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들의 습격! 루산(庐山 여산) 여행루트 (강서성 2-2호)

  ▲ 무섭게 생겼군요. LOL 오공이 생각나네요 ㅋ

 

 

원숭이들의 습격! 루산(庐山 여산) 여행루트

 

(강서성 2-2호)

 

▲ 고령가 입니다~

 

 

유스호스텔에게 물어봐라! 루산(庐山 여산) 여행루트

 

유스호스텔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루산(庐山 여산) 여행지도를 구입! 막막하기만 여행루트를 직원에게 물어봤다. 2틀이면 여행할 수 있다는 말에 친절하게 지도에다 펜으로 루트를 그려준다.

첫날 루트는 걸어서 약 6~7시간이면 갈 수 있는 동쪽 선로(东线), 유스호스텔에서 화징(花径 화경)->친후(琴湖 금호)->진시엔구(锦绣谷 금수곡)->시엔련동(仙人洞 선인동)이었는데 중간 중간엔 다른 여러 가지 경관들이 있어 기대가 루트였다.

(스문동(石门洞 사문동)이라는 따로 입장료가 필요한 곳이라 루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둘째 날 루트는 다음 호에 올리겠습니다. ^-^]

 

 

▲ 제가 갔을 땐 호수가 매말라 있었습니다 ㅜ.ㅜ 물이 위험하다는 표시판만 덩그라니

 

▲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겠네요ㅋ 그나저나 이 아저씨 ㅋㅋ

 

▲ 백거이가 발견한 화징, 화경입니다!

 

 

안개가 껴 아쉬운 루산(庐山 여산)

 

여행루트와 지도 그리고 나침반을 들고 출격! 유스호스텔 뒷길로 나와 걷기 시작한다. 바이쥐이(白居易 백거이)가 그 친구 17명과 루산에 등산하여 발견한 발견한 도화원 화징(花径 화경)을 지나 거대한 호수 친후(琴湖 금호)를 넘어[공사 중이라 제가 갔을 때는 매 말라 있더라고요 ㅜ.ㅜ] 가장 기대 된 진씨우구(锦绣谷 금수곡)앞에 섰다. 금수곡은 만 천하를 두루 다닌 여행 선배 이태백이 이 곳만큼 아름다운 곳은 보기 힘들다라고 말했을 정도라는데, 안개가 너무 낀 탓에 그 참모습을 들여다 보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 중국 명산 중 자물쇠 없는 곳이 과연 있을까요...ㄷㄷ

 

▲ 루산의 암벽들을 감상하시죠!

 

▲ 안개가 껴서 아쉬웠습니다. ㅜ.ㅜ

 

▲ 선인동에 들어가 볼까요?

 

 

그렇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산 루산(庐山 여산)

 

안개가 낀 루산(庐山 여산)이였지만, 저 먼 곳의 풍경만 잘 보이지 않았을 뿐 가까운 곳의 모습은 잘 보였다. 그래서 루산(庐山 여산)의 산과 나무, 나뭇잎을 뚫고 내리쬐는 햇살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경관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 중 시엔련동(仙人洞 선인동)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다. 명나라 초대황제 주원장(朱元璋)과 얽힌 전설이 있는 곳에는 장지에스(蒋介石 장계석)、송칭링(宋美龄 송경령)등 유명인사들이 찾아와 달을 감상하며 차를 마셨다고 한다. 내리쬐는 햇살이 동굴 앞을 레이저 광선처럼 비추고 있어 좋았던 곳, 선인동은 잠시 머물러 쉬고 갔던 장소가 되어 줬다.

 

▲ 와우! 햇빛이 정말 예술이군요!

 

 

▲ 내부의 모습입니다!

 

▲ 객가토루를 닮은 둥그런 루산의 절이랍니다!

 

▲ 천지사(天池寺)라는 곳입니다. 작았지만 꽤 아릅다웠던 곳이랍니다.

 

▲ 소나무가 폭포처럼 떨어지는 것 같죠?

 

 

루산(庐山 여산) 원숭이들의 습격!

 

시엔련동(仙人洞 선인동)을 지나 스문동(石门洞 사문동)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 가지 않았던 길로 유스호스텔을 돌아오려고 했다. 그런데 살짝 하산하는 길에서 한 무리의 원숭이들을 만났다. 원숭이 40~50마리에 혼자 둘러싸였고 원숭이들은 나에게 먹을 것이 있는 줄 알고 겁도 안내고 바로 옆에서 어슬렁거린다. 원숭이도 맹수라고 했던가? 내 손엔 먹을 것도 없는데 자기들끼리 내 옆에서 조금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기까지 한다. 이대로 그냥 지나가면 뭔가 봉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겁이나 뒤에 따라오는 잠자코 기다렸다. 그리고 원숭이들의 심기를 최대한 건들이지 않으려 카메라도 끈 채로 하산! 간신히 원숭이들의 습격에서 벋어났다. [원숭이들은 루산(庐山 여산)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먹을 음식들은 배낭 안에 넣으시고 혹 만나시면 먼저 건드리지 마세요!]

 

▲ 루산의 원숭이들은 꽤나 야생적 이랍니다. 주의하세요!

 

▲ 나무가 누워서 자라고 있네요 ㅋ

 

 

 

▲ 한 폭의 수체화 같아라!~

 

▲ 산 곳곳에는 이렇게 시가 적힌 비석들도 있어요~ 하느님 이라는 서양인이 지은 시네요

 

▲ 삼보수(三宝树)라는 곳에는 세 그루의 커다란 나무를 볼 수 있어요

 

 

▲ 어느 부분엔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품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는데 그 중 한국인의 작품도 있었어요! 사슴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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