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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사천, 중경, 귀주, 운남 서장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 송찬림사의 멋진 풍경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송찬림사(松赞林寺)는 샹그릴라 고성에서 북쪽으로 5km 지점인 불병산(佛屏山)기슭에 있다. 입구에서 3번 버스를 타고 한 번에 도착 할 수 있다. 티벳 라싸(拉萨)의 대표 건물 포탈라궁을 본 따 지어진 운남 제일의 티벳 불교 사원으로 작은 포탈라궁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송찬림사는 1679년 달라이라마 5세와 청나라의 강희제가 합심하여 지었다. 송찬림사라는 이름은 바로 달라이라마 5세가 하사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운남성의 최고 티벳 사원이란 타이틀을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1,600여명의 티벳 스님이 한꺼번에 불경을 읽을 수 있는 규모의 자창, 자캉이라 불리는 양대 주전이 있고 아래로 8개의 캉찬(중간 단계사원)이 있으며 주위엔 300개의 작은 사원들이 있었다. 현재 700여명의 승려가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 이제는 샹그릴라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꼭 한번 들러가는 명소가 되었다.

 


▲ 송찬림사는 샹그릴라 고성에서 북쪽으로 5km 지점인 불병산 기슭에 있다.


▲ 샹그릴라는 티베트 말로 '샹바라'라고 읽는다.

 

송찬림사를 찾아서

 

샹그릴라 고성에서 버스를 타고 송찬림사의 입구에 도착,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원래는 무료로 개방되었지만 여행자들이 늘면서 입장권을 사야 했다. 아쉬운 점은 그 입장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거,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를 관광차를 타고 걸어 다니게 공사 중이었고 입장료는 앞으로 더욱 비싸질 계획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송찬림사를 무료로 보기 위해 담을 넘는 등 편법을 쓰곤 했지만 요즘은 그마저 힘들게 되었다.

 



▲ 입장료를 구매하고 송찬림사로 걸어갔다.



 

최고의 각도로 사진을 찍어라

 

DSLR유저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송찬림사는 아주 좋은 촬영지, 금빛 지붕의 거대한 송찬림사 위에는 드넓은 푸른 하늘이, 그 아래에는 광활한 평원과 함께 호수가 있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송찬림사를 향해 걸어가면서 최고의 각도를 찾아 멋진 풍경화를 찍어보자. 사진 촬영을 하면서 송찬림사 안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간다. 주위엔 백탑도 있고 현지 티벳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방문 했을 적엔 날씨는 좋았지만, 아쉽게도 사원 내부에서 보수공사가 중이었는지 건설도구가 함께 있었다. 아마 지금쯤이면 이미 완공되었겠지?

 


▲ 어느 화가가 송찬림사를 이리 멋지게 그려놓았을고



▲ 최고의 각도를 찾아 송찬림사를 촬영해보자!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각도.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 시원한 운남 하늘의 구름과, 호수가 멋지게 송찬림사와 어우러진다.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 야크가 초원 위에서 풀을 뜯고 있고


▲ 백탑에는 시원하게 바람이 불고 있다.




▲ 티베트 사람들은 송찬림사 주변에서 자신의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송찬림사 속으로

 

송찬림사 안에 들어가기 전 티켓을 꼭 갖고 있어야 한다. 담을 넘어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송찬림사 입구에서 입장 티켓을 다시 한번 검사하기 때문이다. 시간 별로 중국어 가이드가 안내를 해주는데 중국어를 약간이라도 할 수 있다면 함께 따라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계단을 올라 사원 앞에 서니 넓은 저기 멀리 샹그릴라 시내까지 보인다. 하늘에는 또 어찌 까마귀 들이 많은 건지 왠지 모를 공포스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사원에 들어가기 앞서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단다. 첫 번째로 모자를 벗어야 하며 둘째로 문지방을 넘을 때 오른발을 먼저, 사원에 들어간 후 왼쪽으로 돌면서 걸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사원을 나올 때 왼발이 먼저 문지방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믿는 종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선 그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

 


▲ 송찬림사로 들어가는 입구, 이 때 티켓을 보여줘야 들어 갈 수 있다



▲ 중국어를 알아 듣는다면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사원 위에서 내려다 본 샹그릴라 시내



▲ 사원 위에는 수 많은 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 까악 까악 깍깍 ㅋ


▲ 사원 내부로 들어가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송찬림사 에서 팔던 추천 먹거리 3가지

 

송찬림사 안에서 티벳 사람들이 나와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먹거리 들을 여럿 발견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직접 맛 보았던 먹거리 3가지를 추천해 본다.

 

첫 번째는 야크(소의 일종)의 젓으로 만든 전통 요거트다. 중국어로 요거트는 쏸나이(酸奶)’라 하는데 신 우유라는 뜻이다. 티벳의 야크 젓으로 만는 쏸나이는 보통의 요거트와는 다른 엄청나게 신맛이 특징이다.  한 그릇에 약 5위안 정도 하는데 기호에 따라서 굵은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된다.

 


▲ 쏸나이


 

두 번째 추천하고 싶은 요리는 칭커(青稞 쌀보리)로 만들었다는 요리 량미엔(凉面)’이다. 보통의 밀가루 면으로 만든 면 요리와 다르게 이곳에서 직접 재배하고 뽑아낸 쌀보리로 만든 면에서는 특유의 보리 향이 났다. 씹는 느낌도 미묘하게 달랐다. 하루 종일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리다.

 

▲ 칭커 량미엔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음료가 있다. 바로 '수유차(酥油茶)'라는 장족(藏族)과 몽고족(蒙古族)이 즐겨 마시는 음료다. 주 원료는 소, 양의 젓과 소금, 그리고 각종 갈아 넣은 견과류. 파는 곳을 발견하면 지나치지 않고 꼭 한번씩 맛을 보았는데 조금씩이지만 맛이 달랐다. 집집마다 한국의 김치 맛이 다르듯 이곳의 수유차 역시 맛이 다른 건가 보다. 처음 이 음료를 맛보는 사람들은 이색적인 맛 때문에 적응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먹다 보면 금세 적응되어 수유차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샹그릴라의 작은 포탈라궁 - 송찬림사(松赞林寺) ▲ 쑤요우차~!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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