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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3 : 직딩/박진심의 極韓여행

서울 둘레길 157KM 무박종주기 (1~4코스)

 

서울 둘레길 157KM 무박종주기

(1~4코스)


무박종주 HOW

 

1411월에 개통한 서울 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7km 8개 코스로 구분되어 있다.(세부적으로는 숲길 85km, 마을길 40km, 하천길 32km)


코스를 한 바퀴 돌며 28개 구역에 배치된 빨간 우체통을 찾아 스탬프를 찍은 뒤 안내센터에 방문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데 나는 217 ~ 18/ 20 ~ 21일 무박443시간 동안 걷고 뜀으로 완주했다.


▲ 카멜백 : 물통 역할을 하는 가방으로 2L의 생수가 들어간다▲ 카멜백 : 물통 역할을 하는 가방으로 2L의 생수가 들어간다

▲ 추울 때 마실 쐬주와 초콜릿 ㅎㅎ 근처 위드미에서 구입했다. 노브렌드 초콜렛 가성비 갑


둘레길 시작점 서울 창포원


서울 창포원은 1호선 도봉산역 바로 옆에 있는 장소다. 서울 둘레길 1코스의 시작점이자 8코스 마지막 도착점이 되는 장소다. 오전 10 여기에서 스템프 북을 구매하고 야심찬 첫 발을 내딛었다.

 

2월 겨울의 날씨이지만 따스한 햇살에 포근함이 감돌았다. “시작이 참 좋네파아랗고 높은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깊고 시원한 한숨을 내쉰 나는 창포원 옆에 있는 빨간 우체통을 찾아 첫 도장을 찍고 스마트폰 지도와 서울 둘레길이란 안내판과 리본을 찾아 이동했다.

 


▲ 서울 창포원은 도봉구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조성된 식물원으로 도봉산의 경치가 한눈에 보인다.  ▲8개 구역에 배치된 빨간 우체통을 찾아 스탬프를 찍은 뒤 안내센터에 방문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 창포원은 도봉구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조성된 식물원으로 도봉산의 경치가 한눈에 보인다.

 ▲8개 구역에 배치된 빨간 우체통을 찾아 스탬프를 찍은 뒤 안내센터에 방문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8개 구역에 배치된 빨간 우체통을 찾아 스탬프를 찍은 뒤 안내센터에 방문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서울둘레길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 둘레길에서 바라본 수락산 풍경▲ 둘레길에서 바라본 수락산 풍경


2코스 : 용마~아차산

서울 도심 경치가 한눈에


2코스인 용마~아차산 코스는 서울 도심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좋았던 곳이다. 지도상 난이도는 중으로 12.6km 비교적 짧은 거리다. 일단 거리가 짧으니 힘도 덜 조금만 산에 올라가도 예쁜 경치가 기다리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화랑대역에서 중랑 캠핑장까지 평지를 따라 걷다가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햄버거와 치킨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망우묘지공원을 따라 용마산과 아차산을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2시간 50정도 소요되었다

▲ 용마산과 아차산을 오르락 내리닥 걷다보면 서울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 화랑대 근처 편의점에서 먹었던 점심

▲ 용마산에서 바라본 중랑구 시내


3코스 : 고덕~일자산

도심, , , 하천길의 조화


3코스는 26.1km로 한강, 고덕산, 일자산, 성내천, 탄천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도심길, 강길, 숲길, 하천길이 모두 섞여있는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평지다보니 3코스 1번 광진교 지점부터 고덕역 이마트가 있는 2번 지점 까지는 달리기로 이동했다. 15Km1시간 30이 걸렸다.


이마트까지 달려가니 금세 밤이 되었다. 마라톤 풀코스 정도의 거리를 긴 시간동안 걷고 달리다보니 발걸음이 조금은 무거워 졌다. 하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여기에 남은 거리를 함께 동행 할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고덕점 이마트, 맞은편에 우체통이 있다. I LOVE EMART


든든한 지원군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만난 친한 친구인데 본래 아침 9시에 만나 함께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약속시간보다 12시간 늦은 밤 9시가 되어야 합류하게 되었다. ㅋㅋ 대신에 다음날 새벽 둘레길 4코스의 종착지인 사당역까지 동행해 주기로 했다. (약간의 강압적 제안이 있었다ㅋ)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까지 밤길을 걸었고 근처 순대 국밥집에서 친구를 만났다. 저녁식사를 하고 잠깐 늘어지니 피로가 더 쌓였다. 하지만 밤길을 동행할 든든한 지원군(친구) 덕분에 힘이 났다. 친구와 군대에서 야간행군을 하듯 이야기를 하며 걷고 걸었다. 뛴 거리를 제외하고 남은 11코스는 2시간 50정도 걸렸다.

 


▲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근처 순대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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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코스 : 대모~우면산코스

서울 야밤의 행군


마지막 18km 대모~우면산 코스, 산을 3개나 거치지만 경사가 매우 낮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해 보인다. 다만 야간이라 매우 추웠고, 서울 도심의 야경말곤 눈에 보이는 것이 거의 없었다. 4코스 진입 전 편의점에 들려 구입한 핫팩이 매우 유용했다.

 

친구 동행 없이 걸었다면 춥고 외로웠음이 예상된다. 사당역까지는 둘 다 몽롱한 상태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하염없이 걸었다. 정말 하염없었다. 하지만 결국 끝은 있었고 새벽 630, 20시간동안 71km(걷기 56km, 뛰기 15km)를 이동한 끝에 4코스 마지막 지점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각자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가기 전 김밥천국에서 야참을 먹었는데 뜨끈한 순두부 찌개가 정말 맛있었다



편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