년에는 미국과 국민당 정부가 합작을 통해 미국초대소로 바뀌었고 1946년 합작이 폐지되면서 다시 수감시설이 되었단다. 백공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즈동(渣滓洞 사재동)이라는 곳이 있는데 역시 가락산에 있는 동굴을 개조하여 만든 정치범들을 위한(국민당 입장에서) 감옥이다.
내부에는 당시 중국 공산당의 혁명열사들이 어떻게 고문을 당했으며 당당히 조국을 위하여 투쟁했던 일들을 사진과 자료를 통하여 전시하고 있었는데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을 하나같이 엄숙한 표정이다. 모르긴 몰라도 한국인들이 안중근의사를 생각할 때 느끼는 감정들을 그들은 여기서 느끼고 있으리라.
주변 충칭 싸고 맛 좋은 먹거리
위의 장소들은 오전 9시 이후 개방을 한다. 그러니 아침 9시 전 그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쓰촨외국어대학(四川外国语大学)가 가락산자락에 있어 주변엔 싸고 맛 좋고 양많은 충칭의 먹거리를 많이 팔고 있다.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여행자들에겐 사진 없는 메뉴 판이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용기 내어 아무거나 주문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게 아니라면 박진심이 추천하는 요리를 먹어보시길 내가 먹은 요리는 마라샤오미엔(麻辣小面 마라소면: 얼큰매콤한 소면)과 회과육 볶음밥(火锅肉炒饭)이다. 대부분의 분들에겐 거북함 없을 요리라고 생각한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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