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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섬서, 감숙, 청해, 영하, 신장

란주박물관(兰州博物馆) 견학하고 5위안짜리 란주라면(兰州拉面) 먹어봤어? (감숙성 4-1호)

 란주박물관(兰州博物馆) 견학하고 5위안짜리 란주라면(兰州拉面) 먹어봤어? (감숙성 4-1호)

 란주박물관(兰州博物馆) 견학하고

5위안짜리 란주라면(兰州拉面) 먹어봤어?

(감숙성 4-1호)

란주는 중국 서부지역의 최대 공업도시이다. 성 소재지(省会) 가운데 도심 속에 황하(黄河)가 흐르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0월 11일 09:18 예정인 k9668편 기차가 한 시간이 더 늦은 10시 30분 쯤 란주에 도착.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오늘 5시에 북경으로 돌아가는 z56편 기차가 떠나니 4시까지는 기차역에 돌아가야하고 란주에서 주어진 여행시간은 5시간 반이 전부였다.

과연 이 짧은 시간에 란주여행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택시를 타고 다니면 되냐고? NO! 오로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란주 시내를 충분히 돌아 볼 수 있었다.

▲ 란주대학(兰州大学)

첫 여행지는 감숙성 박물관! 실크로드와 관련된 역사문물이 대량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기차역 옆 버스정류장을 찾아 1번 버스 타고 칠리하교(七里河桥 치리허치아오)에 내려 30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1번 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 째 창문 밖으로 란주대학(兰州大学)도 발견 했다. 중국 서부지역에선 이름난 명문대이다.

▲ 란주박물관(兰州博物馆)

차를 타고 30~40분 정도 지나면 박물관에 도착 할 수 있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 신분증(학생증, 여권 등)을 보여주면 입장권을 주는데,

입구에 들어가기 전 공항에 들어가는 것 처럼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라이터, 칼 등 위험품은 들고 입장 할 수 없다.)

박물관의 여러 전시실 중 가징 추천하고 싶은 건 실크로드와 도자기를 각각 주제로 한 전시실이다.

특히, 실크로드 전시실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문물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으니 꼭 구경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전시내용도 풍부하여 실크로드 여행 시작 전이나 끝난 후 이 곳 박물관에서 전시를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 실제 유적지에서 찍기 힘든 역사적 자료와 유물들의 사진을 박물관에선 촬영 할 수 있다 하여(단, 플레쉬 금지) 특별히 찾아 왔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박물관을 돌아볼까?

▲ 실크로드 전시실 (2층)

▲ 사람 얼굴을 하고 있다.

▲ 실크로드 상인들의 모습

▲ 청동 병마용

▲ 위진묘(魏晋墓)에서 찍을 수 없었던 벽화. 이 박물관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위진묘에 대해 감숙성 위진묘 포스팅에 자세히 올려 놓았음.

다음은 감숙성 도자기에(甘肃彩陶) 관한 전시이다. 입장부터 감숙성의 원시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이 주의를 끌었다ㅋ

전시실 안에는 여러 종류의 무늬가 그려진 도자기가 대량 전시되고 있었는데, 감숙성의 도자기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함께 있다.

많은 도자기 들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기 위해 여기저기 신경쓴 흔적이 보였다. 도자기를 전시를 다 둘러보고 이왕 박물관에 온 김에

불교, 고생물, 혁명 등을 주제로 한 다른 전시실을 점심시간 전까지 둘러 보았다.

▲ 감숙성 도자기 전시실

▲ 뼈는 가짜입니다ㅋ

▲ 은은한 조명아래 전시되어 있는 감숙성의 도자기들 예쁜 문양이 돋보인다.

▲ 출토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꼬르륵~ 꼬르륵! 점심 먹을 때가 되자 배가 밥 달라고 소리친다.

