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리 고성 서문(西门)
따리고성(大理古城) 둘러보는 가장 좋은 시기 - 삼월가(三月街)
대리(大理 따리)는 곤명(昆明 쿤밍) 서쪽 약 260km의 이해(洱海 얼하이)호수 서안 해발고도 2,086m의 고지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소수민족 백족(白族 바이주)가 모여사는 곳으로 여름 기온은 20℃를 넘고 겨울도 온난하여 예로부터 벼농사가 활발하였으며, 당(唐)나라 때에는 남조국(南詔國), 송(宋)나라 때에는 대리국(大理國)의 도읍지로 번창하였다. 이해(洱海) 서쪽의 점창산(點蒼山 덴창산)은 세계적인 대리석 산지로, 석재로서의 대리석이라는 명칭은 이 곳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행자들에겐 샹그릴라(香格里拉), 여강(丽江 리지앙)을 잇는 또 하나의 여행도시로도 유명하다.
따리고성(大理古城) 둘러보기
따리고성에 들어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저 자유롭게 고성 안을 맴도는 것이 좋다. 고성의 크기는 그리 넓지 않아 한 두 시간이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고성을 누비다 성벽이 보이면 꼭 올라가 보자, 송나라 때 대리국(大理国)이 이곳을 도읍지로 삼아 성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데, 원래 도시 전체가 성으로 둘러싸인 형태였지만 지금은 성벽의 일부와 남문·북문이 남아 있었다. 남북의 문에는 ‘大理’라고 크게 쓰여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가면 따리고성을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다.
추천! 따리고성 유스호스텔
따리고성 안에는 여러 숙박업소가 있다. 현지인들의 집을 개조한 민박이나 외부 사람들이 지어놓은 객잔 중 마음에 드는 장소를 골라 묶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YHA정식 유스호스텔 ‘대리십보(大理十步)국제유스호스텔’ 고성 안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WIFI 속도도 꽤 빨랐고 뭐니뭐니해도 당시의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아래에 유스호스텔 상세정보를 남겨본다.
주소 : 大理古城 叶榆路 121号
전화번호 : 0872-2514476
찾아가는 법 : 따리 기차역에서 8번 버스를 타고 叶榆路口하차, 고성 안으로 들어간 후 十字路口에서 왼쪽으로 150m정도 걸어가면 된다.
http://www.yhachina.com/ls.php?hostID=1&id=347
▲ 유스호스텔 안 식사가 꽤나 맛있답니다~
따리고성에 교회가?
여러 민족이 모여 살고 있는 운남, 기독교 복음은 이미 오래 전 백족들이 모여 사는 따리고성까지 들어 왔나 보다. 고성 안에는 꽤나 오래되 보이는 교회도 있었다. 주말에 따리고성에 방문 할 예정이라면 꼭 교회에 들러서 현지인들이 드리는 예배에 참여해 보자! 주말이 아니어도 대문은 활짝 열려 있어 잠시 머물러 기도하고 지나가기에도 좋다.
▲ 예배시간 참고하세용~
▲ 고성 위에 오르면 따리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 자전거를 타고 얼하이(洱海)를 한 바뀌 돌아보세요~ [지난 편 참고]
▲ 멋드러진 얼하이의 풍경
따리에서 꼭 먹어야 할 샤오츠(小吃 간식) 얼콰이(饵块)
‘얼콰이’란 음식의 이름을 그대로 번역하면 귀 모양을 한 떡 덩어리쯤 되겠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운남의 음식답게 얼콰이(饵块)의 주재료는 찹쌀이라고 한다. 요즘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찹쌀 페이퍼들이 많은데 이 곳 따리에선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든 얼콰이를 맛 볼 수 있다.
찹쌀 덩어리를 넓적하게 밀어 피를 만들고 만두처럼 속을 채워 귀 모양으로 만든 다음 불에 굽는다. 만드는 과정에서 무슨 소스를 원하는 지 묻는데 달콤한 걸 원하면 "티엔(甜)", 매운 소스를 원하면 "라(辣)"를 주문하면 된다. 간식으로도 좋지만 특히 아침으로 먹기에 든든한 얼콰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쫀득쫀득한 식감이 정말 최고다.
▲ 얼콰이를 맛있게 먹어 볼까요?
▲ 안에 요유티아오(油条) 를 꼭 넣어 드세요~
가장 좋은 여행 시기 - 삼월가(三月街)
따리고성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나는 ‘삼월가’가 열리는 매년 음력 3월 15일부터 5〜7일 동안을 가장 좋은 시기로 꼽고 싶다. 삼월가란 중국 백족(白族)의 가장 큰 전통 명절이자 정기 시장이다. 이 때는 관광객들 때문이 아닌 현지인들 때문에 따리고성 전체가 활기에 차며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해진다.
▲ 삼월가 배방(牌坊) 낮이나 밤이나 삼월가는 시끌벅적
▲ 양꼬치는 역시 신지앙 양꼬치 ㅋ
▲ 짝퉁 에플 mp3가 단돈 18위안? 한화 4000원 정도
▲ 수제 감자튀김의 맛은 정말 끝내줘요!
삼월가란 명절이기도 하고 지명 이름으로도 쓰인다. 따리고성 서문으로 나가면 그 앞에 큰 배방(牌坊)이 하나 보이는데 삼월가(三月街)라고 적혀 있음을 볼 수 있다. 바로 그 곳이 예로부터 백족 및 주변 소수민족들이 모여 물자를 교류하고, 말타기·활쏘기·용춤 등을 벌인 장소이다. 지금은 소수민족들의 삶이 윤택해지면서 이곳에서 파는 물건들 역시 상업화되고 다양해 졌다.
재미 있었던 건 상인들 중에 한국 식품을 파는 한국인 상인도 있었다는 것! 아저씨(쿤밍에서 거주)는 중국상인들 틈에 섞여서 김치, 한국 과자, 음료를 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박리다매, 따리 삼월가에서 한 몫 잘 챙겨 가시길 빌어본다.
▲ 위풍당당 한국상품!
▲ 배트남 태국 등 특산품들도 찾아 볼수 있답니다 ~
▲ 비아그라 등의 19금 상품도....
▲ 닭 튀김은 아예 탑처럼 쌓아 놓고 파네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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