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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사천,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운남으로 가는 길목 귀양의 오래된 요새 -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


▲ 청암고진은 귀주에 있는 운남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요새였다.

 

운남으로 가는 길목 귀양의 오래된 요새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

 

귀양(贵阳 구이양) 시내에서 남쪽 29km 떨어진 지점 푸른 돌을 써서 지었다고 하여 '청암(靑岩)'이란 이름이 붙은 요새가 있었다. 명나라 초인 1378년에 건설한 군사요지로 주둔군의 보급 창으로 사용되었으며, 운남(雲南 윈난)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상업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 그렇게 이 곳엔 하나 둘 사람이 모이고 이젠 한족을 비롯한 10 소수민족이 함께 섞여 생활하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은 귀양 여행 중 꼭 방문해봐야 할 역사문화마을이다.

 

 

[찾아가는 법 : 귀양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화계(花溪 화시)로 이동, 화계공원에서 작은 버스를 타고 청암(青岩)도착 후 입장]

 


▲ 요새 문을 지나니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듯 하다.

 

지금의 청암고진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

 

지금의 청암고진은 운남의 여강(丽江)과 같은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한 여행지가 되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하여 각종 종교, 인문, 건축 문화가 그대로 있어 귀주의 옛 마을이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있단다.

 

청암(青岩) 예전엔 크게 번화한 상업중심지였겠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마을이다. 조그만 버스정류장을 벋어나 요새 안으로 들어가기 전 10위안(2013)짜리 입장료를 산다. 마을로 들어서니 좁은 길을 따라 각종 의상, 인형, , 장식품, , 그림 등을 파는 기념품 가게와 찻집, 다양한 간식을 파는 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 아마 이 관광사업으로 통해 들어오는 자금이 이곳 사람들에겐 큰 수입원이 될 것이다.

 

[짠돌이 여행팁 : 청암고진과 같은 고진에선 비싼 돈을 주고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필요 없습니다. 들어가는 입장료만 구매하고 따로 건물 안에 들어가는 곳은 그냥 입구에서 살짝 구경해도 충분하답니다.]


▲ 평온함이 감도는 마을의 풍경


▲ 점심시간인지 근처 학교의 학생들이 대거 나와 식사 중이다.


▲ 꽉 꽉~ 중국에선 언제나 아저씨들이 새를 기르는 것이 유행이자 전통


▲ 어떤 아이들은 사진 찍는 내가 재미있는지 씨익 웃고 가더라는..


▲ 문창각을 지나면 입장권을 검사한다. 현지인들은 물론 제외


▲ 다닥 다닥 붙어있는 집들


▲ 우잉? ㅋ



 

가장 유명한 거리 배가(背街 뻬이지에)

 

배가(背街 뻬이지에) 중국에선 거리, 큰길에서 벗어난 거리를 뜻한다. 그렇다고 미국의 할램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면 된다. 청암고진의 배가는 예쁘고 역사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골목은 칭암고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바닥, , 건물들이 모두 청색 빛을 띄는 돌들로 만들어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예전에 이곳은 주은래(周恩来)총리의 아버지가 동안 묵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자유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리를 걷다가 넘어 슬쩍 구경해 본다.

 


▲ 뻬이지에 자세히 보면 돌 벽엔 청색빛이 감도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은래의 아버지가 묶었을 집



▲ 뭔가 꺳잎모양 ㅋ 깻잎먹고 싶다.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 교회

 

청암고진이란 조그만 마을엔 불교, 도교사당만 있는 줄 알았더니 천주교회도 개신교회도 있었다. 10여 종류의 민족이 사는 곳인 만큼 그들의 종교 신앙도 다양한가 보다. 교회 이름은 청암기독교회(轻言基督教) 중국 여행 중 오랜만에 만난 교회, 기독교인인 나는 여행 중에 지친 마음을 달래볼까 잠깐 들어가서 기도를 했다. 예배 날이었다면 예배도 드리는 건데청암고진에는 몇 명의 그리스도인이 있을까? 주일이면 이 조그마한 예배당 꽉 차겠지?

 


▲ 드디어 교회가 나왔다~! 중국 여행 중 오랜만에 만난다.


▲ 맨 앞자리에 앉아 잠깐 기도를 드렸다.


▲ 신은 세인을 사랑한다.


▲ 저기 앞 흰색 건물에는 고진의 여러 물건들을 진열하고 있단다.




 

묘족(苗族 미아오주)들의 공예품

 

대충 이곳 저곳을 움직이며 사진을 찍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거리에서 파는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중국 여행을 하면서 많이 봐왔던 것들이라 흥미가 없었지만 소수민족들, 그 중에서도 묘족(苗族 미아오주)들의 공예품은 구경할 만했다. 귀주(贵州 꾸이저우)는 운남 다음으로 가장 많은 소수민족들이 모여 사는 성()으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민족이 바로 묘족인데 그래서 인지 거리엔 묘족 관련 공예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공장에서 찍어낸 것들이었고 실제 묘족들이 만든 수공예품은 별로 없어 보여 따로 기념품을 구매하진 않았다.

 


▲ 여러 소수민족의 공에품들, 어떤 것들은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들


▲ 묘족담배? 흡연자가 아니라서 운남담배, 묘족담배,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담배 잎은 다 똑같은것이 아니던가?


▲ 귀주에는 모태(茅台 마오타이)진(镇)도 있는데 바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급 주(酒) 모태주(茅台酒 마오타이지우)를 만드는 곳이다. 이 곳 청암고전에서도 모태주를 구매 할 수 있다.



▲ 매운 반찬들도 귀주의 특산물이다. 사천요리보다 훨씬 맵다는 것이 특징





▲ 장미로 만든 장(酱)

 

청암고진(青岩古镇 칭옌구전)의 족발(猪脚)

 

청암고진의 골목들의 기념품들 보다 나의 이목을 끈 것은 먹거리였다. 음식이 맵기로 유명한 귀주의 한 마을답게 사천요리보다도 훨씬 맵다는 반찬들을 팔기도 하고, 말린 돼지고기, 제철과일, 대나무 잎으로 말은 떡, 장미 잎으로 만든 장()까지 귀주에서 유명하다는 여러 간식들이 모여있다. 그러나 위의 여러 음식은 둘째치고 청암엔 오면 꼭 먹어 봐야 하는 음식이 한가지 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에겐 친숙할 수도 있는 족발(猪脚 주지아오)이다.

 

이 음식은 한 근에 20위안, 다른 말로 장원제(状元蹄 좡유엔티)로 불린다. 1886 4 2일 청암에서 나온 인재가 시험에서 장원급제 하였는데 젊을 그가 청암의 북문의 야시장에서 이 음식을 즐겨 먹었다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직접 먹어보니 특유의 누린 맛없이 한국에서 먹는 족발의 맛이랑 매우 유사했다. 중국에선 족발 요리가 별로 없어서인지 몇몇의 중국인들은 처음엔 겉 모양을 보곤 먹기 꺼려하지만 조금 맛보더니 금세 추가주문을 하더라. 중국에서 먹는 족발 뭔가 그리운 맛이다.

 



▲ 조그만걸 달라고 했더니 14위안 정도


▲ 장춘동 족발이 생각난다. 비슷한 맛이다.


▲ 한 접시에 10위안


▲ 여러 종류의 조림을 이 만큼 담아 준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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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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