"조금만 기다려봐 란주(兰州)에서 파는 전통 란주라면(兰州拉面)을 먹여 줄테니 ㅋㅋ"

▲ 战国牛肉面 박물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 란주라면(兰州拉面)에 대하여-

역사와 유래

란주라면은 원래 서북유목민족이 귀중한 손님을 접대 할 때 내놓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160여년의 역사가 있는 라면(拉面)인데, 란주의 첫 번째 란주라면식당은 청나라 초기 월양루(月阳楼)라는 식당이다.

전통 란주라면은 회족 마보자(马保子)가 1915년에 발명했다. (지금도 란주라면 식당 운영자의 대다수가 회족이다.)

당시 마보자의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집에서 우육면을 만들어 노상에서 팔았는데, 어찌나 맛이 있던지 순식간에 유명해 졌다.

그 후 마보자는 우육면에 소, 양의 간으로 국물을 우려낸 우육면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한다.

란주라면 어떻게 어디서 먹을까?

란주라면은 소뼈와 무를 우려낸 맑고 시원한 육수에 쫄깃하고 길게 뽑은 면발을 넣어 만든 요리이다.

한국인 입 맛에 잘 맞고 샹차이(香菜 : 고수)를 싫어 한다면 주문 전에 미리 빼달라고 말해야 한다.

나는 샹차이를 좋아한다ㅋ 만약 원하지 않는 다면 직원에게 "부야오 샹차이(不要香菜)라 외치자ㅋ)"

평균 가격은 5원 좌우이며 란주에서 수 많은 란주라면집 중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되 도록 "兰州拉面"이란 간판은 피하는 것이 좋다.

"兰州拉面"이라고 써 있는 식당은 대부분 오래 되지 않았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생긴 식당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기차역 주변의 식당도 추천하지 않는다. "XX牛肉面”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 간다면 반은 성공이다.

아래에 몇 군대의 식당 이름을 적어 놓는다. 그 중 내가 가장 추천하는 식당은 "战国牛肉面"이다.

란주라면 추천식당

战国牛肉面, 萨达姆牛肉面, 无缪勒牛肉面, 马学友牛肉面, 马子禄牛肉面, 东方宫, 金鼎牛肉面, 金枪牛肉面

내가 찾아간 곳은 "战国牛肉面"이라는 식당이다.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집이라서 그런지 한 그릇하려면 줄을 서야한다.

나는 우육면 한 그릇에 (5원), 시아오차이(小菜 : 밑반찬 1원)와 소고기 한 접시(6원)을 곁들여 호와롭게 먹었다.

나는 샹차이(香菜 :고수)를 즐겨 먹기에 빼달라고 하지 않았다. (싫어한다면 주문 전에 빼 달라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란주에서 먹는 라면이 왜 더 맛있을까? 그 맛의 비결은 바로 국물의 기본이 되는 물에 있다고 한다.

란주를 흐르는 황하의 물은 국물을 좀 더 시원하게 면발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평소 중국을 돌아다니면서 란주라면을 먹어 보았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었다.

"편육을 곁들여 라면 한 입, 마무리로 시원한 국물을 마시면? 캬~하! 이 행복감 정말 설명 하기 힘들다."

(※ 마지막 더 맛나게 먹는 TIP이 있다. 바로 이른 아침 막 개장한 집에서 파는 맑은 물의 우육면을 먹는 것이다. 도전하시길!)

▲ 우육면 한 그릇에 (5원) 시아오차이(小菜 : 밑반찬 1원) 소고기 한 접시(6원)

▲ 편육을 곁들여 라면 한 입, 마무리로 시원한 국물을 마시면! 캬~하!

▲ 12원이란 가격에 란주를 제외한 그 어느 곳에서도 이런 맛을 느낄 수 없다.


감숙성 박물관(甘肃博物馆) & 란주라면(兰州拉面) 요약정보

▲ 기차역 - > 박물관

▲ 박물관 -> 란주라면 식당

감숙성 박물관(甘肃省博物馆) 정보

개관시간 :   매주 화요일 ~ 일요일 9시~17시 개관(16:00 입장 불가)
 매주 월요일 폐관 (국가법정일, 휴일 제외)

입장료 : 무료

주변 란주라면집 : 도보로 320m 정도 위치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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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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