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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복여행기/광동, 광서, 해남, 홍콩, 마카오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 농사를 지으려 다랭이논을 오르는 현지인들의 모습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용척제전(龍脊梯田,용의 등 모양을 닮은 계단식 논밭)은 중국 광서(廣西) 계림(桂林)지역에 위치하며 용승장족(龍勝壯族) 자치현 평화향(和平鄕) 용척촌(龍脊村)과 평안촌(平安村)의 계단식 논밭의 총칭이다. 용척제전(龍脊梯田)은 원나라 때 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인공의 논과 대자연이 어우러진 가장 훌륭한 경치를 경험 할 수 있는 곳으로 세계적인 사진촬영지로 유명하다.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만큼 이곳의 환상적인 날씨를 촬영하려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이곳에 유스호스텔이 여럿 있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장기투숙객이 꽤나 많다. 안개에 가려 다랭이논이 가려지는일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용척제전으로 가려면?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으로 가는 방법

 

용척제전은 계림시에서 80km 떨어진 용승현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용승현에서 용척제전까지 28km를 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야 한다. ( 2시간 소요)

친탄버스터미널(琴潭汽车客运站 구이린치처중짠)에서 용승현(龍勝縣/룽성씨엔), 용척제전(龍脊梯田/룽지티탠)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화평(和平 허핑)으로 가는 버스를 타도 되는데 버스에서 기사님에게 용척제전에 간다고 미리 말해놓으면 중간에 용척제전으로 가는 미니버스 기사와 연락을 해 중간에서 곧바로 버스를 갈아타게 해준다. 또 용척제전으로 올라 가기 전 미니버스 안에서 입장권(80위안)을 구매 해야 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 계림에서 화평까지 21위안의 버스를타고 중간에서 다시 미니버스를 타고 갈아타야한다. 아니면 화평에서 내려 용척제전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도 좋다.


▲ 계림시를 벗어나는 길...


▲ 그리고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산 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가격은 10위안

 

여행TIP: 계림시내에서 여행사를 따라가는 방법도 있다 1, 2일 여행 패키지가 있는데 시간이 여유롭지 않는 사람이라면 따라가도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현지 여행사를 따라가는 것보다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계절 별 논의 색깔

4월~6: 물이 차있는 논/

 7~9월 초: 녹색 논/

9월 중하순~11월 중순: 금빛 논/

12~2월 흰 논


▲ 용석제전 입구


▲ 도착하자마자 용석제전 위까지 올려다 준다는 사람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고 따라간다. 특히 이곳엔 프랑스 관광객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용척제전추천 유스호스텔

 

용척은 광범위한 지리적 명사이다. 일대의 백성들이 신룡의 등에서 살고 있다고 하여 유명하다고 한다. 용척은 평안, 금죽, 황락 13 부락으로 구성되었고 인구는 4300명이다. 주로 요씨, 후씨, 진씨, 몽씨, 반씨 5 성씨로 구분된다. 원조때 시작하여 청조때 완공된 용척제전은 지금까지 65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 들면서 부쩍 산 위에 여러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라가는 험한 길도 안전해지고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업소가 늘어났다.

 

내가 추천하는 유스호스텔은 역시나 믿을 수 있는 YHA에 가맹되어 있는 유스호스텔이다. 유명 전망대로 오르는 길을 이 유스호스텔에서 만들었다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길 곳곳에 유스호스텔로 가는 약도도 적혀있어 찾기 쉽다. 그저 안내표시를 찾아 올라가면 된다.


▲ 용척제전 유스호스텔로 가는 약도


▲ 유스호스텔을 찾아가는 길...

 

유스호스텔정보

龙胜龙脊国际青年旅舍

용승용척국제유스호스텔

LongJi International Youth Hostel

주소: 广西省桂林市龙胜县和平乡平安村龙脊梯田平安壮族观景区 

전화: 0773-7583265 

 


▲ 유스호스텔 거실


▲ 객실 내부 4인 1실이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 혼자 묵었다.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 게스트에서 바라다 본 풍경. 안개가 많이 끼고 어두워 화질이 좋지 않다.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의 끝 없는 다랭이논을 보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내가 용척제전에 왔을 때는 비가 한창 내리고 있는 시기여서 방문자들이 많지 않았다. 운이 좋지 않다면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못보고 돌아갈 가능성도 크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곳에 찾아왔던 관광객은 안개만 보다 돌아갔다고 유스호스텔의 주인이 말했다.

