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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흑룡강, 길림, 요녕, 내몽고

미래숲 북경에서 황사의 근원지 내몽고 쿠부치로 향하다! (내몽고 1-1호)

미래숲과 함께하는 내몽고 여행

미래숲 북경에서 황사의 근원지 내몽고 쿠부치로 향하다!

(내몽고 1-1호)

 

2012년 4월 2일 아침, 북경공항에 미래숲 한국팀원들이 모두 도착하였다. 중국팀도 앞으로 내몽고와 북경에서 7일동안 함께할 미래숲 팀원들을 기다려 공항에서부터 합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11기 녹색봉사단 방중식수활동에 참여하였다.

첫째 날, 북경 제2공항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 컷.

방중행사 내내 미디어 팀 사진작가로 수고해주신 비호형!

첫째 날, 아침에 도착하였으나 기차출발은 북경역에서 9시 내일 아침이 돼서야 내몽고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포두(包頭)에 도착한다 했다. 오늘 일정은 북경 내 한인타운(공항에서 가깝다) 왕징에서 기차 이동 중 필요한 먹거리나 사막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기차를 타기 전 훠거(샤브샤브)를 먹는 것!

우리 미래숲의 구호! 전 대사관이신 권병현 대표님이 지구를 지키자! 라고 외치면 우리는 하나로! 미래로! 푸르게! 라고 함께 외친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면 빠지지 않고 여러 번 외치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

중국에서 이미 7, 8년을 생활한 나. 중국 마트의 풍경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중국이 익숙하지 않은 한국팀원에게는 중국 대형마트의 풍경이 퍽 생소한가 보다. 우리 중국팀원들은 나름의 유학생활의 노하우를 펼쳐 간식구매를 도왔다.

팀별로 나뉘어 관심거리 구매를 나선다. 제일 많이 구매한 간식은 옥수수 소시지 玉米肠,청도맥주 青岛啤酒,강사부 소고기맛 라면 康师傅红烧牛肉面 등이 있었다. 그 밖에도 한국에는 없는, 또 한국에도 있는 간식들을 정당히 사가느라 모든 팀이 분주하였다. (개인적으로 짧은 행사시간 때문에 다른 맛있는 간식을 알려주지 못하여 아쉬웠다.) 오른쪽 사진을 보자, 북경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전통음식인 탕후루(糖葫芦)를 먹고 있다. 당시 그냥 작은 사과 같은 것을 꼬치에 끼워 설탕을 녹인 물을 굳혀 파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는데, 조금 더 탕후루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다. 

사과 같은 열매는 한국에는 별로 없는 산사나무의 열매이다. 북송시대 양귀비가 입맛이 없자 산사나무에 설탕을 발라 먹이면 된다는 처방이 백성에게 퍼지면서 현재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이 되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먹는 탕후루의 맛은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하다. 또 최근에는 산사 열매 말고도 키위, 바나나, 딸기, 포도 등 다양한 열매의 탕후루가 존재하니 추운 겨울 중국을 방문하면 꼭 다시 한번 맛보길 바란다.

미래숲 방중행사에는 수많은 VIP를 비롯한 한국, 중국 대학생 등 96명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식수활동과 북경 일정을 함께한 중국 측 귀빈과 공청단 친구들을 합하면 어림잡아 130명이 넘었다. 사람이 많아 특별히 인원체크와 안전에 주의하며 이동하였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북 경내 샤브샤브 뷔페에 도착하였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기대했던 것 보다 별로다 라는 평이 많았는데, 사실 중국에는 이곳보다 더욱 맛있는 샤브샤브 집이 많이 있다. 대만 체인점인 샤브샤브呷哺呷哺,하이디라오海底捞,T6 등, 단체로 와서 먹기엔 좀 어려울 수 있어 가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이곳의 샤브샤브 집에 별로란 소리 절대 안 나온다!

북경에 도착하여 대형마트에서 야식을 구매하고 또 샤브샤브로 배도 채우니 벌써 하늘에 해가 져간다. 더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미리 북경역으로 출발.

