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의 젊음을 엿보다! 닝보대학(宁波大学 영파대학)과 톈이광장(天一广场 천일광장) (절강성 3-4호)

 

 

닝보의 젊음을 엿보다! 닝보대학과 천일광장

(절강성 3-4호)

 

 

닝보(宁波 영파)의 중심 톈이광장(天一广场 천일광장)

 

해상 실크로드라 불리는 닝보(宁波 영파)는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제2의 도시답게 크기와 규모가 엄청나다. 특히 톈이광장(天一广场 천일광장)은 닝보 시내에서도 가장 번화한 중심지이다. 광장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분수가 있어 더욱 유명해 졌다. 기도하며 그 주변에는 세계 각국의 유명 브랜드들이 모여있다. 한국 대기업의 간판이나 광고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요즘 삼성 핸드폰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많아 졌음을 이곳에서 다시 한번 느꼈다.

 

 

톈이광장의 젊은이들

 

한국이든 중국이든, 패션과 소비유행을 이끄는 건 젊은 세대들인가 보다. 이곳 천일광장엔 온통 젊은이들 투성이였다. 오늘 닝보에 함박눈이 내려서인지 특히 닝보의 수 많은 연인들이 천일광장에 나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여러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젊은이들을 보고 있으면 중국의 시장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된다.

 

▲ 한국에는 뽀로로가 있다면 중국에는 시양양(喜洋洋 희양양)이 있다. 시양양을 본 따 만든 눈사람. 실제론 귀엽다;;

 

카메라가 바쁜 날

 

닝보의 카메라들에겐 오늘이 가장 바쁜 날이지 않은가 싶다. 천일광장에 놀러 나온 닝보의 시민들은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놓은 눈사람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천일광장의 상인들 역시 오랜만에 맞이하는 함박눈이 반가웠는지 사진을 찍어댄다. 눈이 내리는 날 중국의 눈사람 구경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한국과는 다른 생김새의 중국풍 눈사람들은 나에게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 미용실 옆 만들어진 눈 사람

 

▲ 톈이광장 주변 먹자골목엔 한국요리 전문점이 3곳이나 있었다

 

 

▲ 닝보대학 정문

 

닝보의 자랑! 닝보 대학

 

천일광장을 둘러보기 전 닝보대학을 먼저 여행했다. 닝보대학은 중국의 명문 종합대학 중 하나로 선박왕 바오위강(包玉刚 포옥강)이 1986년 설립한 학교다. 현재 18개 학부, 57개 본과과정, 27개의 석사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문화연구센터, 국제경제연구소, 예술교육연구센터, 체육교육연구소 등의 시설이 있다.

 

한국에서도 매년 적지 않은 수의 교환학생이 닝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따로 유학생 전용 기숙사가 있는 만큼 이미 세계각국의 대학들과 교류하고 있다.

 

 

▲ 인도 눈사람

 

 

 

 

 

 

 

 

 

닝보대학에서 팔던 한국 두부의 맛은?

 

우선 닝보대학의 정문으로 들어가 중심 건물, 도서관, 교실을 둘러보고 기숙사 방향으로 나오는 방법을 택했다. 닝보대학에서도 수 많은 눈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인도의 유학생이 만들어놓은 머리에 빨간 점이 박힌 눈사람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눈 사람들의 모양이 다양하다. 내가 닝보대학에 찾은 시기는 한창 시험기간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다. 한창 바쁠 때이지만 닝보 대학생들의 표정엔 여유가 있어 보인다.

 

닝보의 중심 건물은 웅장하며 거대해 인상 깊었다. 기숙사 쪽으로 나왔을 때는 한국의 여느 대학가와 마찬가지로 먹자 골목이 있었는데 수 많은 포장마차 중에서 한궈또우푸(韩国豆腐 한국두부)라는 간판이 눈에 뛰어 한 접시 주문했다. 철판에 두부를 굽고 파와 중국식 향 식료, 굴 소스를 곁들여 파는 간식이었는데(계란 추가 가능) 왜 이 음식이 한국두부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맛은 있었다. 장사도 잘되고 있었는데, 아마 한국두부라는 이름은 단지 관심 끄는 목적으로 짓지 않았는가 싶다. 아마 학생들도 진짜 한국 두부가 이런 거라고 생각하고 먹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 먹자 골목

 

 

 

 

▲ 닝보대학 유학생 아파트

 

 

닝보대학을 둘러보면서 한가지 아쉬운 건 한국인 교환학생을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천일광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삼성 중공업에서 근무중인 조선족 한 분을 만났다. 그의 말을 통해 닝보의 한인 사회가 상해만큼은 아니지만 꽤나 크다고 들었고 대부분이 베이유엔쪽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닝보의 밤은 깊어지고 오늘의 여행도 무사히 끝났다. 내일은 닝보 박물관을 둘러 보고 샤오씽(绍兴 소흥)으로 갈 생각이다!

 

 

---

 

---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프롤로그, 모든 글 보기(하단 위치)

간쑤·광둥·구이저우·랴오닝·산둥·산시[山西]·산시[陝西]·쓰촨·안후이·윈난·장시·장쑤·저장·지린·칭하이·푸젠·하이난·허난·허베이·헤이룽장·후난·후베이·타이완 등 23개 성(省)과 광시장족·네이멍구·닝샤후이족·시짱(티베트)·신장웨이우얼 등 5개 자치구(自治區),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개 직할시(直轄市), 마카오·홍콩 등 2개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대표블로그 : http://zjlibrary.tistory.com/ (도서,여행관련)
중국판 블로그 : http://blog.sina.com.cn/woxihuanzhongguo (중한문화관련)
카카오톡 : pokerup5
메일 :pokerup5@gmail.com/@126.com/naver.co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