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싱(绍兴 소흥) 여행 자유이용권 100% 활용하기!
(절강성 4-2호)
▲ 루쉰구리(鲁迅故里) 옆 류이커종신(旅客中心 여행자 센터)
중국 여행자들의 고충
중국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테지만 박물관 등 몇 곳을 제외한 중국의 여행지들은 꽤 비싼 가격의 입장료를 받고 있어 숙박, 교통비와 함께 지갑을 가볍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중국인 사이에서도 항상 “입장료가 너무 비싸!” “어디나 입장료가 필요하다니 짜증난다!”등의 푸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샤오싱(绍兴 소흥)은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지와 유적지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비싼 입장료 때문에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소흥에 방문하여 제대로 구경하지 않을 수 없는 법! “어쩌지? 어디를 가보지?”란 고민에 빠지기 쉽다.
소흥 정부에서는 이런 여행자들의 고민을 알았는지 “리엔피아오(联票 자유이용권)”이란 제도를 만들었다. 이 자유이용권의 가격은 140위안(학생 70위안) 자유이용권이 포함한 여행지의 입장권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면 원래 288위안이 들기 때문에 자유이용권은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하게 해준다.
[자유이용권의 유효기간은 3일이며 루쉰구리(鲁迅故里) 옆 류이커종신(旅客中心 여행자 센터)에서 구입 가능 하다.]
▲ 심원 沈园
샤오싱(绍兴 소흥) 자유 이용권에 대하여
자유이용권으로 방문 할 수 있는 곳은 총 14곳이다. [노신고거(鲁迅故居), 회계산 입구(会稽山入口), 대우릉(大禹陵), 심원(沈园), 심원의 밤(沈园之夜), 동호(东湖), 난정(兰亭), 채원배고거(蔡元培故居), 추근고거(秋瑾故居), 주은래조거(周恩来祖居), 서석린고거(徐锡麟故居), 대동학당(大通学堂), 청등서옥(青藤书屋), 소흥박물관(绍兴博物馆)] 그 중에서 동호, 대우릉(회계산 입구), 심원(심원의 밤), 난정은 자유이용권 구매 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심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시내 밖에 떨어져 있지만 모두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들이다. 위의 장소는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어서 모두 다녀온다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다음은 대부분이 시내 곳곳에 있는 유명인들의 생가와 역사적 장소인데 입장료는 5위안 정도로 싼 편이며 구경하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이번 포스팅에서 우선 큰 관광지를 소개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차차 소개하기로 하겠다.
▲ 남송(南宋)시대 심(沈)이란 성(姓)을 갖은 부자 상인의 개인 정원이었다.
시인 루요우(陆游 육유)의 사랑의 장소 – 션유엔(沈园 심원)
심원은 루쉰구리(鲁迅故里)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남송(南宋)시대 심(沈)이란 성(姓)을 갖은 부자 상인의 개인 정원이었다. 800년이 역사가 있으며 루요우(陆游 육유)와 관련된 러브스토리 때문에 소흥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이 되었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남송의 시인 육유가 탕완(唐婉 당완)이란 여인을 만나 사랑하여 결혼을 했는데 강제로 해어지게 되었고 각자 가정이 생긴 후에야 심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후 육유는 《차두봉 钗头凤》이란 글을 심원에 남겼으며 그 글을 본 여인 당완은 “우울함을 이기지 못하고 죽겠구나(不久抑郁而终)!” 라는 말을 남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시인 육유의 사랑이야기를 보다 – 션유엔즈예(沈园之夜 심원의밤)
심원의 밤은 심원에서 벌이는 유에쥐(越剧 월극)이다. 앞서 소개한 시인 육유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전통극인데 밤 7시 4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밤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여 심원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자유이용권에 있는 관광지 중 유일하게 밤 5시 이후에 시작되는 곳이다.
아래의 극 중 한 부분을 동영상으로 첨부한다. ^^(추후 여행을 끝내고 올립니다.)
▲ 밤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여 심원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 시인 루요우와 탕완
강남의 문인들이 모두 모인 곳 - 란팅(兰亭 난정)
‘슈셩(书圣 글의 성인)’ 이라 불리는 문인 왕시즈(王羲之 왕희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왕희지가 즉흥적으로 쓴 글 《란팅지쉬 兰亭集序(난정집서)》는 중국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꼭 배우는 작품인데, 왕희지와 시에안(谢安 사안)등 41명의 사람들이 난정에서 모인 일을 기록했다.
왕희지는 그 중 26명이 난정에서 지은 시 37편을 엮은 후 앞에 여는 말을 적었는데 이게 바로 《란정집서 兰亭集序》이다. 이 글의 서체는 ‘천하제일의 행서(天下第一行书)’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현제 난정 주변을 아름다운 공원과 함께 서체 박물관을 지어 놓았다.
▲ 란팅
▲ 술잔을 띄어 즐기던 장소
▲ 박물관으로 가는 길!
동후(东湖 동호)와 따위링(大禹陵 대우릉)
소흥의 동후(东湖 동후)는 항주의 서호와 견줄 수 있는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3대 명호중의 하나로 꼽힌다. 따위링(大禹陵 대우릉)은 중국의 전설 속에서 물을 다스린 영웅 대우가 묻혀진 곳으로 회계산 입구를 통해 입장 할 수 있다. 두 곳은 위치상 가깝지만 버스를 타고 모두 가려면 시내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택시를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위링(大禹陵 대우릉)
▲ 대우의 동상
동후(东湖 동호)
모두 둘러보고 나서
이상 위의 모든 곳을 들러보고 나서 개인적인 생각을 근거로 우선순위를 정해 보았다.
심원과 심원의 밤은 꼭 보시길! 어차피 시내 안에 있다. 그 다음은 가장 아름다웠던 곳 동호이다. 그 후 난정과 대우릉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우릉을 가장 마지막에 넣은 이유는 관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호와 가깝다는 이유가 있으므로 난정을 가지 않고 대우릉을 선택해도 무관하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만 참고하시길!
샤오싱(绍兴 소흥) 여행의 모든 것을 정복하시려면 다음 편을!!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朴真心的中国旅游征服记
박진심의 중국여행 정복기 프롤로그, 모든 글 보기(하단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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