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바오딩시(보정시 保定市)- 백양전 여행 (하북성 3호)
ㅜ.ㅜ 잘못하고 바오딩에서 찍은 사진의 4분의 3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앞으로 노트북 사용할 때 키패드는 사용하지 않으렵니다.
그래도 여행은 사진기로 메모리 칩에 기록하는 것이 아닌
오감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바오딩시에서 느끼고 체험한 것 모두를 이곳에 공유하겠습니다.
7시 20분
자고 일어났더니 보정시에 도착했다.
역의 느낌이 아기자기한 게 예전 산서성 임분역이 생각난다.
먼저 오늘 밤에 스지아좡(석가장 石家庄)으로 갈 기차표를 사야지?
30분 정도 줄을 서서 표를 살 수 있었다.
오늘 밤 8시 31분에 스지아좡으로 출발하는 기차.
10시쯤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한다.
가격은 단돈 22원
중국 백양전은 화북 일대의 가장 큰 담수호이다.
중국 영화 <小兵张嘎>(소병장가 : 어린 소년이 백양전 갈대숲에 숨어 일본군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의 실화를 담은 영화)로도 유명하고,
또 항일전쟁 때 백양전의 복잡한 지리를 이용해 일본군에게 점령당하지 않았던 곳이다.
화북의 진주라고 불리는 백양전.
특히 7월 ~8월에는 갈대와 연꽃이 300km가 넘는 면적의 호수에 펼쳐저 있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다.
\기차역 바로 앞에서 '特1' 버스를 타고 客运中心(장거리 버스 터미널)으로 간다.
8시 반 쯤 도착했다.
바오딩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驴肉火烧” (당나귀 고기 전병)
터미널 주변에서 팔고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통 루로우 훠샤오를 먹기 위해 백양전을 다녀와서 가기로 한다.
백양전은 안신현에 있다(安新) 푯값은 12원
차를 타기 전에 간단히 음료수와 빵으로 아침을 때우기로 했다.
그리고 차에 탑승했고 10 : 20분이 도착하여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려준 곳에는 삼륜차가 있었다.
5원만 내면 백양전을 돌 수 있는 부두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때마침 다른 중국인 승객도 백양전에 간다고 해서 같이 백양전을 다니기로 했다.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지워졌습니다. 많이 친해졌는데... 정말 아쉽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
백양전 주변 주민들이 집적 운영하는 곳이었다.
백양전의 총면적은 366 제곱 킬로미터
이곳이 호수보다는 갈대숲으로 둘러싼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다 같은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한 사람당 80원을 주면 질릴 때까지 배를 태워준다고 한다. 상의 끝에 10원을 깎았다.
(처음엔 비싼 줄 알았는데 3,4시간 정도 타고 움직이다 보니 돈이 아깝지 않더라고요. 더 빠른 보트도 있었는데 그건 비추!)
털~털털털털털~~
경운기 소리를 자랑하는 우리의 배
할아버지의 능숙한 항호(湖)술은 옆에 빠른 보트가 지나가면서 물결을 일으켜도 끄떡없다.
초록빛의 백양전의 물~
깨끗하다.
둥둥~둥둥~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숲과 호수.
백양전에 오면 또 다른 볼거리는
백양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다.
백양전 곳곳의 육지에 집을 짓고 사는 이들은 이곳에서 물고기도 잡고, 오리도 키우고
연꽃, 연잎도 체취하고 또 갈대 나무 등 천연자원들을 이용해 살아가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은 이곳에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사진은 지워젔지만ㅜㅜ)
내가 간 날에 큰 애들부터 어린아이까지 백양전에서 수영을 하면서 놀곤 하는데
진짜 조그만 아이들은 몸에 줄을 매달아 뒤에 할머니가 잡아주고 수영을 했다.
할머니 둘은 위에서 수다 떨고 줄에 매달린 아이 두 명은 물속에서 헤엄치고.
정말 인상깊다.
8월에 와서 연꽃들이 대부분 지고 늦게 올라오는 연꽃이 하나 둘 보였다.
7월에 오면 연잎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 연잎을 따 햇빛에 말려 밖으로 파는 것 같다.
중국에선 연잎을 이용한 음식이나 차가 많은데 아마 백양전의 연잎이 많이 쓰일 것이다.
주변에서 잎 하나에 5마오(毛)에 판다고 한다.
백양전을 돌다 백양전 생태공원에 내렸었는데
안에서 트랜스젠더 공연을 하더라, 들어가는 데만 푯값 60원을 내야 되고 안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밥을 주문 했는데 맛도 없었다.
백양전에 오기 전에 점심거리를 찾거나 민박집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백양전에서 나오는 물고기 음식이 맛있다고 들었다.
그 후 오후 1시가 되어 충분히 백양전의 구경을 다 했을 때 배를 운전하는 아저씨는 安新县城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길목에 우리를 내려줬다.
백양전을 도는 3번 버스에 탑승. 이 차는 安新현의 중심까지 운행한다.
종점에 내려서 다시 삼륜차를 타고 (5원) 장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똑같은 버스를 타고 바오딩시로(保定) 돌아오면 된다.
바오딩시에 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하나씩 있다.
1. 당나귀 고기 전병(驴肉火烧)
위에서 잠깐 말했었는데 바로 이곳 하오즈웨이'好滋味'라는 곳에서 먹으면 된다.
버스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전염병 의원(传染病医院)에 내리면 바로 맞은 편에 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당나귀고기는 기름지지만 저지방으로 콜레스테롤이 없어 몸 보양음식으로 유명하다.
하나에 7원에 팔았는데 2개를 주문해 맥주와 함께 먹었다.
(맥주와 궁합이 최고!)
2. 직례 총독서(直隶总督署)
이곳은 보정시 중심에 있는 청나라시절 총독서이다.
청나라 용정팔년(1730)년부터 청나라가 멸망하기 까지(1911) 계속 사용된 곳이다.
다른 곳에도 총독서야 있지만, 특히 보정시에 있는 직례총독서가 유명한 까닭은 보존이 가장 잘 되어있기 때문.
또 이곳 앞 례광장(直隶广场)이란 보정시의 중심지가 있어 겸사겸사 들리면 좋다.
오늘 8시 30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7시가 20분 쯤 보정기차역에 도착했다.
내일은 중국 3대 현공사(悬空寺)가 있는 창엄산(苍岩山)으로 갈 예정이다.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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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 허난성(하남성 河南省) 정주의 중심지 2,7광장에 있습니다.
낮에는 소림사에 다녀왔구요.
오늘 밤 11시 반 기차를 타고 개봉시로 떠나요~!
감기는 어느정도 나아졌습니다!
3일만 있으면 벌써 북경으로 돌아가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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