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정복여행기/광동, 광서, 해남, 홍콩, 마카오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만약 홍콩에서 딱 한곳만 가야 한다면 어디를 갈까? 난 주저 없이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선택할 것이다. 800미터에 달하는 이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는 산 위에 사는 주민들의 출퇴근 용으로 93년에 개통된 것이다. 이 거리를 따라 펼쳐진 고급 식당들과 분위기 있는 카페, 그리고 여행객과 예술가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홍콩에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했다.

 

위치: MTR 센트럴(Central), MRT혹은 스타페리를 타고 센트럴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입구!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이렇게 평범한 거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800m나 길게 펼쳐져 있다는 건 더 신기하다

 

영화 중경삼림(重庆森林)의 추억

 

영화 중경삼림(重庆森林), 이 영화를 본 후 난 줄곧 홍콩여행에 로망을 품게 되었다. 여자 주인공인 왕정문이 사랑하는 남자 양조위의 집을 몰래 훔쳐보던 장면이 촬영된 곳인데 홍콩의 매력을 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 곳에 오기 전 중경삼림을 봤다는 것은 정말 행운인 것 같다. 여행하는 내내 영화 속 장면들을 상상하니 마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홍콩편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나온 바 있다. 그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유명해져 한국에선 런닝맨 에스컬레이터라는 애칭도 생겨났다.]

 


▲ 그 속으로 들어가 볼까?


▲ 때때로 많은 인파에 에스칼레이터가 꽉 막힌다


▲ 낡은 건물들이 꽤나 매력적이다. 에스칼레이터를 타면 이런 풍경이 끝 없이 펼쳐진다



▲ 가끔은 녹음도 펼쳐진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여행 TIP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파트와 상가를 지나 꼭대기까지 올라가기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한 방향으로만 다니는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10시 이전에는 출근을 위해 아래로 내려오고, 그 후로는 위로 올라가니 오전 10시 이후에 여행해야 좋다. 또 한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끝까지 올라갈 경우 걸어서 내려와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가다 소호(SOHO)라는 간판이 보이면 지체 없이 내려보자!

 


▲ 계속해서 올라가봐도


▲ 비슷하지만 다른 풍경들이 펼쳐져 매력적인 곳


▲ 예쁜 카페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우선 소호를 지나쳐 끝까지 올라가보자


▲ 중경삼림(重庆森林)이 생각나게 하는 사진


▲ 거이 끝까지 왔는지 사람들이 부쩍 줄어들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일방통행이다. 끝까지 온 후 연인의 손을 잡고 내려가보자

▲ 점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 잠시 소호(SOHO)근처 예쁜 카페에서 밤이 오기까지 휴식을 취했다

 

소호(SOHO)의 밤

 

스페인,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세계 각지의 요리를 선보이는 이국적인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거리. 소호(SOHO) 'South of Hollywood'의 약자이다. 홍콩의 젊은이들과 여행객들이 모여 늦은 밤까지 젊음을 즐긴다. 소호에 있는 맛집은 어디라도 다 좋다.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가다 소호에 도착하여 마음에 드는 곳 어디를 가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식당 하나하나가 개성 있어 맛 집의 분위기를 풍긴다.

 

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끝까지 타고 도보를 따라 다시 내려와 소호(SOHO)의 어느 카페에 들렀다. 아직 밤이 찾아오기 전이었는데 이곳에서 커피와 케익을 즐기다 어두워지면 다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소호의 야경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밤이 되니 이곳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는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곳, 소호는 홍콩의 밤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 카페 내부


▲ 정말 맛있었던 케익


▲ 어느덧 홍콩엔 밤이 찾아왔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밤)


▲ 소호는 자세히 볼 수록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소호(SOHO)의 예술가들

 

소호는 자세히 볼수록 매력적인 곳이다. 그런 생각을 들게 했던 곳이 지나가다 만난 고양이 예술품, 고양이 박물관이라고 써있어 뭔지 궁금해 들어가 보았는데 1평 남짓한 공간에 외국인이 고양이를 그림과 예술품들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매 방식이 참 독특했다. 맘에 드는 물건을 가져가고 돈은 밖에 놓여있는 고양이돼지 저금통에 자유롭게 넣고 가는 방식이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돈 통을 감시 없이 둬도 되냐는 말에 예술가는 한번도 도난 당한 적 없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 1평 남짓한 고양이 박물관



▲ 롼콰이퐁은 소호와 함께 꼭 가봐야할 장소다

 

란콰이퐁

(Lan Kwai Fong)

 

센트럴엔 소호의 미드레벨에스칼레이터와 함께 꼭 가봐야 하는 거리가 있다. MTR 센트럴(Central) C번 출구에 있는 곳인데 소호의 젊음을 느끼려면 꼭 가봐야 하는 장소이다. 소호(SOHO)도 유명하지만 란콰이퐁(Lan Kwai Fong)은 포다 클럽이나 바, 펍 등 음주문화에 특화되었다.

 

사실 이곳은 현지인들보다는 서양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베이징의 산리툰(三里屯), 한국의 이태원이나 압구정이 생각나게 하는 장소였다. 거리를 향해 오픈되어 있는 작은 바에서 란콰이퐁의 분위기에 취해 가볍게 칵테일을 한 잔 즐기는 것은 어떨까?

 


▲ 롼콰이퐁의 이국적인 거리


▲ 거리공연도 많다



▲ 배가고파 아메리카스타일 피자도 한 조각 먹었다


▲ 꽤나 유명한 홍콩 하드락 카페

 


홍콩 소호(SOHO)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거리를 향해 오픈되어 있는 작은 바에서 란콰이퐁의 분위기에 취해 가볍게 칵테일을 한 잔 즐기는 것은 어떨까?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프롤로그, 모든 글 보기(하단 위치)


간쑤·광둥·구이저우·랴오닝·산둥·산시
[山西]·산시[陝西]·쓰촨·안후이·윈난·장시·장쑤·저장·지린·칭하이·푸젠·하이난·허난·허베이·헤이룽장·후난·후베이·타이완 등 23개 성()과 광시장족·네이멍구·닝샤후이족·시짱(티베트)·신장웨이우얼 등 5개 자치구(自治區),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개 직할시(直轄市), 마카오·홍콩 등 2개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대표블로그 :
http://zjlibrary.tistory.com/ (도서,여행관련)
중국판 블로그 :
http://blog.sina.com.cn/woxihuanzhongguo (중한문화관련)
카카오톡 : pokerup5
메일 :pokerup5@gmail.com/@126.com/naver.co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