 

더 기다려서 좋은 날씨의 용척제전을 보고 싶었지만 최소 2주는 기다려야 날씨가 갠다는 일기예보에 다음에 다시 오기를 기약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점심부터 하룻동안 날씨가 갠다는 소식에 하루만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첫 날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다랭이논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엔 30분정도 짧게나마 안개와 어우러진 몽롱한 느낌의 계단식 논을 느껴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촬영하기엔 살짝 아쉬운 날씨였지만 두 눈으로 다랭이논을 지켜보기엔 충분했다. 아무래도 진정한 다랭이논의 멋을 보려면 다른 많은 촬영작가처럼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가 보다.

 


▲ 오늘 하루는 관광을 포기하고 객실에서 휴식을 취한다.


▲ 맛나는 계림의 맥주와 함께 ~! 이천맥주(漓泉啤酒 리췐피지우) 중국엔 지역마다 맥주가 있어 참 좋다!

 

카메라에 담은 안개낀 용석제전의 풍경

 

다음 날 아침엔 어제와 마찬가지로 안개가 자욱했다. 그래도 점심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는 말에 올라갔는데 안개 속에서 현지인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벌써부터 바삐 농사 일을 하고 있다니 정말 부지런하다. 용석제전에 전망대가 여럿 있다. 모두 높은 지점에 있으며 조금은 복잡하지만 모두 길로 이어져 있다. 자유롭게 다니려면 약간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시 아직은 4월이라 풍성한 느낌이 없는 논이었지만 그래도 안개 낀 날씨에 꽤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 탓에 끝없이 펼쳐진 용석제전의 광활함을 찍지는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몇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 다음 날 아침 아직도 안개 자욱한 용척제전


▲ 과연 날씨가 갤까?



▲ 우와~ 전망대에 올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바람이 불더니 30분정도 용척제전의 다랭이들을 조망할 수 있었다.



▲ 저기 멀리서 내가 묵었던 숙소도 찾아본다.


▲ 윗 부분은 아직 안개가 자욱하게 차있다. 그래서 더욱 몽롱한 느낌이 난다


▲ 가까운 곳은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기도 했다.


▲ 하나, 둘, 세엣~ 도대체 몃 층이지!


▲ 곳곳에 놓여진 무덤도 있다

 

용석제전의 먹거리 산딸기와 죽통 밥

 

용석제전의 길을 오르다 보니 산딸기를 정말 많이 발견 할 수 있었다. 특히 사람들이 걷지 않는 장소일수록 많았다. 입구 쪽에선 산딸기를 파는 장사꾼도 있었는데 산딸기를 구매했던 사람이라면 분명 황당했을 것이다. 몇 초 정도 커다란 알맹이만 채집했는데도 손 한 가득 모였다. 그 맛은 어찌나 새콤하고 달콤하던지 지금도 침이 고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용석제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죽통 밥인데 대부분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마땅한 곳에서 주문하면 되겠다. (가격은 약 15위안으로 약간 비쌈) 대나무 향이 깊이 배어든 밥, 다른 반찬 없이 죽통 밥 하나만 시켰는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 맛있던 산딸기~!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에 특히나 많다. 꼭 드셔보시길!


▲ 죽통밥! 따끈 따끈 대나무의 향이 깊게 배어들어 참 맛있었다.




▲ 윤기가 좌르르르르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정도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은 용석제전

 

유명 사진작가들이 촬영한 용석제전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꼭 나도 다시금 이곳을 찾아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 중에서도 금빛의 용석제전은 꼭 두 눈으로 보고 싶다. 요즘엔 용석제전이 많이 개발되어 자연적인 느낌이 손실되었다. 하지만 용석제전 주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다른 다랭이논이 있는 곳은 아직 자연 그대로라고 하니 그곳에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듣기로 도보로 걷는 길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여행해 볼 생각이다.


▲ 출처: 바이두여행(百度旅游)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 출처: 바이두여행(百度旅游)

 

기다림이 필요한 다랭이논 용척제전(龙脊梯田 롱지티톈) ▲ 출처: 바이두여행(百度旅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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