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야자 먹고 싶다
중국의 끝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
(해남도 2-2호)
▲ 중국 가장 남쪽
중국 가장 남쪽의 기차역
중국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기차역은 어디일까? 이 답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처럼 중국여행만 죽어라 파는 사람이 아니면 관심 없을 테니 말이다. 산야(三亚 삼아)역이 바로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기차역이다. 이 곳에 도착한 건 나로써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 기차가 주 이동수단인 나에게 갈 때까지 내려와봤다는 의미 말이다. 약 2주후면 흑룡강성 최북단에 위치한 모허(漠河)의 기차역을 갈 예정인데 나의 중국 여행도 점점 끝이 보이려 하는 것 같다. [2월 9일에 그 곳에서 설을 보낼 계획이랍니다. 기차표도 벌서 예약 해 놨지요 ㅋㅋ]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
산야(三亚 삼아)에 가장 유명한 장소가 있다면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일 것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중국의 끝이라 여겨진 곳으로(사실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도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상징적으로 천하의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장소가 바로 여기다.
▲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
이곳에는 하트 모양의 돌이 있는데 칭련스(情人石 연인석)이라 불려 연인들이 꼭 찾아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명소이기도 하다. 재미난 건 중국의 권력자들은 특히 공무원들은 이 곳에 오는 것을 꺼린대나 뭐라나? 이곳에 오면 끝장이 난다는 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연인들에겐 끝까지 간다는 말이 어떤 사람들에겐 끝장난다는 의미로 해석될 줄이야. 이런걸 바로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것이 아닐까?
▲ 저기 뒤에 하트 돌 ㅋ
▲ 저 수정의 돌의 가격이 억소리가 난다내요
뜻 밖의 행운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는 일몰을 바라보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낮에는 다른 곳을 구경하다 4시쯤 이곳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다. 그러다 북경 사범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혼자 여행 온 학생을 만난다. 버스 안에서 친해졌고 자기 친구가 그 곳에서 가이드로 실습 중이라며 같이 다니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나는 당연히 OK를 외쳤다.
▲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고 해남도로 돌아온 스님이라네요 ~
덕분에 톈야하이지아오(天涯海角 천애해각)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를 듣는다. 공원 내 중앙 동상에 있는 수정의 값이 엄청나다는 사실과, 이 곳에 관한 속설들 [예를 들면 런민비(人民币 인민폐) 2위안짜리 도안의 배경이 어디이며(지금은 인쇄하지 않는다) 이곳에 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 그 밖에도 여행루트를 짜는 것에 있어서 여러 가이드를 받았다. 이런 게 바로 여행 중 뜻 밖의 행운이지 않을까?
▲ 해초인지알고 먹었는데 사람 먹는게 아니라 나무 거름으로 주는 거라네용ㅋ ㅋㅋ
▲ 천애해각의 해변 입니당~~!
▲ 2원짜리는 이제 보기 힘들죵
▲ 끼룩 께룩~
▲ 천애라는 돌 뒤에는 해각이란 돌이 있어요
▲ 주변에 공항이 있어 하루에도 엄청난 수의 비행기가 이곳을 날아다녀요~
▲ 하늘 색이 참 이쁘죠?
▲ 천애해각에서 일몰을 바라봅니다.
영양만점 맛도 만점 칭부량(清补凉)
산야(三亚 삼아) 여행 중 나의 식욕을 쉴새 없이 자극한 먹거리가 하나 있다. 이 놈 때문에 빠지려던 살도 다시 돌아왔는데 그 이름은 바로 칭부량(清补凉)이다. 대충 번역하면 ‘상쾌하게 영양보충해주는 시원한 음료’쯤 되려나?
가격은 6~8위안 재료는 상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야자우유에 여러 가지 곡물을 넣어 주는 것은 같다.
[칭부량(清补凉) 더욱 맛있게 먹는 TIP:야자와 함께 주문하면 좋습니다. 먼저 야자수를 먹고 속의 과육을 긁어내 함께 먹는 것이죠. 제가 발견한 방법인줄 알았는데 아주머니는 원래 그렇게 먹어야 맛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왜 난 나처럼 먹는 사람들을 본 적 없지?]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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