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진황도 배를 타고 가다! (하북성 1호)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기 시작하기 전 하북성(진황도, 보정, 석가장)을 돌고
하남성(낙양, 정주, 개봉)을 지나 마지막으로 태산을 목표로 여행 중입니다.
한국에서 8월 6일 날 출발했구요 15일에 북경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지금 낙양으로 가는 기차(밤 1시 기차)를 기다리며 DICOS라는 중국 페스트푸드점에서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
인천에서 진황도로 배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자, 그럼 여행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진인훼리를 검색,
미리 여권 번호를 통해 진황도 배편을 예약했다.
학생표는 가는 것만 11만 5천 200원, 비록 시간은 약 23시간이 소요 되지만, 가격은 비행기 푯값에 비하면 매우 경제적이다.
6시 30분에 수속절차가 시작된다.
물어보니 5시 3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아마 짐을 부쳐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짐이 많이 없어서 들고 탈것이라면 그냥 30분 전에만 도착하면 된다.
(방학이라 그런지 배타고 중국으로 가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근 1년 천진(탕구)에서 배를 타고 한국, 중국을 이동했지만
하북성 진황도로 가는 배는 처음이다.
배 크기는 비슷해 보인다.
(※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항하는 배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www.qininferry.com
배의 이름은 욱금향~
1995년도 건조되었고 20노트의 속력으로 23시간 동안 진황도와 인천을 오고 간다.
내가 23시간 동안 머물 방의 모습이다.
4명 정원인 비즈니스석.
8시쯤 돼서 배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다.
밖을 보니 어둑어둑~
배 안 복도의 모습.
진천훼리(천진, 북경을 오고가는 배)와는 다르게 모두 방으로 되어있다.
배의 중앙에 엘리베이터 그리고 계단이 있는데
엘리베이터 옆 선박 내부 사진을 통해서 배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맨 위 7층의 모습 수영장도 있고 의자도 있고
망망대해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23시간 동안 배 안에서 뭐하세요?
나는 보통 배 안에서 책을 읽는다. 책보다 자고 책보다 자고 이보다 편할 수가 없다.
그리고 책보는거 안 좋아 한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배 안에는 노래방, 영화관, TV, 매점, 수영장, 도서관 등 오락시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식사는 보통 컵라면으로 때우기 때문에 (식당에서 밥을 팔기도 한다.) 미리 한국에서 3개나 사놨다. (튀김우동, 왕뚜껑, 새우탕ㅋㅋ)
라면을 먹으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런던올림픽을 시청했다. ㅎㅎ (한국 TV가 나와요)
다음날 7시가 넘어서 진황도에 도착했다.
진황도의 바다와 석양이 잘 어울린다.
잠시 밖을 구경하다가.
입국카드를 작성한다. 현재시각 (7시 16분)
드디어 중국 핸드폰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진항도 부두에 도착을 했는데도 한참을 대기한다. 그리고 해가 지고 8쯤이 되어 하선하기 시작.
그리곤 버스에 탑승한다.
하룻밤 신세 진 신욱향호와 작별~ 바이, 바이.
잉~? 버스에 탑승한 후 바로 입국심사를 하러 갈 줄 알았는데 어디로 이동한다.
그리고 항구를 나와 시내로 이동.
"뭐지?"하고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길을 새로 내느라고 출입국 심사를 받으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더라.
짐과 사람으로 꽉 찬 버스 안의 모습.
여담이지만 그래도 짐이 별로 없는 편이란다. 요즘 법이 바뀌고 상인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예전 보따리 상인들이 한국과 중국을 120kg의 짐을 들고 한번 오가면 약 한화 2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
같은 방에 조선족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친해졌다. 위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오늘 어디서 묶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 다고 하니 같이가자고 했다. 나는 바로 OK!
진황도 출입국 관리소의 모습. 항구 안에 있지 않고 진황도 시내에 있는 특이한 구조가 인상 깊다.
마음만 먹으면 버스에서 출입국 심사 받지 않고 내릴 수 있다는..ㅎㅎ
짐을 들고 아저씨를 따라 택시에 탔다. 우선 아저씨 집에서 하루 자고
내일은 산해관을 보고 보정시(保定)로 이동할 계획이다.
(다음 호는 진황도의 (산해관, 진시황구선녀입해)를 갑니다. 기대하세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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