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후이성 선성시(宣城市) 박물관, 옆 사조루(谢眺楼)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안후이성 여행! 선성(宣城)에 있는 사대명루(四大名楼) - 사조루(谢眺楼) (안휘성1-3)
부제 : 청나라의 위대한 수학자 매문정(梅文鼎)
▲ 사조루(谢眺楼)와 선성시(宣城市) 박물관은 시 중심에 같이 있다.
양쯔강 악어가 있는 악어호(鳄鱼湖)에서 구경을 끝내고 선성(宣城)의 시내구경과 함께
중국 강남(江南)의 4대명루(四大名楼)로 유명한 사조루(谢眺楼)를 찾아가기 위해서 버스를 탔다.
선성시는 안휘성에서 아주 작은 도시인 줄 알았는데, 시내에 아디다스, 나이키 심지어 카파까지 있어 작은 도시가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박물관은 무료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선성시 고유의 특색이 묻어나는 곳이었다.
박물관의 전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중국 청나라 초기의 수학자이자 선성(宣城) 사람인 매문정(梅文鼎)에 관한 내용과 선성의 고대 유물들에 관한 전시였다.
▲ 박물관 옆 선성시의 어느 백화점에 있는 아디다스와 나이키상점
▲ 선성시(宣城市) 박물관. 박물관의 문 앞엔 중국 청나라의 수학자 매문정(梅文鼎)의 동상이 놓여져 있다.
▲ 선성시(宣城市) 박물관의 내부 첫 번째 건물은 매문정(梅文鼎) 기념관이다.
▲ 강희(康熙)황제와 수학자 매문정(梅文鼎) 강희 황제는 매문정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매문정(梅文鼎)은 어떤 사람일까?
나도 선성 박물관에서 그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다. 매문정 기념관에 들어와 그에 관한 소개를 읽는다.
매문정(1633-1721), 안후이성 선성(宣城)사람인 그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불굴의 노력으로 고대 역산학(历算学)과 수학을 정리한 사람이다.
그는 서양에서 들어온 수학이론을 연구하여 해석했으며,
중서양의 수학에 능통해서 "청나라 초기 역산학의 제일명가(清初历算第一名家)"라고 칭송받았다.
일생동안 88부, 236권의 저서를 남김으로 선성수학파(宣城数学派)를 이끈 그는 중국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있던 고대 수학자이다.
▲ 매문정(梅文鼎)이 발명한 해시계(日晷)
▲ 매문정(梅文鼎)의 저서
매문정의 유명한 저서와 업적들에 대하여 구경을 했다. 세삼 작아 보이던 선성(宣城)시가 왠지 위대해 보인다.
작지만 강한나라 대한민국이란 말이 있는데, 선성(宣城)이 바로 중국에선 작지만 강한 도시인것 같다.
선성시에는 매문정과 같은 위대한 청나라 학자가 있는가하면, 고대로부터 많은 역사적 유물들이 많은 곳이다.
선성시 박물관 제 2관엔 고대의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도자기들이 재미있었다.
▲ 선성시 박물관 제 2관. 선성시의 역사문물이 진열되어 있다.
▲ 선성시에 살았던 고대인의 모습
▲ 陶仓 도창(도자기 창고) 도창은 명기(明器)로, 배장품(陪葬品)이다.
▲ 청자양(青瓷羊) 동진(东晋)시대 생활용품이었다. 양이 다리를 굽히고 있는 모양의 청자는 물건을 꽂아 두는데 사용했다. 전체에 청유(青釉)를 발라 윤기가있고, 눈에는 검은색으로 칠을 한 예술적 가치가 높은 보물이다.
▲ 청자인물조수퇴소항(青瓷人物鸟兽堆塑罐) 이 물건은 혼병(魂瓶)이라고 불린다. 1986년 선성 봉황산 서진묘(西晋墓)에서 출토된 이 보물은 중국의 1급 문물이다. 항아리 주의에 양쯔강 악어, 게, 사자, 새, 사람등의 장식이 있다.
▲ 은원보(银元宝) 중국 원나라 때부터 사용된 화폐이다.
▲ 선성의 자연을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
박물관을 나와 이제 강남 선성의 명물 사조루(谢眺楼)를 구경하기로 했다.
사조루는 중국 고대의 유명한 시인들이 자주 찾아와 시를 짓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시인은 달을 노래한 이태백(李白)이다. 아쉽게도 지금 사조루(谢眺楼)엔 시인이 다녀갈법한 옛 느낌이 나지 않는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 또한 나 뿐이었다. 지금 남아 있는 사조루(谢眺楼)는 옛 모습대로 복원한 복제품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지금 사조루에는 한국의 탑골 공원처럼 근처의 노인들이 몰려와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었다.
비록 옛 모습의 사조루는 아니였지만, 시민들을 위한 장소로 쓰인다니 참으로 의미있는 장소가 아닐까?
▲ 강남 4대 명루(江南四大名楼)라 함은 후베이 우한(武汉)의 황학루(黄鹤楼), 후난 웨양(岳阳)의 웨양러우(岳阳楼), 강서 난창(南昌)의 등왕각(滕王阁)의 강남 3대 명루(江南三大名楼)에 안휘성 선성시에 있는 사조루(谢脁楼)를 추가한 것이다.
▲ 비오는 날 사조루(谢眺楼)의 모습
▲ 사조루(谢眺楼)는 선성(宣城) 시민들의 문화공간이다.
▲ 사조루(谢眺楼)에 걸려있는 편액
▲ 선성시 기차역(宣城站)
선성시(宣城市)에서 양쯔강 악어를 보고, 박물관에선 매문정(梅文鼎)에 대해서 배우고, 강남 4대명루로 뽑히는 사조루(谢眺楼)도 가보았다.
그것도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에 말이다. 이제는 안휘성(安徽省)의 성 소재지(省会)인 합비(合肥)시로 여행을 하려고 한다.
제일 먼저 가장 빨리 합비(合肥)로 출발하는 기차표를 샀다. 그러나 우쭤(无座 좌석이 없는 기차표)표이다.
다음 기차를 타면 앉아서 갈 수도 있었지만, 빨리 도착해 쉬는게 좋을 것 같아 그냥 타기로 했다.
그야말로 고생도 사서하는 박진심이다. 부디 기차에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 선성(宣城)에서 하비(合肥)로 출발하는 좌석없는 기차표. 3시간 정도면 도착 할 수 있다.
7월 7석, 견우와 직녀가 1년에 1번 만나는 날. 중국에선 발렌타인 데이와 비슷한 날 입니다.
(情人节:연인의 날) 많은 연인들이 너도 나도 밖에 나와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죠.
그날 전 합비성을 방문 했습니다. 합비성 사람들은 어떻게 데이트를 즐기며 놀까요?
궁금하시다면 다음 편(안휘성 2-1호)을 읽어주세요!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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