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茶马古道)를 걷다 - 중국 최고의 도보여행 호도협(虎跳峡)【上】
중국정복여행기/사천,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차마고도(茶马古道)를 걷다 - 중국 최고의 도보여행 호도협(虎跳峡)【上】▲ 5396m의 높이를 자랑하는 호도협의 하바설산

 

차마고도(马古道) 걷다 - 중국 최고의 도보여행 호도협(虎跳)

 

26개의 소수민족들이 모여 사는 중국 운남성(云南省) 여강(丽江)에 위치한 협곡 호도협(虎跳峡 후탸오시아)은 세계 3대 도보여행 루트라고 불리며 많은 해외 여행자들이 꼭 찾아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장강(长江)이 이곳에선 금사강(金沙江)’이라 불리며 거대한 두 말년 설산인  위룽쉐산(玉龍雪山, 5,596m)과 하바쉐산(哈巴雪山, 5,396m)의 사이를 흐른다. 

 

협곡의 길이는 약 16km, 예로부터 차를 싣고 티베트로 떠나던 상인들이 걸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马古道)라 부른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로, 중국 당나라와 티벳 토번 왕국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운남에서 티벳으로 향하는 차마고도는 푸얼차(普洱茶)의 최대산지 시솽반나(西双版纳)에서 푸얼시(普洱市)를 지나 이미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따리(大理), 리지앙(丽江), 샹그릴라(香格里拉)를 거쳐 티벳의 성도 라싸(拉萨)에 이른다. 호도협은 바로 리지앙 -> 샹그릴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으니 여행계획을 짤 때 참고하면 좋다.

 


▲ 여강 -> 호도협으로 이동하다 만난 풍경

 

호도협으로 가는 길

 

호도협은 포수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금사강 중앙에 있는 돌을 딛고 강을 건넜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협곡이다. 먼저 운남의 성도 곤명(昆明)에서 여강(丽江)으로 가야하고 그 후 여강 버스터미널에서 호도협의 입구인 치아오토우(桥头)까지 버스로 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호도협의 TINA유스호스텔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강고성 안 유스호스텔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고성에서 바로 출발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중간에 좋은 경치가 나오면 멈춰 쉬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금사강의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탔다.


▲ 소 모양을 한 가로등

 

호도협 도보여행 시작하기

 

호도협 도보여행을 시작하는 입구 치아오토우(桥头)에 오기 전 여행객들은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호도협은 상, , 하 협곡으로 나뉘어진다. 도보여행 코스는 두 개의 길로 나뉘는데 저지대의 길과 먼 옛날부터 소수민족들이 이용해온 고지대의 길이다. 대부분의 도보여행자들은 고지대의 길을 이용하는데 저지대의 길은 단체여행객들이 빠르게 호도협을 이용하는 길로, 새로 개발된 길인데 진정한 호도협의 매력을 느끼기엔 아쉬운 곳이니 추천하지 않는다.

 


▲ 호도협의 풍경, 우기 때 이 모습을 구경 할 수 있다.


▲ 호도협의 도보여행을 즐기려면 이 표지판을 따라 가야한다.



▲ 단 하나의 길을 따라 협곡으로 진입 한다. 중국인보다 외국인 여행자가 더 많았다.


▲ 이 쪽은 정부에서 개발한 단체여행객들이 다니는 길, 호도협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 입구에서 28밴드에 말을 타고 오르라며 마부들이 따라온다.


▲ 호도협에서 대자연을 느껴보자

 

28밴드 호도협의 가장 힘든 구간

 

호도협 도보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1 2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면 2 3일을 추천한다. 호도협의 거리는 약 22km, 평균 7시간 정도면 TINA유스호스텔이 있는 중도협(中跳下)까지 갈 수 있다.

 

28밴드는 호도협의 가장 힘든 구간으로 유명하다. 길을 걷다 얼마지 않아 나오는데 28번의 굽이 있는 가파른 길이다. 현지의 마부들은 말을 몰고 와 28밴드가 올라가기 힘들다며 겁을 줬다. 실제로 28밴드에 올라가니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호도협의 아름다운 경치에 정신이 팔려 힘든지도 몰랐으리라. 28밴드에 올라서니 아까 지나쳤던 마을들과 협곡 아래 금사강이 작고 귀엽게 변했다. 앞으로 이렇게 높은 곳에서 협곡을 아슬아슬하게 걸을 생각을 하니 긴장이 된다. 

