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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사천,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오! 샹그릴라(香格里拉)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오! 샹그릴라(香格里拉) ▲ 해지기 전 샹그릴라의 풍경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 샹그릴라(香格里拉)

 

샹그릴라(香格里拉)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나 그런 장소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며, 티베트어로는 샹바라(香巴拉)라고 하며 '푸른 달빛의 골짜기'라는 뜻이다. 본래 샹그릴라라는 소설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1933)에 나오는 지명이었다. (소설 속에서 샹그릴라는 쿤룬산맥(崑崙山脈)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라마 사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위기에 처한 서구가 문명의 정수를 보존하고자 하는 탈출구를 찾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동양적 신비로운 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1997년 중국 윈난(雲南)성 정부는 디칭(迪慶) 티베트자치주가 샹그릴라라고 주장했으며, 2001년에 중뎬(中甸)시의 명칭을 샹그릴라(香格里拉)로 개명하였다.

 


▲ 비행기, 버스를 통해 샹그릴라에 도착 할 수 있다. 대부분 여강(丽江)에서 출발 한다.

 

샹그릴라로 출발

 

샹그릴라는 중국의 대표적 여행도시, 본래 오지였지만 샹그릴라로 지명을 개정하고 여행도시로 개발되면서 여행자들이 많아졌고 그 후 공항도 생기고 버스편도 많이 생겨 비교적 쉽게 샹그릴라로 도착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항공편은 비싸고 아직 기차역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여강(丽江 리지앙)에서 버스나 봉고차를 대절하여 샹그릴라로 이동한다. 이동 시간은 약 4시간, 만약 호도협(虎跳峡)를 여행 할 계획이라면 여강에 돌아갈 필요 없이 길목에서 곧장 샹그릴라로 가는 중간에서 잡아 탈 수도 있다.

 


▲ 샹그릴라 버스 터미널

 

작고 아늑함이 있는 샹그릴라 고성

 

샹그릴라에 도착하면 우선 샹그릴라 고성으로 가야 한다.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된다. 운남에 고성 중 가장 유명한 3곳을 뽑으라면 대리고성(大理古城), 여강고성(丽江古城), 샹그릴라고성(香格里拉古城)이라 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샹그릴라 고성이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라며 추천하곤 했다. 아마 샹그릴라까지 가는 오랜 여정과 작지만 아늑함이 있는 샹그릴라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샹그릴라 고성 입구

 

도착 후 유스호스텔을 찾아 짐을 풀고 샹그릴라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거리 골목골목엔 티벳트 사람들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 할 수 있었다. 티벳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을 한 자루가 100위안정도 하여 기념품으로 사고 싶었지만 앞으로의 남은 여행이 길어 포기했다. 고성 안에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예쁜 카페들이 많았다. 사회주의를 테마로 한 카페도 하나 있었는데 속 안 인테리어가 제법 괜찮아 보인다.

 

나중에는 좀 더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았다. 대리, 여강의 고성과는 달리 여행자들이 적어 골목길을 걷노라면 조금은 외로운 마음도 들 정도다. 해질녘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시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포토타임, 짧은 이 순간 샹그릴라 고성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샹그릴라의 골목거리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오! 샹그릴라(香格里拉)




▲ 샹그릴라 고성의 오래 된 집을 개조한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다.


▲ 사회주의를 주제로 한 바(bar)


▲ 장족들의 칼


▲ 티벳트 음식을 파는 식당


▲ 샹그릴라 고성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자



 

샹그릴라의 사방가(四方街)

 

작은 샹그릴라 고성에도 여느 다른 고성처럼 사방가가. 있다. 사방가는 고성 안 큰 광장으로 도시로 치면 중심광장과 비슷한 곳이다. 주위엔 여행자, 현지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상점이 있고 밤이 될 때 즈음 이곳 광장에선 샹그릴라에 묶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여행자와 현지인이 하나 되는 순간이다.

 


▲ 고성의 중심 사방가(四方街)



▲ 여러 종류의 기념품을 구경해보자.


▲ 강강수월레~

 

해가 지기 전 올라가보시라!

 

해가 지려고 할 때 샹그릴라 고성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올라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해가 지는 순간의 샹그릴라 고성의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로 인상깊다. 위에는 티벳 사원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마니차가 하나 있다. 마니차는 속에는 티벳 경전을 넣어 놓고, 겉에는 진언(真言)을 새겨 넣는데 사람들은 마니차를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 번 읽었다고 생각한단다. 샹그릴라의 마니차는 성인 10명이 힘을 합하여 돌려야 겨우 돌릴까 말까 할만 큼 거대했다.

한번 돌리기 시작하면 꼭 3바퀴를 돌려야 하는 풍습이 있는데 사람들은 한 바퀴 한 바퀴 돌면서 소원을 빌고 있었다. 샹그릴라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하여 나도 한번 돌려본다. 기독교인인 나와 어느 친구는 한 바퀴 돌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말이다 ㅋ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오! 샹그릴라(香格里拉) ▲ 해가 지기 전 샹그릴라의 풍경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마니차



▲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샹그릴라 고성의 밤, 그리고 유스호스텔

 

샹그릴라 고성의 밤 또한 매력적이었다. 비록 여강고성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고요함 속에서 빛나는 고성 안 불빛은 연인과 함께 걷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높은 해발 때문인지 4월 말인데도 다른 곳과 다르게 쌀쌀한 바람이 느껴졌다. 만약 밤에 샹그릴라 고성의 골목을 거닐 생각이라면 체온유지에 주의하자.

 

샹그릴라는 티벳, 매리설산 속 오지마을 위뻥(雨崩)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장소다. 그래서인지 샹그릴라 안에만 유스호스텔이 모두 3곳이 있었다. 고성 내부에는 유스호스텔이 2곳이 있다. 아래에 내가 묵었던 고성 안 칭커(青稞)유스호스텔 정보를 공유한다.

 


▲ 샹그릴라 고성 칭커 유스호스텔~


▲ 유스호스텔 내부


소설 속 신비로운 땅이 현실로, 오! 샹그릴라(香格里拉) ▲ 샹그릴라 고성의 밤 풍경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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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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