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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정강왕성의 정문 승운문(承运门)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정강왕성

 

()나라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의 종손 주수겸(朱守)이 정강왕(靖江王)에 책봉되었을 때 지은 왕성(王城)으로 계림(桂林)의 중심에 있어 계림시의 자금성과도 같은 곳이다. 명대(明代, 1372)에 저택을 짓기 시작하여 20년 후에 완공되었다. 성의 주변에는 길이 1.5㎞의 담장을 세웠는데, 안팎에 사각의 청석(靑石)을 쌓아 견고하게 만들었다. 모두 14명의 정강왕(靖江王)이 있었는데, 후에 청() 왕조에 의해 딩난왕부(定南王府)가 되었다고 한다.

왕성 중앙에는 남천일주(南天一柱)라 불리는 독수봉(独秀峰)이 있고 이 산에 오르면 계림시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다. 정강왕성은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모두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정강왕성의 입장료는 130위안, 7:30-18:30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료가 너무 비싸 들어갈까 고민이 되었지만 안에서 1시간 정도 가이드를 따라다니면서 공연도 봤고 예쁜 풍경과 함께 정강왕성의 역사지식을 배우면서 돌아다니니 좋은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들어자마자 잘 관리된 녹색 잔디밭이 눈 앞에 펼쳐진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친절하게도 한국어로 번역되어있는 안내지도가 있었다.

 

2만원이 넘는 정강왕성의 비싼 입장료

 

왕성 내에 들어가면 우선 사람이 열명 정도 모일 때까지 가이드를 기다린다. 사람들이 모였고 가이드는 예전에 왕이 걷던 길이라며 중간 길로 우리를 인도했다. 정원 중앙을 가로지르는 우리들에게 지금은 우리들 사람 사람이 계림의 왕이 거라는 기분 좋은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승운전(运殿)이었다. 내부에는 정강왕성 그리고 계림시에 관한 역사 전시실로 꾸며져 있었고 간단한 공연도 있었다.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는데 중요한 유물이나 볼거리가 있어서라기보단 아마 비싼 값과 가이드 비용 때문인 같다. 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유출되면 정강왕성에 130위안(23,000) 거금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줄어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서 선뜻 추천하기 꺼려지는 여행지. 그러나 아래의 정강왕성의 정취와 독수봉의 풍경을 생각해보면 놓칠 없는 장소라고 생각된다.

 


▲ 승운전(承运殿)에 들어가면 정강왕성에 관련된 전시와 짧은 공연을 볼 수있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친절하게 안내중인 우리의 가이드!


▲ 침궁(寝宫) 뒤에 있는 독수봉(独秀峰)

 

광시사범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식

 

현재 왕성은 광시사범대학교(广西师范大学)안에 있어 캠퍼스 내부로 포함이 된다. 예전 승운전 뒤에 있던 침궁(寝宫) 국학당(国学堂)으로 변해 있었다. 예전의 역사적 건물이 현재까지 이어져 의미 있게 사용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우리가 왕성에 왔을 때엔 대학생들이 졸업식이 가까워졌는지 함께 모여 학사모를 날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다.

 


▲ 광시사범대학교의 학생들이 졸업식이 가까워졌는지 함께 모여 학사모를 날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왕성 내부의 아름다운 가로수 길


▲ 중산은 죽지 않느다(中山不死 중산불사) 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손중산 기념비 - 국시대 손중산이 이 곳에서 북벌기지를 세웠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남천일주(南天一柱)라 칭송받는 독수봉(独秀峰)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의 유래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남천일주(南天一柱)라 칭송받는 독수봉(独秀峰) 아래에서 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손중산 기념비(孙中山纪念碑 민국시대 손중산이 이 곳에서 북벌기지를 세웠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에서 가까운 독서암(读书岩)쪽에 현액 되어있는 글귀를 보자.

 

독서암에 남겨진 문자는 이미 800년전 남송시대의 문인 왕정공(王正功)의 직접 세긴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라는 문자를 찾아보자. 글이 너무 많다면 빨간 테이프로 표시된 곳을 먼저 찾길 바란다. 그 아래를 보면 정말로 그 글귀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 글귀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 “계림의 산수는 천하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라는 문자를 찾아보자


▲ 800년전 남송시대의 문인 왕정공(王正功)의 직접 세긴 것 계림산수갑천하라는 글을 찾았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10분정도면 독수봉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다

 

독수봉에 올라 왕의 기분으로 계림을 내려보다

 

마지막으로 독수봉에 올라간다. 가장 가까운 곳에 여태까지 둘러보았던 정강왕성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다. 북경의 자금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산공원(景山公园)도 생각났다. 그리고 자연히 계림의 정강왕이 된듯한 느낌을 받는다.

 

산은 높지 않지만 오르기엔 돌계단은 조금 가파르다. 10분정도면충분히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일몰 시간에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여행지 독수봉의 전망대는 첩채산(叠彩山)보다 훨씬 낮지만 그래도 시내 중심의 가장 높은 곳에서 비교적 가깝게 주위를 둘러본다는 장점이 있다.

 

정상에 올라 일몰시간까지 기다려 보았다. 계림의 시가지와 함께 곳곳에 솟아난 산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하늘은 점점 붉어지어 따스한 느낌의 계림을 연출해낸다. 해질녘이라 언덕 위 여행객도 많지 않아서 홀로 왕의 기분으로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

 


▲ 가장 먼저 정강왕성의 전경을 둘러봤다


▲ 계림의 시내도 중심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다


▲ 파노라마~! 끝없이 펼쳐지는 계림의 시가지


▲ 서서히 지고있는 태양 일몰까지 정상에서 사색하며 시간을 보낸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따스한 계림의 풍경을 담아본다



▲ 짜이찌엔~ 계림!


▲ 계림 중심에 있는 정강왕성 옆 유스호스텔

 정강왕성 옆 유스호스텔 정보

桂林王城青年旅舍

Guilin Ming Palace Youth Hostel

주소: 广西省桂林秀峰区东华10()

전화번호 : 0773-2836888

홈페이지 : http://cn.guilinmingpalacehostel.com/index.php

찾아가는 방법 : 중심에 위치한 정강왕성의 정문 입구를 먼저 찾아가자. 입구를 마주보고 오른쪽으로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중화초등학교 옆에 위치)

 

▲ 약도


▲ 깔끔한 로비사진.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객실 사진도 구경 할 수 있다


계림의 풍경과 역사를 한 곳에 - 정강왕성(靖江王城) ▲ 잘 꾸며진 거실,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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