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고거(鲁迅故居) 북경에서 노신의 자취를 더듬어 보기 (북경 18호)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인 2년 전의 일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휴일 중 하나인 국경절을 맞이하여(북경에서 놀기 좋은 최고의 휴일)
동생 준희와 함께 북경 투어를 시작했다. 우리는 유명한 장소만 찾아가지 말고 좀 더 특별한 곳을 찾기위해 생각하다가
"그래도 명색이 중어중문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노신고거 정도는 가봐야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에 바로 북경 노신고거(鲁迅故居)를 찾아갔다.
▲ 노신의 판화(노신 고거 박물관에서 촬영)
노신(1881.9.25~1936.10.19) 절강소흥(浙江绍兴)사람으로 본명은 주수인(周树人)이다.
모택동이 그를 평가하길 노신은 위대한 무산계급의 문학가, 사상가, 혁명가이며 중국문화혁명의 리더라고 했다.
중국인의 마음속엔 민족혼(民族魂)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
북경의 거주지를 찾아가 그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노신의 고거는 북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사합원(四合院)으로 되어 있다.
그는 이 작고 검소한 집에서 ,화개집《华盖集》、화개집 속편《华盖集续编》、야생초《野草》와
방황《彷徨》、아침에 꽃잎을 줍다《朝花夕拾》、무덤《坟》등의 거작들을 만들었다.
▲ 노신의 입던 두루마기
노신고거에 들어가기 전 옆의 전시실에 들어가 그가 생전에 쓰던 물품들을 구경 할 수 있다.
노신은 1929년 북경을 떠났다. 그러나 노신에게 사랑 받지 못하던 첫 부인 주안(朱安)은
한 평생 그의 부모를 보살피며 그녀가 1947년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홀로 이곳을 지키며 살았다고 한다.
노신이 이곳을 떠난지 벌써 80년이 지났지만, 노신이 살 던 북경의 집을 찾는 방문객들은 셀수없이 많다.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노신의 아들 주해영(周海婴)은 지금도 이곳에 자주 방문하며 어쩔 때는 그의 손자도 대리고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 노신이 사용한 문방사우.
전시관엔 노신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우린 대충 훑어보고 바로 그가 정말 살던 사합원의 입구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北京阜成门内西三条21号(베이징푸청먼내시산티아오21호)에 위치한 이 집은 노신이 1924년 봄 집적 설계하여 개조하여 같은 년 5월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기 10년 전인 1926년 8월까지 살았던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작은 정원과 화장실 그리고 노신과 그의 가족이 사용했을 방들이 보인다.
사실 아주 평범한 북경의 사합원. 노신이 살았기에 노신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변했다.
북경의 정통가옥 사합원(四合院)에 관심이 많다면, 이왕이면 노신고거(鲁迅故居) 추천한다.
관람정보
주소 : 北京市西城区阜成门内宫门口二条21号 (베이징푸청먼내시산티아오21하오)
푯값 : 5元/人,학생 3元/人。매년5月18日 무료개방,전화번호 : 010-66156548 예약가능
가는길 : 지하철 부성문(阜成门)역 하차.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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