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인천~부산 633km 4대강 국토종주 후기 (2일차) 배고픈 도로 위 홍콩 아재들 둘째 날 아침 숙소 밖에서는 밤에는 보지 못했던 한적한 여주와 한강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는 한강을 따라 강천보, 비내섬, 충주 탄금대를 향해 내려간다. 한강은 본래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한’은 ‘크다, 넓다, 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실로 한가람의 의미를 온몸으로 보고 느끼는 하루다. 첫째 날과는 달리 도로 위에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간혹 시골 마을 사람들이나 근처 군부대의 훈련 중인 장병들, 헬기들이 지나다닐 뿐이다. 달리던 중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한 나는 고픈 배를 채우려 근처 마을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다행히 컵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어서 즉석 밥과 소시지를 사먹기로 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더니 어제부터 제대로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576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