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유학생활, 연길을 추억하며
(길림성 1-1호)
▲ 연길 기차역~ 4년만에 오니 완전 변했네요..
제2의 고향 연길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중국 운남성 쿤밍(昆明)으로 반 년 정도 유학 후 사투리문제가 있어 연길로 유학장소를 옮겼다. 북경보단 싼 유학비용 그리고 좋은 환경이 연길유학선택의 이유였다. 그렇게 3~4년동안의 연길생활, 연길을 선택하여 장점 단점 좋은 일 슬픈 일이 있었지만 일일이 떠올려서 뭘 하랴, 오랜 시간 지냈던 연길은 내겐 앞으로 영원히 추억하게 될 제2의 고향이 되었다.
▲ 버스에서 변한건 안내방송이 생겼다는 점 (한국어로 나와요) 광고보세요 ㅋ 한국라면
연길시(延吉市)는 지린성(吉林省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延边朝鲜族自治州)에 있는 제일 큰 도시이다. 연변과 연길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들은 이야기하자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세한 설명과 소개는 나중으로 미루고 이번엔 내 발길이 닿았던 곳들을 사진으로 이야기해보고 싶다.
▲ 가장 많이 탄 4번 버스
▲ 버스내부도 좀 더 깨끗해졌어요
연길 생활 둘러보기
가장먼저 기차역에서 여러 번 탄 4번버스를타고 12중학교에 내렸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잠깐 다녔던 학교다. 연길엔 조선족학교 한족학교가 따로 있는데, 나 같은 한국인들은 대부분 중국어를 배우려 한족학교에 간다. 그때만해도 중국어를 잘 못해 “밥 같이 먹으로 갈래?”라는 중국말을 처음 하는데 얼마나 마음 졸이며 반 친구에게 예기했었는지 글을 쓰는 지금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련히 느껴진다.
학교 옆에는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집과 내가 살던 6층 높이의 방이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 여러 방을 만들어놓은 내 방이었는데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워낙 여러 일들이 있는 곳 큰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직접 와보니 모든 게 생생히 기억나는 것 같다.
▲ 수없이 많이 걸었던 길~
▲ 맨 위 안테나가 달린 방이 제가 사았던 방이랍니다.
▲ 부셔진 담벼락 그대로더군요
▲ 자주가던 슈퍼...
▲ 자주 먹던 불량식품...
▲ 연길대학교와 주변도 많이 변했어요! 카페베네도 앞에 있고 참.. 점점더 한국같아지네요
▲ 조선족학교 연변제1중학 꽤나 명문고등학교랍니다.
▲ 친구의 차를타고 고고씽~!
▲ 자주가던 신화서점도 들렸습니다. ㅋ 연변엔 모든 간판에 한국어로 번역되어있다는거 ㅋㅋ
▲ 길림에서 태어난 시인 윤동주
▲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랍니다. 건물 개조가 한창이더군요 연길 계속 바뀌어갑니다...
나의 모교 연길시1중
나는 연길시제일고급중학(延吉市第一高中学)을 졸업했다. 오랜만에 와보니 건물을 개조해 꽤나 근사한 건물이 되었다. 방학기간 교문은 닫쳐있어 들어가보진 못하고 교문 앞 교사사진들에서 우리 반 담임선생님 추이홍 선생님을 찾아보았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때 내 중국어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다. 솔직히 교실에선 맨날 뒷줄에 앉아 수업은 알아듣지 못하고 중국친구들과 떠들어대거나 자습만했던 나이지만 그때 배운 중국어는 지금 중국어실력의 기초가 되었다.
▲ 선생님 사진들...
▲ ㅋㅋㅋ 연길 광장에서 카얼마 슈퍼를 보며..
▲ 연길의 가장 유명한 서시장에서 특산품을 구입해보세요~
▲ 연길 시 중심에 있는 연길교회랍니다.
연길에서 하루
연길에서 하루 종일 지인들을 만나느라 바쁘게 다녔다. 아침엔 고등학교 조선족 친구 문산이를 만났고 점심엔 날 보살펴주신 선생님 저녁엔 학교 한족친구들 광지와 샤전전을 만났다. 예전엔 매일 먹던 선생님이 차려주신 점심을 먹으며 추억에 잠기고, 이제는 차를 몰고다니며 직업이 있어 일을 하는 친구들 덕분에 돈 한푼 쓰지 않고 편하고 배부르게 맛나는 음식을 먹었다. 역시 중국친구들 의리 하나는 최고다.ㅋ
▲ 연길엔 한국음식점이 많이 있죠, 그 중에서 냉면, 온면은 꼭 먹어보세요
▲ 고등학교때 자주가던 해피나라 한국식레스토랑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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