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三顾茅庐) 제갈량의 고향 상양(襄阳)의 구롱종(古隆中 고융중)! (호북성 3호)

  ▲ 유비가 제갈량을 방문한 모습. 천하삼분계를 알려주는 중인 것 같군요!

 

삼고초려(三顾茅庐)

제갈량의 고향 상양(襄阳)의 구롱종(古隆中 고융중)!

(호북성 3호)

 

 

▲ 상양 기차 역 입니다. 앞에서 512번 버스를 타면 되요!

 

 

제갈량의 고향 상양(襄阳)으로!

 

장가계(张家界)여행이 끝나고 하루라는 시간을 더 내어 북경으로 돌아가기 전 후베이(湖北 호북)성 북부에 위치한 도시 상양(襄阳)에 들렀다. 상양은 역사문화의 도시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은 삼국지 최고의 책략가 제갈량(诸葛亮 주거리앙)이다.

 

 

상양의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은 시내에서 서쪽으로 13km정도 위치한 곳에 있다. 기차역에서 버스[512번 타고 종점까지 가시면 됩니다.] 한번이면 도착한단다. 삼고초려 이야기로 유명한 곳에 막상 찾아가려니 기대가 됐다. 와룡이라 불린 제갈량 그가 17세부터 27세까지 10년이란 시간을 살아온 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 제갈량에게 오래전 부터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가장 오래 된 건물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제갈량의 고향 뺏길 수 없어!

 

중국 역사학계에선 제갈량의 고향이 어디인지를 놓고 여러 지역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삼국지에는 제갈량의 고향이 산동(山东 산둥)성 린이현이라고 나와 있지만 그 곳은 태어난 곳이며 어린 시절에 살아 온 곳은 어디인지가 쟁점이다. 이렇게 논쟁을 부리는 건 관광수입과 관련 있는데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이 사실상 제갈량이 살아 왔던 곳으로 굳혀지고 있다.

 

▲ 동으로 만든 북이에요!

 

 

중국인들에게 제갈량이란?

 

가끔 중국인들과 삼국지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한국인들도 삼국지를 즐겨 본다고 이야기 해주면 새삼 놀라는 눈치다. 한국인들은 삼국지의 어느 인물을 좋아하느냐라고 물어보면 중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한국인과 한국인이 삼국지의 인물을 좋아하는 정도와 방식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관우가 그렇다. 관우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많지만 여느 중국인처럼 관우를 신처럼 모시거나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내가 느끼기론 제갈량은 관우 다음으로 삼국지 인물 중 신격화 된 인물이다. 삼고초려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에는 예전부터 제갈량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원이 있었다. 지금이야 정말로 제갈량이 신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만큼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 삼고당(三顾堂)입니다. 앞에 세 그루의 나무는 유비 관우 장비를 뜻 합니다. 각각 어느 나무가 유비 관우 장비일까요?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의 볼거리들

 

삼분천하의 계책이 이뤄진 이곳,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은 온통 제갈량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유비 장비 관우가 제갈량을 3번 찾아갔던 삼고초려를 기념하려 지어진 삼고당(三顾堂), 그가 사용하던 육각정(六角井)등을 비롯해 무후사(武侯祠), 초려정(草庐亭), 포슬정(抱膝亭), 궁경정(躬耕亭), 소홍교(小虹桥), 양부암(梁父岩), 노룡사(老龙洞), 반월계(半月溪)을 합쳐 구롱종(古隆中 고융중) 십경이라 부른다.

 

 

▲ 유비가 안보이네요? 어디 있을까요? 맨 앞 타이틀 사진을 기억해 보세요!

 

▲ 제갈량의 아내가 추녀가 아니라는 설이 있죠. 제갈량의 아내 입니다 어때요?

 

▲ 제갈량이 10년동안 물을 길어 마시던 육각정 입니다

 

 

“하루를 구롱종에서 보내면 삼국의 일을 알 수 있다(一日隆中游，便知三国事)”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삼국지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여행지! 산 위에 올라가보니 구롱종(古隆中 고융중)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 주변의 산세가 정말 용이 누워있는 듯 구불구불 하다. 이래서 제갈량이 와룡이라 불렸나 싶다.

 

 

▲ 산으로 GO GO GO

 

▲ 맨 위에 올라 볼까요?

 

▲ 온 통 저렇게 구불 구불 합니다. 정말 와룡(卧龙)의 모습 같더라구요

 

 

후난(湖南 호남) 후베이(湖北 호북) 여행이 끝 나고 북경으로…

 

무한 武汉 -> 악양 岳阳 -> 장사 长沙 -> 봉황 凤凰 -> 장가게 张家界 -> 상양 襄阳

 

후난(湖南 호남) 후베이(湖北 호북)여행이 끝나고 북경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전, 간단하게 고추 돼지고기 덮밥으로 식사를 하고 기차에서 때울 식사거리를 구입했다. 학기 중 약 2주간의 시간을 내어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시험대비모드로 돌아가야 한다는 슬픈 현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다음 여행이 기다려지기에 힘을 내야 한다!

 

 

▲ 반은 고추이던 고추 돼지고기 덮밥...ㄷㄷㄷ 그래도 맛나게 먹습니다.

 

 

▲ 요세 꼿힌 랍스타맛 감자칩과 옥수수 소시지 강사부 라면 ㅋ 그리고 호북성의 맥주 하나 구입 기차에 탑승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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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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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쑤·광둥·구이저우·랴오닝·산둥·산시[山西]·산시[陝西]·쓰촨·안후이·윈난·장시·장쑤·저장·지린·칭하이·푸젠·하이난·허난·허베이·헤이룽장·후난·후베이·타이완 등 23개 성(省)과 광시장족·네이멍구·닝샤후이족·시짱(티베트)·신장웨이우얼 등 5개 자치구(自治區),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개 직할시(直轄市), 마카오·홍콩 등 2개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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