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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강소, 절강, 안휘, 강서, 산동, 상해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강서성 2-3호)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강서성 2-3호)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강서성 2-3)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강서성 2-3호) ▲ 여기가 중국 여산 정상 부근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서양같지 않나요?

 

 

유스호스텔에서 받은 두 번째 루산( 여산) 여행루트

 

오늘은 간단하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긴 루트다. 루산( 여산)의 여러 별장들을 지나, 골짜기 한포커우(含鄱口 함파구), 가장 유명한 봉우리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 마지막으로 산디에췐(叠泉 삼겹천)을 보고 돌아오면 된다. 아침 일찍 나와야 제시간에 모두 돌아보고 돌아올 수 있는 8시간정도 걸리는 꽤나 오래 걸리는 루트였다. 신기 했던 건 이 루트를 보러 나갈 때는 혼자였지만 돌아올 때는 같은 유스호스텔의 사람들을 재차 만나 11명이나 되어 돌아왔다는 거 ㅋ

 

 

▲ 여산련(庐山恋)이라는 영화를 이 곳에서 80년도 8월 12일부터 상영했다고 하네요 한 영화만 계속, 그래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예전에 이 건물이 교회였다고 들었어요

 

루산(庐山 여산) 별장들의 이야기

 

루산(庐山 여산)태평천국(太平天) 이전까지 중국 불교의 성지로서 여겨졌으나 19세기 말부터는 영국의 선교사가 고령(牯岭)에 피서용 별장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개발되어 천 수백 명의 기독교 선교사의 집결지가 되었다고 한다. 천여 채에 이르는 서구풍의 별장과 각 종파의 교회가 건립되어 중국 최대 규모의 산지 별장 군이 형성되었는데, 지금도 고령(牯岭)에선 성당과 교회를 찾을 수 있다.

 

▲ 루산의 예쁜 교회입니다. 주말이면 찬양하는 소리가 들리겠죠?

 

 

당시엔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었겠지만 개국대전(开国大典) 후 현지인들이 그 곳에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다. 교회에는 대부분 그 시절 선교사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도 받았던 노인이 예배를 지속해서 드리고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노벨 문학상의 작가 펄벅(중국어 이름은 赛珍珠, 310호 별장에서 대지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등 서양인을 비롯해 중국의 유명인들이 묶었던 곳은 잘 보존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오래된 역사가 깃든 많은 산들은 중국에 이미 많이 있지만, 루산(庐山 여산)처럼 고대와 근대 역사가 골고루 섞인 명산(名山)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 개구멍을 지나 ~ ㅋ

 

▲ 햇빛과 숲이 예쁜 여산입니다~

 

▲ 함파구(含鄱口)

 

 

최고봉 한양봉(汉阳峰)옆 커다란 골짜기 한포커우(含鄱口 함파구)

 

별장들을 둘러보고 하늘 개구멍이라 부르는 톈고우똥(天狗洞 천구동)을 지나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루산(庐山 여산) 커다란 골짜기 한포커우(含鄱口 함파구)이다. 이 곳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 한양봉(汉阳峰)과 반대 편에 나있는 유명한 다섯 봉우리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예전 마오쩌둥이 기념 촬영을 했던 곳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지불해야 했다. 원래 속이 뻥 뚫린 정도의 장면이 눈 앞에 펼쳐져야 하겠지만, 아쉽게도 안개가 껴 먼 곳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 함파구는 아쉽게 안개가 껴 잘 보이지 않았어요

 

 

▲ 마오쩌둥이 루산에 왔었죠~ 그것도 여러번이나.

 

▲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을 오를 차레!

 

▲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서 충분히 갈만해요!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

 

가히 루산(庐山 여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 한포커우(含鄱口 함파구)에서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열심히 걸어서 이동, 봉우리로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한다. 그리고 제일 봉, 제이 봉, 그리고 제 오봉까지 하나하나 등산하니 바로 앞 낭떠러지와 험준한 풍경들이 나온다. “~ 이래서 사람들이 우라오펑을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이해될 정도, 지난 장지아지에(张家界 장가계)여행 때 느꼈던 오금이 저리던 느낌을 다시 한번 이곳에서 느끼게 된다.

 

▲ 봉우리 위에는 거대한 돌이 있었어요

 

 

[여행 팁: 우라오펑(五老峰 오노봉) 중 두 번째 봉우리는 일출을 보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 텐트를 치고 숙박하셔서 보시거나 밤에 고령(牯岭)에서 일찍 나와 일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한양봉(汉阳峰) 최고 높이의 봉우리이기는 하나 여행지로는 유명하지 않답니다.]

 

▲ 으악 저기 멀리 떨어질 것 같은 느낌...

 

▲ 마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공짜로 보자! 산디에췐(三叠泉 삼겹천)

 

산디에췐(叠泉 삼겹천)은 루산의 수 많은 폭포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곳, 60위안이라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해 첨엔 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 던 중 유스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이 공짜로 들어갈 방법이 있다고 하여 따라갔는데 5km나 걸어 입구까지 갔지만 결국 방법을 못 찾고 돌아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때 어느 한 친구가 여행객 금지(旅客止步) 표시 판을 발견, 분명 폭포의 시작 점이 그곳에 있을 거라면서 거리낌 없이 이동해 나도 따라가 봤다.

 

 

 

▲ 삼겹천의 생수를 마셔보세요~ 정말 시원하답니다~

 

▲ 콸콸콸 위험하지만 용감히 폭포 앞으로 ㄷㄷㄷ

 

 

역시나 폭포의 시작점 이었다. 안전난간조차 없는 발 밑엔 150m의 절벽과 폭포가 흐르고 있었고, 나는 겁이나 살짝 뒤에 있었지만 그 친구는 겁도 없이 맨 끝에 선다. 위치상 일반 렌즈로는 촬영이 힘들다고 하여 나의 비장의 무기 시그마 8~16m 광각렌즈를 카메라에 물려 빌려 줬다. 초 광각 렌즈를 이용하여 그나마 폭포의 전경을 찍게 되었고 공짜로 산디에췐(叠泉 삼겹천)의 풍경을 찍게 된다.

 

[안전제일이랍니다. 앞으론 이런 위험한 행동 절대 안 하렵니다. 무서웠어요 ㅜ.]

 

▲ 정말 위험 했습니다. 다음부턴 이런 모험 안할레요 ㅜ.ㅜ

 

장가계(张家界) 뺨치는 여산(庐山)의 다섯 봉우리! (강서성 2-3호) ▲ 돌아 올 땐 컴컴한 밤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아 안전히 돌아 갔어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心的中旅游征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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