북경에는 큰 기차역에 3군데 있다. 북경역, 북경서역, 북경남역이 그렇다. 그 중 북경역은 가장 오래되었으고 그 역의 분위기가 한국 서울역과 비슷하다.(특히 노숙자들) 그 중 북경 남역은 가장 최근에 건설되었으며 세계적으로 뛰어난 건물과 시설, 그리고 최신식 기차를 자랑한다. 우리가 찾은 북경역은 시설보다 역사와 중국의 향기가 물씬 담겨있는 아름다운 곳. 북경에 살지만 오랜만에 이곳을 찾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많은 인원과 많은 짐 탓에 꾸물거릴 시간이 없었다. 기차는 사람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북경역에 도착할 때쯤, 석양이 예뻐서 한번 찰칵!

다들 낯선 북경 기차역의 분위기에 구경하느라, 또 기념사진을 찍느라, 혹은 자신의 짐을 안전히 보관하느라 바쁘다.

북경역 내부. 중국 기차역에 처음 들어가본 사람이라면 놀랐을 것이다. 중국의 모든 기차역은 또 지하철역은 모두 비행기 탑승 전 입국 절차를 치루는 것처럼 신체검사를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 통제하려면 어쩔 수 없는 처사인 것 같다.

중국팀 한중 수교를 이뤄내신 권병현 전 대사관이시자 우리 미래숲의 대표님과 기념사진 한 컷!

여기서 잠깐, 어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어서 한마디 중국팀원 들은 중국사람이 아니다. 중국 내 유학 중인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팀 내 유일한 중국인이 있다는 사실! 그 이름은 탕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이미 11기들 사이에선 대표님 만큼이나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대학교 때 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나 그 이상 잘하는 한국어, 그리고 한국에 관한 관심! 탕신은 현재 CCTV에서 근무하고 있다.

북경-내몽고 포두로 향하는 열차 안. 열차 한 칸을 모두 빌려 미래숲 팀원들이 쓰고 있다. 팀원과 스텝을 제외한 VIP와 임원들은 다른 칸. 중국의 보통의 기차의 침대실 칸이 이렇게 상중하 3칸으로 나뉘어 있고 가격은 비슷하긴 하나 맨 위 침대가 조금 더 싸고, 맨 아래 침대가 조금 더 비싸다. 미래숲 인재교육팀 변문수, 장의민군. 장의민 군은 미래숲 11기 학생대표이다.

북경역에서 7시 50분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7시 24분 내몽고 포두역에 도착하였다. 이로써 본격적인 내몽고의 일정이 시작된다. 내몽고에 들어서자마자 북경에서 보기 어려운 문자가 보인다. 지렁이가 꿈틀꿈틀 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내몽고어인데, 마치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구의 모든 간판에 한글이 쓰여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 내 어느 자치구나 사실 소수민족보다는 한족이 대다수이고, 한족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소수민족과 그 문화를 지키기 위하여 자치구 내 모든 간판에 한자와 소수민족언어(다른 언어가 있을 시)를 사용하게 하는 정책은 중국의 모든 자치구가 사용하고 있다. (소수 민족의 언어를 지키려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때때로 그것을 남용하여 문화적 침략에 사용하기도 하기도 하는 데에 중국의 이런 정책의 모순이 있다.)

중국의 기차에도 열차의 종류와 각각의 고유번호가 있다. 기차 밖깥에 출발 목적지 사이에 중국어로 쾌속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이 기차의 종류이고 120Km 정도로 달린다. 그리고 마크 아래 K264/3 K7911이 이 기차의 고유번호다.

 

도착해 보니 미래숲을 환영하는 분들이 우리를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어 발음으로 빠오토우 한국어로 포두역 내몽고자치구 안의 기차역에 처음 내려보는 내몽고역의 내몽고어 간판이 인상 깊다. 그러나 그것만 빼면 중국 내 다른 역의 기차역 분위기와 많이 비슷했다.

(다음 호는 내몽고 오르도스시 안에 있는 쿠부치사막 안에서의 사막 트래킹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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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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