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주택가를 걷고 싶다면? 사명촌 문화명인의 거리 (상해 6호)
중국정복여행기/강소, 절강, 안휘, 강서, 산동, 상해

 

상해 주택가를 걷고 싶다면?

이번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는 극히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상해의 한 주택가를 소개한다.

이곳의 아기자기함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보다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사명촌 문화명인의 거리 상해전람관 앞에 있는 이거리가 특별한 이유는 무었일까?

사명촌에서 등교하로 가는 학생들의 모습

사명촌은 어떤 곳일까?

아무것도 모르고 오면 그저 평범한 한 주택단지.

잘살지도 못살지도 않은 상해의 극히 평범한 가정들이 살고 있는 곳

상해의 주택가의 모습을 그대로 느끼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그런대 왜 굳이 사명촌을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뭘까?

이곳에는 바로 일반 주택가와 다른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곳은 문화명인촌 이란 거!

 

사명촌은 황원길이 설계하였으며 우수역사건축물로 지정되었다.

상해 연안중로 913농에 위치한 이 사명촌은 1999년 9월 23일 상해시인민정부에서 발표한 우수 역사건축물에 지정되었다.

북경의 후통과 비슷하게 이 거리는 여유롭게 사람사는 모습을 보면서 거닐기 좋은 곳!

사명촌 물양식이 예뻐서 우수건축물로 지정된것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여기엔 다른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이곳에 함께 모여 살았던 사람들 때문.

사명촌에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살았길래?

문 앞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문화명인벽

문 앞에 들어서자마자 하나의 벽에 세겨진 글씨를 볼 수 있다.

문화명인벽인데 여기에 살아왔던 문화명인의 이름이 적혀있는 비석이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시인, 소설가, 교육가, 연극 영화배우, 조각가, 화가, 서예가 등

각 계층의 문화인들이 모여 살았다.

대표적으로는 중학교이상 다닌 중국인이라면 모두 아는

중국 근대 작가 쉬즈모(서지모 徐志摩)와 그의 부인 루샤오만(루소만 陆小曼)등이 있으며

아Q정전을 쓴 루쉰(鲁迅)의 형 조수인(周树人)이 이곳에 살았었다.

하지만 평소 중국 문학에 관심이 없다면 이 사람들을 모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떨까?

문화명인벽에 적힌 인물 중 중국인이 아닌 인도사람.

바로 노밸상을 받은 세계적인 인도시인 타고르이다. 타고르도 상해의 사명촌에서 살았었다고 하니

이만하면 문화명인의 거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지금 사명촌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상해의 주택가.

돌로 만들어진 문에, 문 옆 식탁이나 조리대로 쓰는 돌 상

그리고 중국 전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소형오토바이와 인력거들이

중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나에게 쉽사리 친근감을 주었다.

그러나 이곳의 건물 양식은 중국 보통 주택과 다르다. 그건 상해 주택가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서양인이 보면 중국식 주이다 라고 말하고 중국인이 보면 중국 전통 주택가와 다르다라고 말하는데,

사명촌도 역시 그런 서양식과 중국식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느낌의 주택가이다.

상해 주요한 여행지를 가면 시끌벅적 여행객들에 치이기 마련,

신천지, 루지아줴이, 남경로 등 높은 빌딩들 사이에 요리조리 피해다니느라 정신 없는 당신

오전 낮시간 중국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의 수다소리

빨래말리는 모습과 뜨개질하는 소소한 모습을 보고싶다면 사명촌 문화명인의 거리를 찾아오는것은 어떨까?

그리고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주택건물에 붙여진 이곳에 살았었던 문학인들의 글귀를 읽어보는것도 이색경험이 될것이다.

아래 내가 읽은 좋은 글귀들을 공유한다.

나무는 대지의 갈망같다.

그들은 모두 가지 끝을 들어올려 하늘을 몰래 훔쳐본다. _ 타고르

넓은 해공의 하늘은 난 필요없다.

나는 오직 일분이 필요할 뿐이고

나는 오직 조금의 빛이 필요하다. _쉬즈모

나는 꼭 나의 방향을 분명히 안다.

날아올라, 날아올라, 날아올라

이 지면위의 내가 존재하는 방향을. _쉬즈모

이렇게 이곳을 살던 문학인들의 글을 읽고나니 이곳이 한 층 달라 보인다.

조용하고 평범하기 그지없었던 주택가가의 분위기가 이제는 정숙하고 비범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가는 발걸음을 조금은 숙연하게 만들어 놓았다.

오전 12시 빨래를 다 널고 조그만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뜨개질을 하고 있는

상해의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평화로운 모습

평범하지만 상해에서는 평범하지 않을 수도 있는 모습을 이곳 사명촌에서 만났다.

그리고...

그리고 사명촌을 홀로 거닐다 혼자 놀이를 하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만났다.

뒤에서 구경하고 있었더니 인기척을 느꼇는지 뒤를 돌아보며

앙증맞고 쑥쓰러워보이는 미소로 나에게 인사해주었다.

그리고 아이와 안녕하고 다시 걸음을 걸어

자전거 수리대 매점 경비소 이발소 등 사명촌안의 아기자기한 사명촌의 모습들을 구경했다.

만약 오래된 상점이었다면 이곳에 머물었던 문인들도 이용했겠지? 

그리고 사명촌 옆농 골목으로 들어서니 더욱 유럽식으로 보이는 주택가가 보인다.

상해에 습기가 많은날이 많은 탓인지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날엔 집집마다

전기줄에 철사를 매달아 빨래 건조대를 만들어 야외에 이불 빨래를 말리나보다.

아름다운 주택거리 상점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지만

진짜 상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것 같아 좋았다.

귀여운 야옹이도 보이고 주요여행지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상해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상해 주택가를 걷고 싶다면 사명촌 문화명인의 거리를 추천한다!

안녕~


사명촌 문화명인의 거리를 가는 방법

四明村坐落在延安中路913弄与巨鹿路622号之间,正对上海展览中心,离静安寺仅一步之遥。

사명촌은 연안중로 913농과 거녹로622호 사이에 있습니다. 상해전람중심과 정안사와 가깝게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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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이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으니! 부지런히 고우 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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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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