 


▲ 여기서부터 악명높은 28밴드 시작, 실제로 올라보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 28밴드 정상


차마고도(茶马古道)를 걷다 - 중국 최고의 도보여행 호도협(虎跳峡)【上】▲ 상도협을 내려다 본다. 상도협엔 모두 단체 여행객들로 붐빈다.



▲ 길을 걷다보니 가축들이 길을 차지하고 비켜주지 않는 난처한 상황들이 종종 생겼다.


▲ 음모~!(여긴 내구역이라는...)


▲ 어떻게 지나가라고....

 

호도협의 소문난 객잔들

 

호도협의 도보 여행은 따로 지도가 필요하지 않았다. 길은 어차피 한 갈래이고 곳 곳마다 영어와 화살표로 된 이동표시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차마고도를 따라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민가들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 밖에 없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현지인들이 방목해서 키우는 소, , 닭 등 가축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가끔은 가축들이 좁은 길을 막곤 길을 비켜주지 않는데 재미난 상황이 발생한다.

 

 중간 중간엔 도보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난 차마객잔, 중도객잔이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숙박을 그렇지 않다면 잠시 들러 쉬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객잔에는 이미 호도협을 여행했던 사람들의 자취가 묻어난다. 호도협엔 중국인들보다 해외 여행객들이 많은데 아시아 외국 여행자 들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단다. 이는 객잔 벽에 붙여진 한국어 메모들만 봐도 금세 알 수 있다. [1 2일 여행을 계획 했다면 중도협이 있는 TINA유스호스텔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호도협의 소문난 객잔 차마객잔(茶马客栈)



▲ 잠시 쉬어 예쁜 꽃을 구경한다.


▲ 많은 여행객들의 자취가 남아 있다.


▲ 한국인 여행자들의 메모가 대다수



▲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 ㅋ


▲ 차마객잔 풍경


▲ 호도협의 마을


▲ 아름다운 계단식 논



▲ 농사를 짓고 계신 어느 원주민



▲ 아찔 아찔 호도협의 좁은 길을 지나서~

 

호도협 여행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 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궁굼하신 분,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

다음 편을 꼭 읽어주세요!

 


차마고도(茶马古道)를 걷다 - 중국 최고의 도보여행 호도협(虎跳峡)【上】▲ 환상적인 호도협을 가로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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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hley 2013.05.19 02:22 신고 URL EDIT REPLY
예전에 KBS1 TV에서 차마고도 다큐멘터리를 본적이있는데요,
그때도 보면서 저기는 죽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다녀오시다니, 일단은 부럽구요 ㅋㅋ
다시 한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멋진 사진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큐로 볼때는 여행객들의 방명록이 있는지 몰랐는데.
언제 한번 가게되면 저도 남기고 와야겠어요! ㅎㅎ
Diane Marie 2013.05.19 11:40 신고 URL EDIT REPLY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소들이 너무 귀엽네요~
다른 나라들은 가봤는데 정작 가까운 중국은 못가봐서 아쉬운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진심님은 글을 남기고 오셨는지 궁금하네요~
Favicon of http://parkjinsim.com BlogIcon 박진심 | 2013.05.21 19:07 신고 URL EDIT
글을 남기고 왔지만 비밀입니다~ 한 번 가셔서 찾아보셔요 ㅎㅎ
배민수 2013.05.21 16:37 신고 URL EDIT REPLY
차마고도로 들어가셨군요~전얼릉다음편을보러~고고~ㅋㅋ
Favicon of http://parkjinsim.com BlogIcon 박진심 | 2013.05.21 19:29 신고 URL EDIT
풍경 정말 이쁘죠? 앞으로 매리설산에대한 포스팅을 올리고 광서성 여행기로 넘어갈 계획이랍니다. 6월 8일 장교시험이 있어 6월 8일~ 7월 안으로 포스팅 될 예정이랍니다. ㅎㅎ
윤진이 2013.06.01 16:05 신고 URL EDIT REPLY
예술적인 사진 솜씨입니다^^
호도협을 다녀와 후기글 쓰면서 둘러봤는데 댓글을 안 남길수가 없네요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고맙습니다^^*
Favicon of http://parkjinsim.com BlogIcon 박진심 | 2013.06.13 13:59 신고 URL EDIT
부족한 글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훈장 2014.10.19 22:17 신고 URL EDIT REPLY
12월에 여행하는 것은 어떨지요?
글과 사진 너무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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